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경기남부

속보

더보기

김동연 "정부·여당 행태, '하행선 열차 타고 서울 가겠다'는 것과 같아"

기사입력 : 2024년02월19일 21:43

최종수정 : 2024년02월19일 21:43

경기분도와 서울 편입 관련 "타이밍도 정치일정 앞두고 나온 것으로 그 의도 불순"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9일 제373회 도의회 임시회 도정질문에서 나온 정부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경기분도와 서울 편입 관련해 "타이밍도 정치일정을 앞두고 나온 것으로 그 의도가 대단히 불순하다"고 비난을 쏟아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9일 제373회 도의회 임시회 도정질문에서 나온 정부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경기분도와 서울 편입 관련해 "타이밍도 정치일정을 앞두고 나온 것으로 그 의도가 대단히 불순하다"고 비난을 쏟아냈다. [사진=경기도]

김 지사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주 부산에서 민생토론회 관련 "저출생의 원인으로 수도권 집중과 과도한 경쟁을 꼽았다. 그러면서 (대통령) 지방시대를 얘기했다"며 "지금 정치일정 앞두고 이와 같은 일부 시의 서울편입을 주장하는 것은 마치 '하행선 열차를 타고 가면서 서울 가겠다'고 하는 것과 똑 같다"고 비유를 들어 지적했다.

또 "한 위원장이 경기분도라는 말을 쓰는 것에 대해서 동의하지 않고 상당히 불쾌하다"고 꼬집었다.

경기도 핵심 관계자는 "오늘 김동연 지사가 '하행선 열차를 타고 가면서 서울 간다는 것'이라고 얘기 한 것은 윤석열 대통령의 '지방시대'와 한동훈 위원장의 경기분도와 확장 동시 추진 그리고 여당의 서울편입에 대해 비유로 말을 한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어 "지방행정구역의 개편 문제는 저희가 지난 1년 반 넘게 북부특별자치도를 추진하면서 경험을 했습니다만 수많은 작업과 소통과 또 절차를 필요로 한다. 그것을 지금 불과 두세 달 만에 정치적 일정을 앞두고 이런 얘기를 한다고 하는 것은 그 저의가 심히 의심스러울 수밖에 없고 상당히 개탄스럽다"고 토로했다.

지난 11월 김병수 김포시장이 기자간담회에서 '서울 편입돼도 재정 문제에는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특별시 조정교부금이 증가하고 지방세와 지방교부세가 감소되면서 서로 상쇄하기 때문이다'라고 발언한 부분에 대해 김동연 지사는 "한마디로 말하면 가짜뉴스다. 지금 경기도에 31개 시군이 있고 서울에 29개 구청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조정교부금 규모는 경기도와 서울시가 비슷하다. 다만 개별적인 사안을 놓고 봐서 김포시의 인구와 유사한 서울의 구가 관악구"라고 말하며 "관악구하고 김포시를 비교해서 말씀을 드려 보면 결론적으로 김포시가 만약에 그런 일이 생긴다면 약 3300억 정도의 감소가 예상이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조정교부금 오는 금액은 그렇게 크지 않는 반면에, 지방세와 교부세가 대폭 줄어들어서 현재 지금 김포시는 약 6800억 정도의 지방세와 조정교부금을 받고 있는데 관악구는 지금 3400억 정도를 받고 있어서 약 절반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계산한 바에 의하면 김포시의 재정자립도가 지금 37%가 조금 넘는다. 만약에 김포구로 가게 되면 이 재정자립도는 19%로 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동연 지사는 정부의 국정 운영과 경기도의 도정 운영이 어떻게 다른 지 요약 설명했다.

첫째, 대한민국은 도대체 어디로 가고 있는지 저는 걱정이다.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서 보수, 진보 정권을 떠나서 우리가 국토균형발전과 지방분권과 자치를 주장해 왔다. 이런 것 불과 몇 달 만에 어떠한 절차와 의견수렴 없이 뒤집는다고 하는 그런 것을 보면서 도대체 지금 대한민국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에 대한 개탄스럽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9일 제373회 도의회 임시회 도정질문에서 나온 정부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경기분도와 서울 편입 관련해 "타이밍도 정치일정을 앞두고 나온 것으로 그 의도가 대단히 불순하다"고 비난을 쏟아냈다. [사진=경기도]

두 번째, 도대체 경기도의 자존심은 어디로 갔는가? 왜, 경기도의 변방에서 서울로 된다고? 왜 이 경기도 변방이며, 김포가 경기도의 변방인가? 저는 그것은 정말 지사로서도 그렇고 우리 도민 입장에서도 정말 자존심 상하는 일이 아닐 수가 없다.

세 번째, 지금 총선을 앞두고 급조돼서 단 한 번의 김포시나 경기북부를 위한 비전과 정책에 대한 대안 제시가 없었다. 또 주민의견 수렴 없었다. 대한민국의 앞길에 대한 근심과 함께 이와 같은 정치쇼는 없었으면 좋겠다고 김 지사는 재차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사진
기재부, 나라장터에 NXC 지분 매각 공고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국내 게임 1위 업체 '넥슨'의 정부 지분에 대한 공개입찰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나라장터 등에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의 지분 매각 공고를 냈다고 2일 밝혔다. NXC는 비상장기업이다. 고 김정주 넥슨 회장 사망으로 유가족들이 상속세 4조7000억원을 NXC주식(29.29%)으로 물납했다. 넥슨 로고. [사진=넥슨] 그동안 기재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NXC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무산됐다. 지난해 말에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NXC 지분 처분을 추진하기도 했다. NXC 지분 매각에 따른 세외 수입은 3조7000억원이다. 올해도 NXC 지분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해당 금액만큼 이른바 '펑크'가 발생하는 셈이다. 한편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중국 IT기업 텐센트가 넥슨 지분 인수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매각 절차를 게시했지만, 구체적인 매각대상자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02 15: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