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안동호 상류 녹조 '몸살'...남조류세포수 전년보다 3배 증가

기사입력 : 2023년08월27일 09:12

최종수정 : 2023년08월27일 09:12

안동시·K-water·지역 정치권, 26일 현장 점검...근본대책 마련 머리맞대
K-water, 녹조제거선·에코로봇 투입...녹조제거·원수처리·하류확산 차단 주력
안동·임하댐 낙동강 저수 49% 차지...국가 하천연구센터 유치 절실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안동호 상류가 녹조로 몸살을 앓고 있다.

27일 안동시에 따르면 이달 14일 기준 안동호 상류인 예안교 부근 유해 남조류수 세포수는 9만4095cells/㎖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낙동강 수계 전체 저수량의 49%를 차지하는 경북 안동댐과 임하댐이 녹조현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사진은 안동댐 상류인 예안 선상교 부근의 녹조현상.2023.08.27 nulcheon@newspim.com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녹조현상이 발생 당시 유해 남조류수 세포수(3만3376개) 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1976년 댐 축조 이래 처음으로 52k㎡ 호수 전역에서 녹조가 발생하며 심각성을 더하는 상황이다.

안동호 상류지역을 비롯 전반의 녹조현상이 심각하자 K-water가 지난 25일 부터 녹조제거선 2척을 투입해 녹조제거에 나서는 등 환경부 오염원 관리사업 예산 5억 원을 들여 도산서원~예안교~주진교에 이르는 총연장 15km 구간에 대해 긴급 저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K-water는 녹조제거선 2척을 현장에 투입해 1시간당 200톤씩 원수 정화처리에 나서는 한편 도산면 동부리와 예안면 주진교 일대에 녹조 차단막을 설치, 하류 확산을 막고, 녹조 수차 30대를 동원해 녹조 생성을 억제하고 있다.

또 수면을 자율주행하며 녹조가 발생한 물을 흡입 후 녹조만 필터링·제거하는 에코로봇도 투입했다.

지류하천에 차단막을 설치해 녹조의 과성장을 유도한 후 녹조·오염원 동시 제거하는 수상퇴치밭 등 신 장비도 긴급 투입했다.

K-water는효과성 검증위해 올 10월까지 안동호, 지류 하천 9개소를 대상으로 월 1~2회 수질·토양·퇴적물·조류 등에 대한 사전조사와 모니터링을 집중하고 있다.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낙동강 수계 전체 저수량의 49%를 차지하는 경북 안동댐과 임하댐이 녹조현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사진은 안동댐 상류인 예안 선상교 부근의 녹조현상.2023.08.27 nulcheon@newspim.com

안동시와 지역 정치권도 녹조제거에 머리를 맞댔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지난 26일 박일준 K-water 안동권 지사장, 김형동 국회의원과 함께 도산면 서부리 선성수상길 일대를 찾아 심각한 녹조 상황을 점검했다.

이들은 현장에서 신속한 녹조 차단과 제거를 위해 전방위에 걸쳐 협력키로 하고 중장기적으로 낙동강 녹조 등 오염원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 진단과 실효성 있는 저감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또 안동시는 K-water와 함께 장비·인력 등 가용 자원을 통해 신속한 저감 작업에 합동으로 나설 예정이다.

특히 녹조 등 하천 오염원의 근본적 해결과 실효성 있는 대처를 위해 국가 차원의 하천 연구센터 이전·유치를 통한 현장 중심의 해결방안 마련에 나서기로 뜻을 모았다.

 

권기창 안동시장과 김형동 국회의원, 박일준 K-water 안동권 지사장이 26일 안동시 예안면 선상교 현장을 찾아 심각한 녹조현상을 점검하고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공유하고 있다.[사진=안동시] 2023.08.27 nulcheon@newspim.com

김형동 국회의원은 "가축분뇨 퇴비화, 퇴적토 제거 등 다방면의 방안을 강구하는 한편, 근본적인 오염원 저감을 위한 '먹는 물 클러스터'를 구축, 낙동강 유역 1300만 영남인의 안전한 식수 공급을 위한 보루를 마련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안동·임하댐은 낙동강 수계 전체 저수량의 49%를 차지해 파급력이 막대하고 이상기후로 향후 국민의 생명권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며 "매년 심각성을 더해가는 녹조 등 하천 오염원의 근본적 해결과 실효성 있는 대처를 위해 중앙부처의 지속적인 관심 속에 국가 차원의 하천 연구센터의 이전·유치를 통한 현장 중심의 해결방안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