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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격전지] '구로을' 윤건영 vs 태영호…대북관 대척점 격돌

기사입력 : 2024년03월09일 06:49

최종수정 : 2024년03월09일 06:49

전통적 진보 강세...최근 대선서 보수도 경쟁력 보여
윤건영, 文정부 대북특사...'탈북 외교관' 태영호와 승부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오는 4·10 총선의 구로을 대진표가 확정된 가운데 상반된 이력의 두 인물이 맞붙게 됐다. 더불어민주당은 현역 윤건영 의원이 지역 사수에 도전하게 됐고 이에 맞서 국민의힘에선 태영호 의원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서울 구로을은 진보세가 강한 지역이다. 2000년대 들어 보수 진영이 이긴 것은 2001년 치러진 재보궐선거에서 이승철 당시 한나라당 후보가 새천년민주당 김한길 후보를 6%p 차이로 이긴 사례 뿐이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2024.03.08 oneway@newspim.com

17대 총선에서는 지역에 재도전한 김한길 열린우리당 후보가 15%p 차이로 승리하며 설욕에 성공했다. 이후 18대 총선부터는 박영선 전 의원이 3선을 했다.

21대 총선에서는 박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장관에 내정되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뒤 윤건영 의원이 당선되며 민주당 강세는 계속 이어졌다. 21대 총선 당시 윤 의원과 상대 후보와의 격차는 거의 20%p까지 벌어졌다.

다만 최근 치러진 대선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49.19%, 윤석열 후보가 47.14%로 격차가 2%p에 불과해 표심 변화가 감지됐다. 보수세가 강해지며 이번 총선에서는 치열한 승부가 예고된다. 

민주당에서는 현 지역구 윤건영 의원이 재선에 도전한다. 윤 의원은 대표적 '친문(친문재인계)' 의원으로 친명계 의원이 대거 공천된 상황에서도 단수공천을 받아 지역구 사수에 나서게 됐다.

윤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의원 시절 보좌관을 맡았다. 이후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며 첫 대통령비서실 국정상활실장에 임명된 후 972일을 근무하며 최장 기간 재임한 실장이 됐다.

문재인 정부 시절 대북특사로 평양을 찾아 판문점 회담을 성사시켰으며 2018년 개최된 남북정상회담에도 참석해 문 대통령을 보좌했다.

태영호 의원은 탈북한 고위 외교관 출신이다. 평양에서 태어나 베이징외국어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2016년 주 영국 북한 공사로 근무하던 중 탈북했다. 직전 21대 총선에서는 서울 강남갑에 공천을 받아 당선되며 최초의 탈북자 출신 지역구 의원이 됐다.

태 의원은 출마선언 당시 "지금은 586 운동권 정치인이 아니라 주민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정치인이 필요하다"며 "그러자면 지금까지 주민들이 뽑았던 정당과 정치인들보다 더 나은 정치인, 미래를 바꿀 수 있는 정당, 민생을 돌보고 약자를 먼저 찾는 정치인을 선택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두 인물이 대북정책에 있어 대척점에 있다는 점도 흥미로운 부분으로 꼽힌다. 태 의원은 최근 한 라디오에 출연해 "21대 국회에서 외교통일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윤 의원과 끊임없이 대북 정책을 가지고 충돌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지난달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한 자리에서도 "윤건영 의원 쪽에서 현재 윤석열 정부의 대북 정책이라든가 이런 것으로 프레임을 건다면 오히려 호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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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서 피해자 몰려 혼잡한 티몬 사옥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저게 무슨 말이에요? 그래서 대기하라는 거예요, QR로 하라는 거예요?" 26일 위메프에 이어 티몬이 현장 환불 접수를 시작하자 피해자들이 서울 강남구 신사동 티몬 사옥으로 몰리면서 현장이 매우 혼잡한 상황이다. 경찰이 출동해 상황을 통제하고 있지만, 티몬 환불 소식에 피해자가 몰리면서 혼잡한 상황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강남구 신사동 티몬 사옥. 환불 절차가 혼선을 빚어 피해자들이 항의하고 있다. 2024.07.26 whalsry94@newspim.com 오전 9시경 현장은 QR과 현장 대기, 번호표를 받으려는 피해자로 뒤섞여 혼잡했다. 티몬 직원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한 손에 수기로 작성한 종이를 가득 들고 "1808번부터는 수기 말고 QR로 접수하겠다"고 설명했지만, 현장 피해자들은 '몇 번부터라는 것이냐', '앞 번호는 처리되고 있는 거냐'는 등 목소리를 높였다. 인원이 매우 많아 마이크도 없는 직원 목소리는 뒤까지 들리지도 않았다. 뒤에 선 사람들은 서로 앞 사람에게 "안 들린다, 뭐라고 말하고 있느냐", "그래서 QR이란 거냐, 대기하란 거냐"는 등 물어보기도 했다. 상황을 파악한 피해자들도 현장에서 물러나지 않고 있다. 현장을 벗어나면 환불을 못 받을 것이라는 불안감 때문이다. 새벽부터 대기 중이라는 박 모(52) 씨는 기자에게 상황을 설명하며 "오전 8시에는 수기로 쓰랬다가 지금은 또 QR로 한댔다가 그러고 있다"며 "앞에서 설명하는 사람이 직원인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수기 접수를 했지만 여기 있다가 돈을 받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강남구 신사동 티몬 사옥. 현장에 피해자들이 길게 줄을 서고 대기하고 있다. 2024.07.26 whalsry94@newspim.com 현재 새벽 3시 피해자 기준 1070번대 대기표, 아침 7시 기준 1551번대 대기표를 받은 상황이다. 1070번 피해자 A 씨는 "새벽부터 올라와 대기하고 있다"고 전했고, 1551번대 대학생 피해자 B 씨 또한 손에 수기표를 꼭 쥔 채 현장에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다.  현장 피해자들에 따르면 새벽부터 대기한 400번대 피해자들이 사옥 내부로 들어가고 있다. 류광진 대표는 현장에 나와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권도완 티몬 운영사업본부장이 현장에 도착해 피해자에게 사과하며 "순차적으로 해결해 드리려는 계획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류광진 티몬 대표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피해 구제와 함께 결제 재개 등 고객과 판매자 불안감을 덜어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정산 지연 또한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앞서 위메프에서는 류화현 대표가 현장을 직접 통제하며 소비자의 빠른 환불을 약속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위메프 본사 현장에서 환불받은 누적 인원은 약 2000명으로 집계됐다. 위메프가 환불을 일사불란하게 진행하면서 화가 난 티몬 고객들은 전날 사옥 내부 진입을 강행해 사옥을 점거한 후 농성을 벌였다. 이후 티몬이 현장 환불을 진행하는 사실이 전해지자 전국 각지에서 피해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mkyo@newspim.com 2024-07-2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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