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EPL] 울버햄튼 역전 극장골... '코리안 더비' 황희찬이 웃었다

기사입력 : 2023년11월12일 00:57

최종수정 : 2023년11월12일 01:08

울버햄튼, 후반 추가시간 역전골... 토트넘에 2-1
손흥민 황희찬, 공격 포인트 없이 풀타임 소화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의 두 공격수 손흥민과 황희찬이 선발 출격한 '코리안 더비'에서 황희찬이 웃었다. 황희찬의 울버햄튼이 후반 추가시간 역전 극장골로 승리했다.

손흥민과 황희찬은 비록 공격 포인트를 올리진 못했으나 사실상 최전방 원톱 역할을 하며 풀타임을 소화했다. 토트넘과 울버햄튼 팀내 득점 1위인 두 한국 공격수의 대결에 현지 언론은 큰 관심을 보였다. 울버햄튼 홈구장엔 곳곳에는 '코리안 더비'를 응원하러 온 한국 축구팬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세계 최고의 EPL무대에서 두 코리안 스트라이커의 격돌은 승패를 떠나 한국 축구팬에게 자랑스럽고 뿌듯한 90분이었다.

[울버햄튼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황희찬이 11일 토트넘과 홈경기에서 동점골을 터뜨린 사라비아와 포옹하며 기뻐하고 있다. 2023.11.11 psoq1337@newspim.com
[울버햄튼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황희찬이 11일 토트넘과 홈경기에서 극적으로 역전승한 뒤 홈팬들의 환호에 손을 들어 답하고 있다. 2023.11.11 psoq1337@newspim.com
[울버햄튼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축구팬이 11일 열린 울버햄튼과 토트넘의 경기에서 태극기 문양의 안경을 쓰고 응원하고 있다. 2023.11.11 psoq1337@newspim.com
[울버햄튼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축구팬이 11일 울버햄튼과 토트넘의 경기가 열린 울버햄튼 몰리뉴 스타디움에 입장하고 있다. 2023.11.11 psoq1337@newspim.com
[울버햄튼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황희찬과 손흥민이 11일 열린 울버햄튼과 토트넘의 경기가 열리기 전 환하게 웃음지으며 인사하고 있다. 2023.11.11 psoq1337@newspim.com

울버햄튼은 11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턴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토트넘과 홈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울버햄튼은 리그 12위(승점 15)로 뛰어올랐다. 토트넘은 승점 3점을 쌓아 리그 1위 탈환을 노렸으나 2연패하며 2위(승점 26)에 머물렀다.

손흥민은 브레넌 존슨, 데얀 쿨루세프스키가 스리톱으로 나섰고 황희찬은 마테우스 쿠냐가 투톱으로 출전했다. 손흥민은 이날 슈팅 하나에 그쳤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선발 선수 중 데얀 쿨루세브스키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평점 6.3을 부여했다. 6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노렸던 황희찬은 저돌적인 움직임으로 부지런히 토트넘의 뒷공간을 노렸다. 후스코어드닷컴은 황희찬에게 팀 내 중간 정도인 평점 6.6을 줬다.

전반 3분 쿨루세프스키의 힐패스를 받은 포로가 낮은 크로스로 연결했고 중앙으로 침투하던 존슨이 골문 앞에서 밀어넣어 토트넘이 선제골을 넣었다. 이후 울버햄턴이 시종 주도권을 잡고 밀어붙였다. 전반 31분 황희찬과 존슨이 신경전을 벌였다. 존슨이 황희찬의 발을 걸고 등을 밀어 넘어뜨렸다. 황희찬도 엉키면서 존슨의 다리를 걸어 넘어뜨렸다. 주심이 두 선수를 불러 진정시켰다. 전반 추가시간 울버햄튼의 2차례 슈팅은 골문을 빗나가고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도 울버햄튼이 공세를 이어갔다. 후반 10분 코너킥 상황에서 고메스의 슈팅이 수비를 맞고 흘렀고 황희찬이 곧바로 슈팅했으나 공은 골문 옆으로 나갔다. 울버햄턴은 후반 28분 벨가르드와 사샤 칼라이지치를 교체했다. 토트넘도 후반 30분 존슨과 비수마를 빼고 브리안 힐과 지오바니 로셀소를 넣었다.

후반 40분 고메스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날카로운 롱패스를 공급했고, 칼라이지치가 이를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문 밖으로 벗어났다.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울버햄튼은 후반 42분 고메스와 아이트누리를 불러들이고 토미 도일과 파블로 사라비아를 투입했다. 후반 43분 벤탄쿠르의 전진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슈팅했으나 수비 몸에 막혔다. 손흥민에게 가장 좋은 득점 기회였다.

[울버햄튼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울버햄튼의 르미나가 11일 열린 토트넘과 홈경기 후반 추가시간에 역전골을 터뜨리고 있다. 2023.11.11 psoq1337@newspim.com

후반 45분 울버햄튼의 동점골을 터졌다. 황희찬에게 공을 건네받은 쿠냐가 왼쪽에서 페널티박스 안으로 패스를 공급했다. 공을 건네받은 사라비아가 강력한 왼발 발리슛으로 골키퍼와 골문 사이 좁은 틈을 뚫었다. 후반 추가시간 7분이 주어졌다. 사라비아가 페널티박스까지 공을 몰고와 박스 중앙으로 스루패스를 보냈다. 쇄도하던 르미나가 공의 방향으로 살짝 바꾸며 공을 왼쪽 골포스트쪽으로 밀어넣었다. 게리 오닐 감독과 양손을 높이 쳐들고 기뻐했다. 울버햄튼 선수들이 경기를 뒤집자 홈팬들은 뒤집어졌다.

격전을 치른 손흥민과 황희찬은 태극마크가 달린 유니폼을 입고 동료로 만난다.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싱가포르와 2026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치르기 위해 귀국한다. 유럽파 등 최정예 멤버를 소집한 클린스만 감독은 13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첫 훈련을 지휘한다.

psoq133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