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단독] SK머티리얼즈그룹14, 고성능 실리콘 음극재 개발

기사입력 : 2023년12월28일 15:36

최종수정 : 2024년01월19일 13:11

내년 1분기 상업 생산 목표
고성능 실리콘 음극재 개발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SK가 실리콘 음극재 사업을 위해 합작한 미국의 그룹14이 포르쉐에 고성능 실리콘 음극재 공급을 추진중이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그룹14은 폭스바겐 자회사인 포르쉐가 설립한 배터리 제조업체인 셀포스(Cellforce)를 상대로 음극재 품질 테스트를 진행중이다. 품질테스트를 통과하면 그룹14과 합작법인을 설립한 SK머티리얼즈 그룹14이 실리콘음극재를 생산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고성능 실리콘은 배터리 음극재 시장의 '게임 체인저'다.

실리콘 음극재는 실리콘 함량에 따라 15% 미만인 저함량과 15% 이상 고성능으로 나뉜다. 현재까지는 기술적 한계로 5~10%까지만 첨가했다. 국내에선 대주전자재료가 유일하게 실리콘 함량 5% 음극재를 상용화했고, 실리콘 함량 10%를 개발 중이다. SKC는 실리콘 함량 15% 미만 음극재를 내년 1월 생산할 예정이다.

◆ 폭스바겐 이어 삼성SDI·현대차 추가 수주 가능성

타이칸 GTS. [사진=포르쉐코리아]

SK머티14(SKMG14)은 고성능 실리콘 음극재 개발에 성공해 국내외 배터리 및 완성차 업체들과 제품 인증 과정에 있다. 

SKMG14는 미국 배터리 소재 기업인 그룹14테크놀로지스(그룹14)과 SK㈜머티리얼즈의 합작회사다. SK가 SKMG14 지분 75%를 보유하고 있다. SK는 지난 2021년 12월 SK㈜머티리얼즈 지주사업 부문을 흡수합병했다.

SKMG14이 대량 양산을 목표로 하는 실리콘 음극재는 현재 포르쉐 배터리 셀 메이커인 셀포스 그룹(Cellforce Group)에 그룹14이 생산한 샘플을 보내 제품을 인증받는 과정에 있다.

셀포스는 포르쉐와 독일의 배터리 셀 전문 업체 커스텀셀즈와 합작회사로 포르쉐에 실리콘 음극재가 탑재될 가능성이 있다. 폭스바겐 그룹은 이미 전기 스포츠카 '포르쉐 타이칸' 배터리에 실리콘 음극재를 적용했다. 배터리 내재화에 나선 폭스바겐에 배터리 4대 핵심 소재 중 하나를 공급하는 셈이다.

수주처는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테슬라, 현대자동차, 제너럴모터스(GM), 포드, BMW 등 완성차 업체들은 실리콘 음극재 배터리를 탑재하거나 탑재할 계획이다.

배터리 업체들도 마찬가지다. 삼성SDI는 젠(Gen)5에 실리콘 함량 5% 내외 음극재를 사용했다. 젠5는 BMW의 차세대 전기차 등에 탑재된다. SK온은 포드 모델에 7% 함량 제품을 적용하고 10% 이상으로 높는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 실리콘 음극재 승패, 공정단순화, 수율이 관건

실리콘 이미지. [사진=LG에너지솔루션]

SKMG14의 실리콘 음극재 제1공장은 시운전 중으로 내년 1분 상업 가동 예정이다. 이 공장은 경북 상주 청리일반산업단에 위치해 있다. 제1공장은 SK의 첫 실리콘 음극재 공장으로 2022년 1월 착공해 올해 9월 준공했다.

SKMG14은 아직 매출은 없지만 품질 테스트를 통과해 대량양산이 가능해지면 적극적인 투자와 함께 생산규모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SKMG14은 2025년까지 1조1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며 연간 2000t 규모(전기차 10만~20만대에 사용)의 실리콘 음극재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이 지난 12월 1일부터 흑연 수출 통제에 나서면서 대안으로 실리콘 음극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실리콘으로 음극재를 만들면 기존의 흑연을 주원료로 하는 음극재 대비 에너지밀도를 4~10배 정도 높일 수 있다. 실리콘 함량이 높을수록 전기차의 주행거리는 늘고 충전 시간은 짧아진다.

다만 실리콘 음극재의 단점인 비싼 가격을 낮추고 팽창을 억제하기 위해 공정을 단순화해 생산 단가를 낮추고 수율을 높이는 등 연구·개발 단계를 넘어서는 게 최종 과제다.

SKMG14 관계자는 "현재 협의중인 고객사는 영업비밀로 밝히기 어려운 부분"이라며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만드는 소재인 만큼 시운전을 꼼꼼히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aaa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