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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라는 말에 '로맨스 스캠' 피해 급증..."구글링 확인·증거 보존 뒤 신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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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새 피해액 17배 급증…가짜 신분으로 수억 편취
대부분 추적 힘든 해외 서버 이용…사전 예방 핵심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1 '로맨스 스캠'(Romance Scam) 조직 내에서 전달책 역할을 맡은 A씨는 지난해 12월 1심에서 징역 6개월을 선고받았다. 그는 2021년 5월부터 한 달간 본인의 계좌로 받은 로맨스 스캠 피해금 5억5000만원 가량을 다른 조직원들 국내·외 계좌로 송금한 혐의를 받는다. A씨의 조직은 유엔(UN) 소속 의사를 사칭해 여성에게 접근하는 방식으로 피해자 총 16명으로부터 6억6300만원을 뜯어냈다.

#.2 미국인인 척 피해자에게 접근해 1억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된 로맨스 스캠 일당 2명도 지난해 6월 1심에서 각각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나이지리아 출신 불법체류자인 이들은 로맨스 스캠 활동과 피해 금액을 인출·관리하는 중간 관리책 역할을 맡았으며, 피해자들에게 '미국에서 입양된 한국 사람'이라고 소개하고 "급여를 받으러 이탈리아에 왔는데 강도를 만나 신용카드를 빼앗겼다"고 속여 총 1억원을 탈취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주로 온라인상에서 피해자에게 이성적으로 접근해 호감을 산 뒤, 돈을 편취하는 사기 수법인 로맨스 스캠의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20일 국가정보원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정원 111센터에 접수된 로맨스 스캠 피해액은 55억1200만원으로 2020년(3억2000만원) 대비 17배 급증했다. 신고 건수도 지난해 126건으로 2020년(37건) 대비 3.4배 증가했다.

박미랑 한남대 경찰학과가 교수가 '한국범죄학'에 실은 논문에 따르면 대부분 가해자는 피해자에 따라 다양한 직업과 국적, 성별을 혼합해 사칭했다.

사칭 국적은 43%로 미국이 가장 많았으며, 남아프리카공화국, 영국, 예멘, 프랑스도 자주 이용됐고, 사칭 직접으로는 군인(32%), 의사(15%), 승무원(2%) 회사원(2%) 등이 사용됐다.

가장 많이 동원된 시나리오는 '돈과 선물을 보내려고 하니 소요되는 비용을 지불해달라'는 수법이 57%로 가장 많았다. 또 '본인이나 가족의 처지가 어렵다'고 호소하며 돈을 요구하는 경우가 19%, '짐을 보관하기 위해 들어가는 비용을 내달라'는 경우가 15%였다.

이들 대부분은 인적 사항을 도용하는 데다 해외 서버에 기반을 두고 피해자에게 연락하기 때문에 추적이 힘들다는 점을 노렸다. 법조계는 로맨스 스캠 사기로 인한 피해 구제가 어려운 탓에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검사 출신 임채원 변호사(법무법인 민)는 "(로맨스 스캐머들은) 주로 외국 계정인 데다 차명계좌를 이용하기 때문에 피해 금액을 돌려받기가 쉽지 않다"며 "최근에는 투자 사기랑 접목되는 방식도 늘고 있다. 투자 사기 피해자들에게 접근해서 '그쪽(투자)으로 잘 안다'고 현혹하고 다시 투자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 변호사는 예방법에 대해 "무조건 낯선 URL 주소는 클릭하면 안 되고, 상대방이 보내주는 사진은 구글링해서 확인해야 한다"며 "똑같은 사진을 가지고 반복적으로 사기 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종종 피해자들이 (사기에 쓰인) 사진이나 수법을 인터넷에 공개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봉기 변호사(법무법인 새로)는 "피해 회복이 어렵더라도 사기죄가 성립될 여지가 매우 높기 때문에 우선 고소장을 통해 수사에 들어가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또 "낯선 사람에게서 텔레그램 얘기가 나오는 순간 무조건 사기라고 보면 된다. 상대방이 대화 기록을 일방적으로 지우는 것이 가능한 어플이기 때문"이라며 "카톡이나 SNS 메시지는 잘 캡처하고, 부끄러운 지점이 있더라도 최대한 증거기록을 지우지 않고 핸드폰을 그대로 수사기관에 가져가는 것이 제일 좋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재벌가의 숨겨진 후계자 행세를 하며 피해자들에게 30억원 상당 편취 혐의를 받는 전청조 씨가 지난 14일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김병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자신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 재판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전씨는 선고 후 곧바로 항소했다. 전씨로부터 이 같은 피해를 입은 피해자 규모는 20여명으로 알려져 있다.

allpas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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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 어려운 췌장암 AI로 조기 진단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알리바바가 개발한 AI 솔루션이 췌장암 조기 진단을 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췌장암은 발견하기가 극히 어려운 암으로, 보통 말기에 발견된다. 때문에 췌장암은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10%에 불과하다. 중국의 AI 솔루션이 중국의 한 병원에서 시범 적용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췌장암 조기 발견 사례가 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중문판이 6일 전했다. 알리바바가 개발한 이 솔루션의 명칭은 'PANDA(인공지능 췌장암 검사 시스템)'이다. 촬영된 CT 영상을 AI가 판독해 췌장암 확진을 결정하는 소프트웨어다. PANDA는 중국 내 여러 병원에서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 중 한 곳은 닝보(寧波)대학 인민병원이다. 닝보대학 인민병원은 2024년 11월 PANDA를 도입해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PANDA는 18만 건 이상의 복부 혹은 흉부 CT를 분석했고, 이를 통해 20건 이상의 췌장암을 발견했다. 이 중 14건은 조기 진단이었다. 췌장암은 조기 진단될 경우 수술을 통한 제거가 가능하다. 한 환자의 경우 복부 팽만감과 메스꺼움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아 CT를 촬영했으며, 췌장 전문 검사를 받지 않았지만, 췌장암 판정을 받았다. 현지 의사는 "PANDA의 식별이 없었으면 결코 췌장암 판정을 못 하는 상황이었으며, PANDA로 인해 환자의 췌장암이 조기에 발견됐고 수술을 통해 완치될 수 있었다"며 "AI가 환자의 생명을 구했다고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아직은 오차율이 비교적 높은 상태다. PANDA는 그동안 1400건의 스캔 영상에 대해 췌장암 가능 경고를 했다. 전문의들은 이 중 300개에 대해서만 정밀 진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후 300명의 환자는 재검사를 받았다. 이 중 20여 건이 췌장암으로 판정받았다. PANDA를 개발한 곳은 알리바바 산하 다모(達摩)연구소다. 연구소의 베테랑 알고리즘 전문가는 2000명 이상의 췌장암 환자의 CT 영상을 취득해 방사선 전문의들에게 병변 위치를 수작업으로 표시하도록 요청했다. 그리고 결과물을 AI 학습으로 훈련시켰으며, 이를 통해 PANDA는 선명도가 낮은 CT 이미지에서도 췌장암을 식별할 수 있게 됐다. 알리바바의 PANDA는 지난해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 의료 기기로 선정됐다. 해당 제도는 성능이 뛰어난 의료 기기의 경우 임상 시험 기간을 단축시켜준다. 캘리포니아 대학의 한 교수는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보다 PANDA가 의사들에게 더 가치가 있을 것"이라며 "PANDA와 같은 솔루션은 지방 병원이나 진료소의 유용한 보조수단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병원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ys1744@newspim.com 2026-01-0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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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북극항로 첫 시범운항 [부산=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해양수산부가 올해 북극항로 개척에 본격 나선다. 오는 8월 말에서 9월 중 컨테이너선(3000TEU급)을 투입해 시범운항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시범운항에 참여할 선사 및 화주를 모집해 선정할 방침이다. ◆ 북극항로 개척 원년…첫 시범운항 주목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은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새해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오는 9월 전후에 시범운항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 "3000TEU급 컨테이너선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3000TEU급 컨테이너선이 대형에 비하면 작다고 할 수 있지만, 크기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중국이 지난해 운항한 선박도 4000TEU급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이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해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해양수산부] 2026.01.06 dream@newspim.com 김 대행은 "시범운항을 위해 올해 상반기 중에는 선사와 화주를 선정할 예정"이라면서 "시범운항이라는 면에서 여러 가지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선사가 선정되면 선사가 희망하는 게 있기 때문에 이를 반영해서 잘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신청사 건립과 관련해서는 "내년 예산에 (신청사)설계비를 반영할 예정"이라면서 "내년부터 구체적인 (청사 건립)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N해양총회 개최지와 관련해서는 "개최도시 선정은 UN과도 협의해야 할 사항"이라면서 "(유치에)관심 있는 도시들과 협의해서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 부산해양수도 조성 첫발…유관기관 모으기 가속 김 대행은 지난 5일 부산청사에서 열린 해수부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고 제시했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분야 유관기관을 부산으로 모으는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해수부 산하기관들도 올해 부산 이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행은 "기업, 공공기관, 해사법원, 동남권투자공사 등이 집적화된 해양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부산항을 세계 최대 규모의 항만으로 개발하고, 터미널 운영 효율화와 종합 항만서비스 제공을 통해 글로벌 물류 요충지로 성장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면서 "부산에서 로테르담까지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추진하고 해양수도권 육성전략을 조속히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년 해양수산부 업무계획 [자료=해양수산부] 2025.12.23 dream@newspim.com dream@newspim.com 2026-01-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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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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