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경기북부

속보

더보기

"철새 따라… 일출 보러…" 고양으로 힐링 여행 떠나다

기사입력 : 2023년12월22일 09:42

최종수정 : 2023년12월22일 09:42

'겨울 풍경' 누리는 낭만파… 행주나루터 등 탐조 나들이
'청룡의 해' 2024년 일출… 행주산성·고봉산·정발산 손짓

[고양=뉴스핌] 최환금 기자 = 고양특례시에는 철새 도래지의 자연을 만나고, 겨울 스포츠를 즐기며 새해의 계획을 가다듬을 수 있는 명소들이 자리하고 있다. 올겨울, 북극한파로 유난히 매섭다. 추워질수록 더 매력적인 고양의 겨울 풍경이 멋진 곳을 소개한다.

공릉천의 청둥오리(앞), 쇠오리(뒤). [사진=에코코리아] 2023.12.22 atbodo@newspim.com

각종 겨울손님 인사… 고양생태공원 등 철새 탐조지로 인기

해마다 겨울이 되면 고양시 곳곳에 철새들이 날아든다. 우수한 생태 조건을 갖춘 한강하구에는 재두루미, 개리, 흰꼬리수리 등 멸종 위기종을 포함해 매년 3만 마리 이상의 물새들이 찾아온다.

고양시는 겨울철 한강하구의 철새를 만나는 '겨울, 새가 날다' 프로그램을 이달 24일까지 매주 금, 토, 일요일에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나들라온(통일촌 군막사), 행주나루터, 행주산성 등 한강하구에 위치한 '디엠지(DMZ) 평화의 길' 고양 코스에서 진행된다. 이 코스를 참고해서 천천히 걸어 봐도 좋고, 접근성이 좋은 행주나루터로 가면 자맥질하는 청둥오리, 비오리, 뿔논병아리 등을 만날 수 있다.

'겨울, 새가 날다' 프로그램에서 철새 관찰 중인 모습. [사진=고양시] 2023.12.22 atbodo@newspim.com

고양시 덕양구 신평동 예술창작공간 '새들'이 위치한 한강변에서는 신곡수중보 아래의 흰죽지, 흰뺨검둥오리, 흰꼬리수리 등 철새들을 관찰할 수 있다. 또한 근처 도촌천과 대장천이 만나는 신평배수펌프장에서는 알락오리, 쇠오리, 황오리 등 각종 오리들을 만날 수 있다. 덕양구 관산동 필리핀군 참전 기념비 맞은편으로 가면 백로류와 오리류 등 공릉천 품에서 겨울을 나는 물새들과 마주하게 된다.

자연을 좀 더 호젓하게 누리고 싶다면 찾아가 볼 만한 곳이 있다. 일산서구 대화동 고양생태공원은 도심 속 나대지를 활용해 생물들에게 안정적이고 다양한 서식처를 제공한다. 대화천을 따라 만든 메타세쿼이아 산책로에서 사색에 잠길 수도 있고, 나무 군락지나 탐조대에서 철새를 관찰할 수도 있다. 자연 그대로를 만날 수 있는 고양생태공원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상시 개방으로 자율 탐방이 가능하다.

2023년 행주산성 해맞이 행사에 참석한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사진=고양시] 2023.12.22 atbodo@newspim.com

프로농구 보고 스케이트 타고… 겨울 스포츠의 꽃 만끽

추운 겨울에 실내에서 따뜻하게 즐길 수 있는 스포츠가 바로 프로농구다. 코트를 누비는 선수들의 역동적인 돌파나 시원한 3점슛, 화려한 덩크슛을 보면 스트레스가 날아가는 듯하다. 프로농구단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는 지난 8월 창단식을 갖고 고양시에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는 오리온, 데이원의 흔적을 지우고, 홈구장인 고양실내체육관에 '고양 소노 아레나'라는 이름도 붙였다.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의 2023-2024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이달 23일, 24일, 28일, 30일에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홈경기가 예정돼 있다.

그리고 직접 몸으로 즐기는 겨울 스포츠로 스케이트를 빼놓을 수 없다. 고양어울림누리 얼음마루는 국제규격(30m×61m, 지상·지하 1면)의 실내 빙상장으로 곽윤기, 김아랑 선수 등 다수의 메달리스트를 배출한 고양시청 빙상팀의 훈련 장소이기도 하다. 피겨·스피드 스케이트 강습이 연중 진행되고, 특히 방학 기간에는 많은 학생들이 빙상 종목을 즐길 수 있도록 특강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고양어울림누리 얼음마루 빙상장은 7세 이상 누구나 이용 가능하고, 일일 입장 시 스케이트, 헬멧 등 장비(장갑 필수 지참)를 대여할 수 있다. 내년 1월과 2월은 이용 시간을 확대하여 평일에는 오후 12시~5시 45분, 토·일·공휴일에는 오후 12시~5시 30분까지 2부제로 나눠 운영한다.

고봉산 전망대 일출. [사진=고양시] 2023.12.22 atbodo@newspim.com

해돋이 명소 행주산성… 고봉산·정발산 해맞이도 추천

임진왜란 3대 대첩지 중 하나인 행주산성은 124m 높이의 덕양산에 위치한다. 행주대첩비가 우뚝 솟아있는 정상에 오르면 탁 트인 한강의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행주산성에서는 매년 1월 1일 해맞이 행사를 열고, 오전 6시부터 대첩문을 개방한다. 또한 행주산성 제2주차장, 송학주차장, 행주초등학교 운동장 등을 주차 공간으로 제공한다. 당일에는 공연과 함께 소원성취 북치기 등이 준비돼 있고, 많은 사람들과 더불어 청룡의 해를 맞이하면서 희망의 기운을 나눌 수 있다.

일산에서 가장 높은 208m의 고봉산 정상은 군사시설을 보호하는 철책으로 가로막혀 오랜 시간 동안 접근이 금지된 곳이었다. 지난해 5월 고봉산 정상이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오면서 새롭게 조성된 2곳의 전망대는 해돋이, 해넘이 명소로 떠올랐다. 동쪽 전망대에서는 일출과 함께 웅장한 북한산을 바라볼 수 있고, 서쪽 전망대에서는 일산 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오고 날씨가 좋으면 멀리 북한 땅까지 보인다.

또한 일산 중심부에 자리 잡은 정발산은 높이 88m의 낮은 뒷동산이라서 비교적 수월하게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정상에서는 도심은 물론 호수 공원과 한강 지류까지 감상할 수 있다. 정발산 정상에 있는 평심루에 올라 정자 이름의 뜻처럼 한 해의 평안과 안녕을 기원해 보는 것은 어떨까. 2024년 1월 1일 고양시 일출 예정 시각은 오전 7시 47분경이다.

atbod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