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도시공사는 부산 기장군 기장읍 일원에 조성중인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 문화예술타운 부지에 건립 추진되던 '쇼플렉스'에 대해 최근 용지매매계약 해제를 통보하고 환매권 행사 절차에 돌입했다고 30일 밝혔다.
부산도시공사 전경[사진=부산도시공사] 2022.08.09 |
공사는 이날 부산지방법원 동부지원에 문화예술타운 개발사업자인 주식회사 아트하랑으로부터 해당 부지를 신탁 받은 우리자산신탁 주식회사를 상대로 환매를 원인으로 하는 소유권이전등기를 구하는 소장을 제출했다.
공사는 지난 2019년 9월 경 공모를 통해 라온컨소시엄을 오시리아관광단지 문화예술타운 사업자로 선정하고 2020년 2월 경 라온컨소시엄이 설립한 사업법인인 주식회사 아트하랑과 문화예술타운 부지에 관해 용지매매계약을 체결했다. 그 해 11월 경 주식회사 아트하랑에 해당 부지의 소유권을 이전한 후 사업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주식회사 아트하랑이 대출이자를 체납하고 PF(프로젝트파이낸싱)가 불발되는 등 자금조달능력을 상실하고, 약정된 기한 내 착공을 하지 않아 더 이상 정상적인 사업 추진이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게 됐다. 이에 공사는 사업자공모지침 및 용지매매계약에서 규정한 세부사항에 의거 용지매매계약 해제를 통보하고 환매권 행사를 하게 됐다.
김용학 사장은 "문화예술타운은 오시리아관광단지 관문에 입지한 관광단지의 상징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핵심시설로 이제라도 자금조달능력 및 사업수행능력을 상실한 개발사업자에 특단의 조치를 취함으로써, 조금 늦더라도 제대로 된 문화예술타운을 조성하고자 한다"면서 "우리공사는 문화예술타운이 부산의 문화적 가치를 높이고 문화관광 상품화를 선도하는 부산과 오시리아관광단지를 대표하는 시설로 조성하는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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