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전시·아트

속보

더보기

국립중앙박물관, 한국도자도록 '고려시대 상형청자2' 발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은 소장 도자 조사연구 사업의 최신 성과를 담은 '국립중앙박물관 한국도자도록 제2집: 고려시대 상형청자2'를 지난달 발간했다고 5일 밝혔다

이 도록은 국립중앙박물관이 보관․전시 중인 고려 상형청자 가운데 주자, 연적, 인장, 베개, 묵호(먹물을 담는 그릇), 승반(주자를 받치는 그릇), 완, 필가(붓꽃이) 등 9가지 기종의 24건 36점을 대상으로 개요논고와 함께 상세한 설명, 사진, 실측도면, 컴퓨터 단층촬영(CT) 등의 과학적 조사 분석 결과를 수록한 종합 자료집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한국도자도록 표지 [사진=국립중앙박물관] 2024.01.05 alice09@newspim.com

국립중앙박물관은 2022년 박물관이 소장한 도자기를 다각도로 조사하여 학계와 일반에 심도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자 '국립중앙박물관 한국도자도록' 시리즈 발간을 기획했다.

그리고 그 첫 번째 주제로 고려시대 상형청자를 선정했다. 상형청자는 동·식물과 인물 등의 모양을 본떠 만든 것으로 고려청자의 투명하고 아름다운 비색과 뛰어난 조형성을 갖추고 있어 고려청자의 백미로 주목받아 왔다.

2022년 발간한 '국립중앙박물관 한국도자도록 제1집: 고려시대 상형청자1'에서는 향로, 병, 인물상의 3가지 기종 22건 22점에 대한 연구 결과를 수록했다.

이번에 나온 제2집은 제1집에 이은 두 번째 성과로서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한 고려시대 상형청자 조사의 완결편이다.

'고려시대 상형청자1, 2'는 상형 소재 중심으로 접근하던 기존의 상형청자 연구방식을 탈피하여 기종을 분류의 제1기준으로 제시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고려 상형청자가 지닌 기물 자체의 기능, 즉 쓰임을 중시하는 공예사적 관점을 견지하고 표현된 대상을 제2기준으로 하여 분류방식을 새롭게 체계화한 것이다. 이 기준에 따라 국립박물관 소장 상형청자를 12개의 기종으로 나누었고, 표현 대상은 동물, 식물, 인물 및 복합소재 등으로 구분하여 고찰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사진=국립중앙박물관] 2024.01.05 alice09@newspim.com

제2집에서 다룬 9개의 상형청자 기종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주자, 연적, 인장이다. 이 중 주자는 참외와 조롱박 형태로 제작한 것이 상당수지만, 도교 인물과 함께 어룡과 새 등 동물로 형상화한 점도 주목된다.

연적의 경우 표현 소재가 다양해서, 사자, 오리, 물고기 등 실재하는 동물은 물론 귀룡, 어룡같은 상상의 동물, 그리고 죽순, 복숭아 등의 식물 형태로도 만들었다. 인장은 크기가 작지만 손잡이 부분을 상형하여 식별하기 쉬운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 베개는 쌍사자 모양을, 묵호는 원숭이 모양을, 승반과 완은 꽃 모양을 본떠 만든 것들이 전한다.

양 끝부분을 용의 머리로 장식한 필가와함께 용과 연못의 모티프를 결합하여 만든 문진으로 추정되는 독특한 청자도 이번 조사 대상에 포함하여 수록했다.

이 도록에서는 각 대상품마다 상세한 설명문과 상세도판뿐만 아니라 3D스캔 도면, CT촬영과 3차원 형상 데이터를 수록하여 정확한 실측치와 단면 형태를 파악하도록 했다.

아울러 과학적 분석 결과를 제시하여 육안으로는 볼 수 없는 내부 구조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로써 태토를 다듬은 방법, 유약이 흐른 부분과 균열 형태, 결합 방식 등 그동안 알기 어려웠던 제작기법의 특징을 새롭게 밝힐 수 있었다.

주자는 물레를 이용하여 한 번에 성형하는 방식, 윗부분과 아랫부분을 따로 만들어 결합하는 두 종류의 제작방식이 확인됐다. 특히 동물이나 식물의 복잡한 모양을 본떠 만든 주자의 경우, 물레로 한 번에 성형하기 어렵기 때문에 위아래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청자 귀룡 모양 주자'(덕수5636)의 경우 CT 3차원 형상 데이터 사진에서 상부와 하부를 각각 따로 만들어 내부를 다듬은 후 이 두 부분을 결합한 경계선이 선명히 보인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사진=국립중앙박물관] 2024.01.05 alice09@newspim.com

'청자 퇴화 석류 모양 주자'(덕수2170)의 경우, 아랫단에 3개의 석류를 잇대어 놓고 위에 1개의 석류를 올려놓은 형태이다. 3차원 형상 데이터 사진을 보면 아래쪽 3개의 석류들은 상․하부를 따로 만들어 붙였고, 위쪽 1개의 석류도 같은 방식으로 만들었는데, 전체적으로 이 두 부분을 결합한 후 통로를 내어 내부가 이어진 구조를 띤 것이 흥미롭다.

연적은 안쪽에 빈 공간을 마련하고 물을 담아 출수구로 따를 수 있게 만드는데, 그 복잡한 내부 구조를 자세히 알게 된 것도 이번 조사의 성과이다. '청자 사람 모양 연적'(덕수1729)은 두 손에 든 정병이 출수구에 해당한다.

이 부분을 따로 만들어 몸체와 결합한 뒤 그 사이에 물길을 냄으로써 조각의 형태미와 그릇의 기능성이라는 두 가지 요소를 자연스럽게 조화시켰다. 제작자는 처음부터 연적의 내부 구조를 철저히 계산하고 실험을 거쳐 완성한 것으로 여겨진다.

이 도록은 전통적인 도자사 연구방법을 기반으로 하되 최신 분석장비를 활용한 과학적 조사를 병행하여 그동안 베일에 싸여있던 고려 상형청자 제작기법의 여러 특징을 새롭게 밝혔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고려 상형청자의 뛰어난 조형성과 예술성을 한층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게 되었다. 당시 청자 장인들은 축적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상형청자의 기능과 미적 측면 모두에서 높은 완성도를 성취할 수 있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올해 11월 '국립중앙박물관 한국도자도록 제1, 2집'의 성과를 바탕으로 특별전 '고려시대 상형청자(가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상형청자와 더불어 국내외 주요 기관에 소장된 작품을 함께 선보여, 상형청자 역사적 가치와 아름다움을 일반 대중에게 알기 쉽게 소개하고자 한다.

고려 상형청자를 종합적으로 살펴보는 이번 특별전을 계기로 미술사 연구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도 상형청자의 가치에 주목하고 그 자료를 활용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

앞으로도 국립중앙박물관은 소장 도자자료에 대한 학술 조사를 지속하고 조사 결과를 '국립중앙박물관 한국도자도록'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추석 연휴 내내 흐리고 비 소식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올해 추석 연휴에는 흐린 날씨와 비 소식으로 밤에 보름달을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기상청은 22일 정례 예보브리핑에서 연휴 첫날인 24일을 맑다가 추석 당일인 25일에는 흐린 날씨 속에서 일부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이번 추석에는 흐린 날씨가 계속되며 밤하늘이 두꺼운 구름에 가려 보름달을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사진 = 뉴스핌DB] 현재 우리나라는 북쪽 고기압 영향으로 맑은 가운데 아침과 저녁에는 선선하고 낮에는 기온이 오르는 가을 날씨를 보이고 있다. 오는 24일부터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면서 구름이 많은 날씨로 접어들겠다. 오는 25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에는 강원 동해안과 산지, 경북 북부 동해안에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늦은 밤에는 중부지방부터 비가 시작되겠다. 기상청은 "구름 양이 점차 증가하고 다층운이 겹치면서 구름이 두꺼워진다"며 "중부지방에는 비가 시작되고 26일로 넘어가면서 남부지방에도 비가 내리기 때문에 이번 추석에는 보름달을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26일에는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이 모두 흐리겠다. 전날 밤부터 중부지방에서 내리던 비는 새벽까지 이어진 뒤 그치겠다. 다만 남쪽에서 저기압이 접근하면서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다. 오는 27일에는 비를 몰던 저기압이 동쪽으로 빠져나가면서 제주도에만 오전까지 비가 내리겠다. 중부지방은 북쪽에서 다시 확장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구름이 많겠다. 흐린 날씨와 비 영향으로 연휴 기간 기온은 점차 낮아지겠다. 다음 주인 오는 29일 이후에는 우리나라 주변 기압골과 열대요란의 발달 위치 및 강도에 따라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jason14@newspim.com 2026-09-22 14:53
사진
대미투자 1호 '텍사스 발전소' 국회 보고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정부가 대미 전략적 투자 1호 사업으로 검토 중인 미국 텍사스 복합화력발전소 사업에 대해 상업적 합리성이 있다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보고했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사업이 아직 개발 단계인 만큼 수익성과 향후 변수에 대한 보다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국민의힘 소속인 김성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은 22일 정부의 대미 투자 관련 비공개 보고를 받은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주된 안건은 텍사스 복합화력발전소 관련 보고였다"며 "그 외 원전 프레임워크와 알래스카 개발 관련 진행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을 들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김성원 위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8회 국회(임시회) 제01차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6.08.12 jk31@newspim.com ◆"국회 동의까지는 특별법상 거론되지 않은 상황" 산자위 야당 간사를 맡고 있는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은 "정부에서는 텍사스 복합화력발전소와 관련해 20년간 상환 계획을 놓고 투자금 이상을 회수할 수 있어 상업적 합리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구 의원은 "아직 개발 단계이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다른 어떤 변수가 있을지 우려 사항이 제기됐다"며 "상업적 합리성 부분에 있어서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전달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도 "정부에서는 상업적 합리성이 담보됐다고 하지만 그 점에 대해서 상당한 우려를 표했다"며 "앞으로 대미 협상 과정에서 좀 더 국익에 맞는 협상을 하기를 당부했다"고 말했다. 대미 투자 사업에 대한 국회 동의 필요성과 관련해 김 위원장은 "상업적 합리성이 담보됐다고 보고됐기 때문에 국회 동의까지는 특별법상 거론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대미 투자 관련 양해각서(MOU) 체결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대미 협상 후 결정하기로 돼 있기 때문에 조만간 되리라고 생각하지만 아직 날짜가 정해진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구체적인 사업성 보고는 텍사스 발전소 사업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원전과 알래스카 개발 사업에 대해서는 향후 별도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추가 검증 필요성에 대해 "1호 사업에 대해서만 한 것"이라며 나머지 사업에 대해서는 "절차를 또 밟아야 한다"고 밝혔다. oneway@newspim.com 2026-09-22 12: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