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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영 열번째 개인전 '접화군생'…"상실한 존재의 본성 회복"

기사입력 : 2023년09월07일 15:05

최종수정 : 2023년09월07일 16:50

14일 홍천미술관 본관서 개최
가변설치, 부조회화, 부조 등 총 20여점 전시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삶을 추구해온 이광영 작가의 열번째 개인전 '접화군생'이 오는 14일부터 24일까지 강원도 홍천미술관 본관에서 열린다.

홍천문화재단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가변설치와 부조회화, 부조 등 총 20여점의 작품이 3개의 전시 공간에서 관람객과 만난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이광영 작가 개인전 '접화군생' 출품작 2023.09.07 89hklee@newspim.com

전시 주제인 '접화군생(接化群生)'은 '모든 생명체가 만나서 관계를 맺으며 변화한다'로 해석된다. 작가는 인간뿐만 아니라 동물과 식물, 흙, 바람, 물, 공기, 티끌까지 마음 깊이 가까이 사귀어 감동 감화 교화시키고 더 나아가 진화까지 시켜 서로 완성하고 해방된다는 의미를 담아 전시를 구성했다.

이 작가는 "팬데믹의 후유증과 지구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분쟁과 전쟁, 혼돈과 상실의 시대 속에 있는 우리의 모습들이 물아일체의 자연관을 잃어 가고 있다"며 "이때 접화군생의 시대정신을 대질시켜 오염된 우리의 순수의식을 일깨우고 상실한 존재의 본성을 회복하고 치유받는데 일조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전시 기획 배경을 소개했다.

전시 출품작은 한국 전통미술인 민화의 자유로운 미의식을 양분으로 한다. 민화 산수나 꽃살문 같은 양식을 접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이광영 작가 개인전 '접화군생' 출품작 2023.09.07 89hklee@newspim.com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이광영 작가 개인전 '접화군생' 출품작 2023.09.07 89hklee@newspim.com

작가의 작업 방식은 이렇다. 자연에서 느끼는 생명력을 그대로 전하고자 조직이 치밀하고 견고한 폼 폴리에스테르 인슐레이션 재료를 형상에 맞게 자르고 조각한 후 캔버스와 결합하는 지난한 작업을 거친다. 재료에 흙물을 입혀 대지의 삶을 연출하고 그 위에 채색으로 자연의 발색을 찾아 진동하는 생명체들을 드러나게 한다.

이광영 작가는 2012년 인사아트센터에서 연 첫 개인전 '꽃과 별이 다르지 아니하고' 이후 갤러리 아띠에서 '이상이 나를 깨우다'(2015), 서울 아산병원 갤러리에서 '일상의 울림'(2016), 가가갤러리와 홍천문화예술회관에서 '삶의 소리'(2019), 금보성아트센터에서 '무위자연을날다'(2022) 등 개인전을 가졌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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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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