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외교력 전면 내세운 오영주 중기부 장관 후보자…야당, 전문성 미흡 '송곳 검증'

기사입력 : 2023년12월21일 06:00

최종수정 : 2023년12월21일 06:00

36년 외교관으로서의 외길 인생 지적
벤처창업 전생애주기 이해 미흡 비난
자영업 위기 속 민생경제 부담 클 듯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창업 DNA를 이해할 수 없는 늘공 아닙니까?"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벤처창업계의 평가다. 야당 역시 인사청문회를 통해 오영주 후보자의 전문성 여부를 원점 타격할 참이다. 다만 인사청문회에서 나서는 오영주 후보자는 "외교관의 전문성을 살릴 것"이라며 배수진을 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오영주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후보자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수도권평가실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3.12.05 pangbin@newspim.com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21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오영주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연다.

야당 의원들은 벌써부터 오 후보자를 벼르고 있다. 이들은 오 후보자가 창업 분야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질 뿐더러 소상공인 등 민생경제의 일선에서 활약해야 할 국무위원으로서 자격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제기했다.

오 후보자는 36년간 외교부에서만 근무했고 지난달까지 부산 엑스포 유치에만 전념한 외교 관료라는 것이다. 중소벤처기업부 업무와는 결이 다르다는 비난도 들린다.

그는 1988년 외무고시(22회)로 공직에 발을 들인 이후 36년동안 외교분야에서 일했다. 

대통령실은 오 후보자가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 진출에 힘을 보태줄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에서의 왕성한 활약을 했던 점 역시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신시장 진출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업계와 야당의 시각은 싸늘하다.

한 벤처투자업계 관계자는 "벤처투자 시장은 정부간 MOU를 체결하고 막연한 관계를 갖는 것이 아닌, 정글 속에서 자본이 어떻게 흘러가는 지에 대한 판단이 앞서는 곳"이라며 "시장에서는 기술력과 창의력 등이 경쟁력을 얻는데 외교력은 주인공이 될 수 없다"고 전했다.

한 글로벌 액셀러레이터기업 임원은 "이미 국내 액셀레러이터기업은 글로벌 기업과 협업해서 신시장 진출에 나서는 상황"이라며 "창업부터 시작해서 투자, 엑시트까지 벤처 및 스타트업의 전생애주기에 대한 이해를 다 할 수 있을지 현재로서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오영주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후보자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수도권평가실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3.12.05 pangbin@newspim.com

민생 경제 역시 그가 감당하기 어려운 사안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야권 한 관계자는 "겉보기와 다르게 소상공인 등 자영업자들은 하루하루 생사의 위기에 놓여있다"며 "후보자로 지명된 후 첫 행보로 소상공인을 찾아갔지만 방문하는 것과 이들을 이해하고 세심한 정책을 펴는 것은 다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오 후보자의 배우자인 장석명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에 대한 질의도 예상된다. 장 전 비서관은 이명박 정부 때 민간인 사찰 폭로를 막기 위해 국정원 특별활동비 전용을 지시한 혐의로 유죄를 받았다. 다만 현 정부 들어 특별사면으로 복권됐다.

여권 관계자는 "글로벌 진출이 관건이 만큼 외교관 생활을 하면서 얻은 경험을 중소벤처기업부에 잘 이식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 파기환송' 향후 재판 절차는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을 다시 받게 되면서 향후 절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는 1일 오후 3시 이 후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에서 10(파기환송)대 2(상고기각) 의견으로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이 소송기록을 서울고법으로 송부하면 배당 절차가 진행된다. 단 기존 2심을 진행한 재판부는 배당에서 제외되며, 재판부 배당 후 본격적인 심리가 재개된다. 재판부 배당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결정될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이번 사건은 대법원이 원심의 무죄 선고를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환송한 사건이다. 대법원판결은 기속력(구속력)이 있기 때문에, 이를 뒤집을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기되지 않는 이상 파기환송심은 대법원판결 취지에 따라 심리를 진행하게 된다. 앞서 1심은 이 후보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에 파기환송심에서도 피선거권 박탈에 해당하는 선고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확정받으면 당사자는 향후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돼 공직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다만 이번 사건으로 이 후보의 형이 확정되기까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파기환송심 심리와 선고 자체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데, 파기환송심이 선고를 단시간에 낸다고 해도 피선거권 박탈형이 나온다면 이 후보가, 반대의 경우엔 검찰이 재상고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결국 사건은 다시 대법원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상고이유서는 20일 안에 제출하면 되기 때문에, 이 후보가 재상고를 결정하는 상황이 온다면 최소 20일은 벌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고려했을 땐 이 후보의 형 확정은 '6·3 조기대선' 전까지 나오기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리고 이 후보에 대한 유죄 확정이 대선 이후로 넘어가고 이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될 경우 '헌법 제84조'에 대한 논란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헌법 제84조는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아니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조계 안팎에선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 범위를 임기 도중 기소되지 않는 것으로 해석해야 하는지, 당선 전 기소된 사안도 포함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결국 이에 대한 해석이 헌법재판소로 넘어갈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hyun9@newspim.com 2025-05-01 18:12
사진
과기부 "SKT 신규 모집 중단" 촉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될 때까지 SK텔레콤의 이용자 신규 모집이 전면 중단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SK텔레콤에 해킹사고 발생에 따른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보다 강도 높은 해결책 추진을 촉구했다. 먼저 국민이 상황을 납득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일일 브리핑 등을 통해 현 상황을 국민 입장에서 쉽게 설명하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토록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SKT 로밍센터에서 고객들이 유심교체를 위해 줄을 서 있다. 2025.04.28 choipix16@newspim.com 유심 교체 물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 될 때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자 신규모집을 전면 중단하도록 요구했다. SK텔레콤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밝힌 일부 계층에 대한 유심보호서비스 일괄 적용 방안의 이행계획을 제출하고, 이번 해킹사고에 따른 이용자 피해발생 시 100% 보상을 책임지는 방안도 국민에게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설명토록 했다. 각계 소비자단체 등에서 제기하는 위약금 면제, 손해배상, 피해보상 시 입증책임 완화 등을 검토하고, 이용자 피해 보상 방안을 마련해 이행토록 했다. 최근 SK텔레콤의 잦은 영업전산 장애가 발생하는 것과 관련, 장애 발생시 즉각적인 상황공유와 신속한 복구를 통해 번호이동 처리가 지연되지 않도록 조치하도록 했다. 이달 초 연휴기간 출국자들이 공항에서 유심 교체를 위해 오래 대기하는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인력도 대폭 확대토록 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5-01 16:2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