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감속기 전문기업 디아이씨가 3분기 고수익 제품 매출비중 증가와 중국법인 대일기배의 분기 흑자전환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14일 디아이씨는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50.4% 증가한 1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735억원, 6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 90.9% 늘어났다. 수익성이 높은 고단 변속부품과 전자식 변속레버(SBW) 판매 호조가 큰 폭의 영업이익 증가를 이끌었다.
이와 함께 수년간 적자를 이어오던 중국 대일기배가 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수익성 증가에 힘을 보탰다.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함께 수출물량 증가, 고단 변속기 부품 생산 등이 실적을 개선했다. 일시적 요인이 아닌 구조적 수익 창출 기반을 갖춘 만큼 향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 4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흑자 달성도 가능할 전망이다.
디아이씨 관계자는 "전 사업부 및 국내외 법인 모두 호조를 보이며 큰 폭의 영업이익 증가가 가능했다"며 "견고한 펀더멘탈을 기반으로 미국 현지공장 양산라인 구축, 로봇용 감속기,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등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디아이씨는 미국 켄터키주에 변속기, 전기차용 감속기 및 구동모듈 생산을 위한 설비투자를 진행 중이다. 올해 설비 구축 및 시험 생산 후 내년 본격적인 양산에 나설 계획이다. 또 계열사 에코셀의 건식 방전사업을 바탕으로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진출하는 등 미래 먹거리 사업에 진출하고 있다.
디아이씨 로고.[사진=디아이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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