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경북

속보

더보기

울릉도 '명이' 슬로푸드 '맛의 방주' 등재..."울릉 개척민 목숨 이은 나물"

기사입력 : 2023년12월12일 13:36

최종수정 : 2023년12월12일 13:36

울릉군, 칡소·섬말나리·손꽁치 등 '맛의 방주' 8품목 보유
남한권 군수 "지역 슬로푸드자원 발굴...'맛의 방주' 추가 등재 박차"

[울릉=뉴스핌] 남효선 기자 = 울릉도 개척민들의 목숨을 이어 준 나물인 '명이'가 슬로푸드 '맛의 방주(Ark of Taste)'에 등재됐다.

울릉군은 지난 9일 서울시 소재 두레생협연합회에서 열린 '맛의 방주' 수여식에서 울릉군이 신청한 '명이'가 국제슬로푸드 생물다양성재단 '맛의 방주(Ark of Taste)'에 승인돼 인증서를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슬로푸드 '맛의 방주(Ark of Taste)'에 등재된 울릉도의 특산물인 '명이'나물.[사진=울릉군]2023.12.12 nulcheon@newspim.com

'맛의 방주'는 잊혀져 가는 음식의 맛을 재발견해 멸종위기에 놓인 종자와 품목을 찾아 기록하고, 목록을 만들어 널리 알리기 위한 국제슬로푸드협회의 인증 프로젝트로 전세계 네트워크를 통해 해당 품목이 소개되고 있다.

이번에 '명이'가 '맛의 방주'에 등재되면서 울릉군은 2013년 칡소, 섬말나리 등재를 시작으로 손꽁치, 옥수수엿청주, 홍감자, 긴잎돌김, 물엉겅퀴 등 8품목을 보유하게됐다.

'명이'는 우리나라에서 111번째 '맛의 방주'이다.

울릉도 주민들은 학술명인 '울릉산마늘'을 대신해 일상에서 '명이'라 부르고 있다.

'명이'는 울릉주민들에게 농작물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울릉도의 특산물인 '명이'나물이 슬로푸드 '맛의 방주(Ark of Taste)'에 등재됐다. 사진은 '맛의 방주' 인증서.[사진=울릉군]2023.12.12 nulcheon@newspim.com

일제강점기 동아일보(1928년 9월2일 자)는 '울릉도 순례편'에서 '산기슭에 무진장 깔려 있는 명이풀(명을 이었다고 하여 명이초라 부른다)을 뜯어 먹고 한해를 지냈다는 것은 이 섬 사람들 누구나 다 전하는 이야기다'고 기록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개척 당시부터 울릉도 주민들이 산마늘을 '명이'라 불러왔다는 자료는 '울릉도 명이' 이름 유래의 중요한 근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남한권 군수는 "울릉군민들에게 특별한 '명이'가 국제슬로푸드협회 '맛의 방주'에 등재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를 계기로 울릉도 명이의 세계적인 명품위한 지원과 함께 적극적으로 지역내 슬로푸드 자원들을 발굴해 '맛의 방주'에 추가로 등재시키는 작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사진
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