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금융위 차원에서 문제 여부 살펴볼 것"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홍원식 하이투자증권 대표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꺾기' 의혹에 "어떠한 기준을 적용하더라도 꺾기 사례는 없다"고 강하게 부정했다.
홍 대표는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대주단(하이투자증권)이 PF 협상 과정에서 채무자에게 대출을 해주는 조건으로 부실채권을 팔았다"는 지적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꺾기란 대출을 조건으로 예금이나, 적금, 보험, 펀드 등 금융 상품 가입을 강요하는 행위를 일컫는다. 은행권에서 벌어졌지만 최근 부동산 PF 시장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증권사도 해당 문제가 일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홍 대표는 "꺾기의 관행은 과거에 있던 걸로 알지만 그건 2010년 이전의 일"이라며 "현재 제1금융권에서 꺾기를 하는 사례는 없다"고 일축했다.김 의원이 하이투자증권의 PF 꺾기 관련 투서가 수십여건 들어왔다고 언급하며 "돈을 빌리려는 사람이 (자금조달이) 급한데 왜 부실채권을 인수하겠나"라고 재차 질의하자 "(PF와 채권매매는) 완전 별개의 거래"라고 반박했다. 이어 "부실채권인지 아닌지는 당시 상황을 지켜봐야 알 수 있다"고 했다.
증권사가 채권 매수를 권유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오늘 아침에도 실무자들끼리 오갔던 이메일을 확인했다"면서 "저희가 부실채권을 강제적으로 떠넘기는 일종의 꺾기 증거는 발견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하이투자증권의 'PF 꺾기' 의혹 관련 "금융위 차원에서 문제가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