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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세 신디 셔먼' 모델로 등장하니 마크제이콥스,파워 유별나네

기사입력 : 2024년02월10일 17:52

최종수정 : 2024년02월11일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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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표작가 신디 셔먼,마크제이콥스 40주년 광고캠페인에 모델로 등장
-뉴욕 하우저앤워스에서 신작 모아 개인전도

[서울 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 올해로 70세에 접어든 미국을 대표하는 아티스트 신디 셔먼(Cindy Sherman.1954~)이 뉴욕의 패션업체 마크 제이콥스 본사 앞에 섰다. 올해로 40주년을 맞는 미국을 대표하는 럭셔리 패션브랜드 마크 제이콥스의 광고 캠페인을 위해서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뉴욕 마크 제이콥스 본사 앞에서 금발 가발을 쓰고 40주년 광고캠페인 사진을 찍는 아티스트 신디 셔먼. 셔먼은 오래 된 흑백영화 속 전형적 인물로 분한 초기 사진연작 '무제(스틸)'의 주인공을 떠올리게 하는 모습에, 마크 제이콥스의 올 춘하시즌 블랙 의상과 굽 높은 벽돌(?)부츠를 신고 사진작가 유르겐 텔러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사진=유르겐 텔러,마크제이콥스]2024.01.30 art29@newspim.com

신디 셔먼과 패션브랜드 마크 제이콥스를 이끄는 디자이너 마크 제이콥스(1963~)는 오래 전부터 막역한 사이다. 신디 셔면의 남다른 예술성을 일찌기 간파한 마크 제이콥스는 이 혁신적인 여성 아티스트와 꾸준히 교류해왔다. 그리곤 이번에 40주년 기념 캠페인의 주력 인물로 신디 셔먼을 위촉했다.

미국의 오랜 가부장적 역사 속 여성의 정체성과 대중문화및 광고에서 왜곡된 여성성 등을 자신만의 독특한 시각으로 예리하게 다뤄온 신디 셔먼은 패션하우스들과도 인연이 깊다. 신디 셔먼은 오래 전부터 여성들이 가장 열망하나 여성을 가장 구속하기도 하는 명품업체와 손잡고 대담하면서도 독창적인 작업을 펼쳐왔다. 즉 루이비통, 발렌시아가, 꼼데가르송 등과 협업해 연작을 제작한 바 있다. 또 언더커버, 슈프림 등의 브랜드는 신디 셔먼의 작품으로 패션아이템을 내놓기도 했다.

이번에 마크 제이콥스 40주년 캠페인에서 신디 셔먼은 단정한 금발가발에 검은 트위드 재킷과 스커트 차림으로 등장했다. 한가지 도드라진 것은 20센티는 족히 될법한 통굽 부츠를 반전처럼 곁들였다는 점.

또다른 사진에서 셔먼은 화이트 카디건 위로 하염없이 흘러내리는 구불구불한 검은 머리에, 번쩍이는 블랙 공단바지에 '쩍벌' 포즈로 의자에 앉아 정면을 응시하고 있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뉴욕 마크제이콥스 매장 앞에서 캠페인 사진을 짝은 아티스트 신디 셔먼. [사진=유르겐 텔러,마크제이콥스] 2024.01.30 art29@newspim.com

셔먼 외에 여러 유명인사와 모델이 마크 제이콥스 40주년 광고 캠페인에 모델로 등장했다.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FKA 트위그스, 배우 다코타 패닝, 금수저모델 릴라 모스 등은 모두 뉴욕 마크 제이콥스 건물 앞에서 사진을 찍었다. 몇몇은 가로등 기둥 옆에서 포즈를 취했다. 셀럽 또는 모델의 원초적 모습을 있는 그대로 가감없이 담은 이번 마크 제이콥스 40주년 캠페인은 하우스의 전속 사진가이자 아티스트인 유르겐 텔러(Juergen Teller. 1964~)가 촬영을 담당했다.

셔먼은 유르겐 텔러와의 작업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고착된 여성 이미지를 깨뜨리는 자전적인 작업으로 유명한 이 작가는 지난 2006년 마크 제이콥스, 유르겐 텔러와 함께 캠페인 시리즈를 제작한바 있다. 이 이미지들은 책으로 편집돼 출간되기도 했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 신디 셔먼 'Untitled #632'(2010/2023) [사진= ©신디 셔먼. 아티스트및 Hauser & Wirth].2024.01.30 art29@newspim.com

한편 신디 셔먼은 전속화랑인 하우저&워스(Hauser & Wirth)의 뉴욕 갤러리에서 신작을 발표하는 개인전을 최근 개막했다. 뉴욕 우스터 스트리트의 하우저&워스 화랑에서 오는 3월 16일까지 이어지는 작품전에 셔먼은 최신의 디지털 기술로 각종 콜라주실험을 시도한 30점의 대담한 작품들을 공개했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신디 셔먼 'Untitled #654'(2023). [사진=©신디 셔먼. 아티스트및 Hauser & Wirth]. 2024.01.30 art29@newspim.com

셔먼의 이번 뉴욕 셀프 타이틀 전시는 지난 1970년대 후반 비영리공간인 아티스트 스페이스(Artists Space)에서 영화스틸을 기반으로 한 '무제' 연작을 최초로 선보였던 소호 지구로의 귀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그 역사적인 소호 지구로 신디 셔먼은 깊게 주름이 패이고, 포효하는 듯한 자신의 모습을 담은 기이하고도 강렬한 신작을 들고 (근 50년 만에) 돌아와 미술팬을 만나고 있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 뉴욕 우스터 스트리트의 하우저앤워스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신디 셔먼의 개인전 전경. [사진=하우저앤워스] 2024.02.10 art29@newspim.com

한편 셔먼은 뉴욕타임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나는 이 노화과정을 조용하거나 행복하게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물론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다. 이것은 당신 또한 얻을 것이므로 익숙해졌으면 한다. 우리 모두의 머리 위에 걸려 있으니까"라고 했다.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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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박철우(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취임했다. 항소포기의 지휘 라인에 있던 박 지검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오면서, 검찰 안팎에선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했다. 그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수사팀에서는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항소포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단 그는 어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2025.11.21 pmk1459@newspim.com 또 '항소포기 사태 당사자의 지검장 부임에 대해 직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박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 (항소포기)에 대한 입장을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아니 이해하고 공감하다고 했지 않은가"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외에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를 징계하는 것에 대한 입장 관련 질문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요 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대장동 항소 기한이 만료된 후 수사·공판팀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 7일 오후 무렵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을 이끈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당일 오후 8시45분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이 재검토 지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은 항소포기 관련 지휘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애초 항소포기 사태는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노만석 전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일단락되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평검사 전보 징계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박 지검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고검 검사는 "항소포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떠한 언급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며 "수사팀은 물론 중앙지검 내부 반감이 큰데,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조직에 칼을 꽂은 공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내부 반발만 더욱 커질뿐이다.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hyun9@newspim.com 2025-11-2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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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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