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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vs LG,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개발 경쟁…누가 웃을까

기사입력 : 2024년03월07일 10:49

최종수정 : 2024년03월07일 10:49

'차세대 배터리' 전고체 배터리 개발 경쟁
실제 전기차 적용은 2030년 이후 예상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꿈의 배터리'라 불리는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개발 경쟁에서 삼성과 LG중 누가 먼저 웃을지가 업계 초미의 관심이다. 삼성SDI는 오는 2027년 양산을 하겠다는 목표이고, LG에너지솔루션은 2030년 양산을 목표로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전고체 배터리는 배터리 양극과 음극 사이의 전해질이 액체가 아닌 고체로 된 차세대 2차전지(충전해서 반영구적으로 사용하는 전지)이다. 현재 LG와 삼성이 수 조원을 들여 개발한 리튬이온 배터리의 경우 액체 전해질로 에너지 효율이 좋지만, 수명이 상대적으로 짧고 전해질이 가연성 액체여서 고열에 폭발할 위험이 높다.

반면 전고체 배터리는 전해질이 고체이기 때문에 충격에 의한 누액 위험이 없고, 인화성 물질이 포함되지 않아 발화 가능성이 낮아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또 액체 전해질보다 에너지 밀도가 높으며 충전 시간도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짧다. 여기다 대용량이 구현이 가능해 완전 충전할 경우 전기차의 최대 주행거리를 800km 정도로 늘릴 수 있다.

◆ 삼성SDI "2027년 양산" vs LG엔솔 "완성도가 중요"

7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전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4'행사에서 전고체 배터리 양산과 관련한 로드맵을 공개했다. 삼성SDI는 오는 2026년까지 A 샘플, B 샘플, C 샘플을 차례대로 개발하고 2027년부턴 양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윤호 삼성SDI대표도 기자들과 만나 "양산을 위해 노력해서, 2027년 양산을 목표로 하겠다"고 언급했다. 삼성SDI는 지난해 3월 경기도 수원 연구개발(R&D) 센터에 전고체 생산라인을 'S-Line'을 구축했다. 지난해 말에는 전고체 전담팀 'ASB(All Solid-state Battery, 전고체) 사업화추진팀'을 발족하는 등 국내 배터리 3사 중 전고체 개발에 가장 앞서나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터배터리 2024에 참석한 국내 배터리 3사 CEO. 왼쪽부터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 이석희 SK온 대표, 최윤호 삼성SDI 대표 [사진=공동 취재단]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2030년 양산을 목표로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는 전날 '인터배터리 2024' 행사에서 "좀 시간이 걸려도 제대로 된 것을 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미래 기술이다 보니까 완성도가 높고 실제 적용할 수 있는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배터리 전문가들은 전고체 배터리를 2027년 양산한다고 해도 실제 전기차에 대부분 적용하려면 2030년 이후는 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아직 기술적으로 해결해야할 부분도 남아 있는데다 완성차업체와 시제품 테스트도 여러 번 거치고, 생산공정도 정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유지상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차세대전지연구센터장은 "삼성은 전고체 배터리를 빨리 팔아 시장에서 검증을 해보자는 입장이고, LG는 2027년에도 기존 리튬이온전지보다 비싸 당장 널리 퍼지지 못하고 수 천대 정도 제한적으로 팔릴 것으로 예상하는 것 같다"면서 "현 시점에서 삼성이 앞서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최소 10만대 수준이 되려면 2030년 이후는 돼야 해 향후 시장 전망은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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