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태선 기자 = 서부교육지원청(교육장 양영식)이 교육부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학교폭력제로센터'를 운영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관할 지역 내 학교수가 많은 서부교육지원청은 이에 비례해서 학교폭력 사안도 많고 학교폭력심의위원회 개최수도 많은 편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24일 "학교폭력 제로센터는 학교폭력 예방과 함께 학교폭력 관련 학생간 화해 중재 등을 통해 관계 회복을 지원하고자 시작했는데, 시범 운영 초기이지만 조금씩 긍정적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서부청 학교폭력 업무 담당 장학사는 "최근 학부모들은 학생들 사이 갈등을 화해와 대화를 통해 해결하기보다 신고와 처벌을 통해 처리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이어 "'교육청이 나서서 관계중재를 통해 다시 예전처럼 자녀가 친구와 어울리는 모습을 보니 감사하다'는 학부모의 전화를 여러 차례 받았다"며 "학교폭력제로센터 업무의 사명감과 관계중재의 중요성을 느낀다"고 했다. 

서부교육지원청 관계개선중재지원단 회의 모습.

이에 서부교육지원청은 학생들간 화해와 중재의 중추역할을 할 관계개선중재지원단의 연수를 오는 27일에 실시한다. 이번 연수에서는 타지역 교육청과 교류 협력을 통해 이미 성과를 거두고 실제 사례를 접목할 수 있도록 연구한다. 

연수 내용은 △갈등중재 세부 내용에 따른 단계 안내 △예비중재, 본중재에 대한 절차 및 유의점 안내 △갈등조정 단계 및 사후관리 방법 공유 △변호사를 통한 법률자문 현황 및 효과 등이다.

학교폭력 사안 심의는 교육청으로 이관됐지만, 학교 현장은 학교 폭력 사안의 처리와 관련 학생간 갈등으로 여전히 풀어야 할 난제가 남는다. 

서부교육지원청은 학교폭력제로센터 ONE-STOP콜센터를 통해 피해학생의 심리상담이나 학교법률 자문 서비스 등을 지원하고, '학교폭력 제로화'를 실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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