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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교로 보는 중국] 신비스런 빛깔과 자연스런 멋 가마 도자기

기사입력 : 2023년06월19일 14:42

최종수정 : 2023년06월19일 14:42

본 기사는 뉴스핌의 중국 제휴 언론사 <금교>가 제공합니다. <금교>는 중국 산둥성 인민정부판공실이 발행하는 한중 이중언어 월간지입니다. 한국 독자들을 대상으로 발행하는 첫 번째 중국 정부의 한글 잡지로 한중 교류의 발전, 역동적인 중국의 사회, 다채로운 문화를 생생하게 전달해 드릴 것입니다.

[서울=뉴스핌]정리 주옥함 기자= 중국 산둥성 쯔보(淄博)시 보산(博山)구 산터우(山頭) 거리의 안신(颜神)고진에는 쯔보 고요(古窑)촌 도자기 예술박물관이 있다. 이곳에는 지난 세기 전성기를 구가했다가 여러 해 동안 '사라진' 보산 도자기공장의 제품들이 진열되어 있다. 

고요촌 도자기박물관의 문을 열면 태산패, 박토패, 보석패, 춘효패 등 상표들이 벽에 가득 걸려 있는 것이 눈에 띈다. 하나하나의 연대감 넘치는 상표가 보산 도자기공장의 두터운 역사를 말해주고 있는 것 같다. 일찍이 중국에서 가장 규모가 컸던 도자기 공장으로서 보산 도자기공장은 대성황을 이뤘다.

[사진= 금교 제공]

중국 공업미술산업의 거장이자 산둥성 특급 도자기 예술의 거장 저우주궈는 "박물관에서는 옛 보산도자기공장에서 생산한 각종 도자기 공예품을 소장하고 있으며 1970~80년대 백성들이 집에서 사용했던 도자기 대야, 뚜껑잔, 술그릇 등은 물론이고 한메이린(韓美林), 양위팡(楊玉芳), 차오시루(喬希儒) 등 거장들의 수상작까지 소장하고 있습니다. 작품마다 산전수전을 다 겪은 독창적인 작품입니다."라고 말했다.

이 박물관은 진열, 전시, 소장, 기술연구, 판매, 사회교육을 아우르는 종합적이고 현대적인 도자기 박물관이다. 저우주궈는 "이 박물관을 건립한 목적은 오래된 보산 도자기공장의 흔적과 보산 도자기의 역사적 공예를 보존하여 더 많은 사람들이 보산 도자기 문화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라고 저우주궈는 보충하여 설명했다.

[사진= 금교 제공]

박물관은 제품 전시 구역, 마스터 부티크 구역, 공예 작업 체험 구역으로 나뉜다. 박물관을 통해 고요촌 도자기 문화의 역사적 기원, 발전 과정 및 전통 기술을 재현하고 보산 도자기 산업의 대외 교류를 확대하며 보산 도자기 문화의 전시를 위한 좋은 플랫폼을 제공한다.

박물관은 2017년 쯔보시 다윈팡(大韻坊) 칠채자기연구원을 기반으로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거쳐 만들어졌다. 다윈팡 칠채자기연구원의 다색 도자기라고 하면 고귀한 복고풍이나 싱그럽고 상큼한 느낌, 대범하고 두터운 분위기와 과장된 조형이 겸비하여 영성과 디자인으로 가득 차 있다. 저우주궈는 "저는 이 작품들을 다양한 스타일뿐만 아니라 창의적으로 표현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전통적인 컬러 도자기는 유약을 바르는 과정에서 불균일한 유약의 적용, 다양한 두께, 소성 제품의 유약 색상 불균일 및 국부적인 색상의 축적이 발생하기 쉬운 법이다. 뿐만 아니라 유약의 높은 탁도로 인해 특히 고급 도자기에 사용되는 제품의 유약의 밝기가 좋지 않아 도자기의 광투과도와 밝기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유약은 유약의 고온 유동성을 높이기 위해 납을 용매로 첨가하는데 그래서 유색 도자기, 특히 일상용 도자기가 납 카드뮴과 같은 중금속을 용해시켜 인체에 해를 끼치게 된다.

[사진= 금교 제공]

단조로운 백자를 오색찬란하게 만들면서 무독성 환경도 보장할 수 있는 천연색 유약을 연구할 수 있을까? 저우주궈는 2013년부터 컬러 도자기 생산에 전념해 왔다. 그는 고급 도자기의 제작과정에서 아직 굽지 않은 도자기 자체를 착색하고 제한적인 고온으로 질그룻을 만들어야 고급 도자기의 품질이 얇고 유리 같은 광택이 나는 컬러 도자기를 생산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 연구 개발 아이디어에 따라 그는 거의 10만 위안을 투자하여 실험용 가마와 파일럿 가마를 제작했으며 2년의 연구 개발과 수백 번의 실험을 거쳐 마침내 빌렛에 색을 입힌 컬러 도자기를 개발해 냈고 국가 특허를 출원했으며 이로 인해 그는 '중국 과학 기술 걸출한 인물'이라는 칭호를 받았다.

이런 공예에 따라 구운 컬러 도자기는 무독성으로 친환경적인 색상이 밝고 풍부하며 광택이 자연스럽고 색상이 옥과 같고 얇은 종이와 같고 소리가 경(磬, 중국 고대 악기)과 같으며 유리와 같은 질감과 광택이 있으면서도 도자기 본연의 색을 잃지 않는다.

어려서부터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저우주궈는 수십 년 동안 계속 도자기 예술의 창작과 혁신에 젖어 끊임없이 도자기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 넣었다. 그에게 있어서 예술은 창작일 뿐만 아니라 일종의 전승이다.

그의 도자기 예술은 전통 도예의 심오한 기법을 계승했을 뿐만 아니라, 우아한 산둥 문화의 멋을 지니고 있으며 그는 남방 화파의 몽롱한 정경과 북방 화파의 거친 풍격을 완벽하게 결합하여 작품마다 각기 다른 문화적 함축과 생명력을 부여하였다. 등룽병이 단정하고 귀비병이 화려하며 금박이 날렵하다. 조형미가 뛰어나고 공예가 뛰어나며 그 작품의 경지가 깊어서 업계의 찬사를 받고 있다.、

보산 도자기 유리문화는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저우주궈는 도자기 박물관과 도자기 창작에 대한 후회 없는 추구로 보산 도자기 유리기예의 전승을 지키고자 한다.

[사진= 금교 제공]

◆예술가 소개

1964년 산둥성 쯔보시 보산에서 출생한 저우주궈는 고급 공예가이자 중국 최초의 공업 미술 산업 거장, 무형문화유산 장인이다. 1984년 산둥 보산 도자기 디자인 연구원에 입학하여 중국 도자기 예술의 거장 지룽푸(紀榮福)와 차오시루(乔希儒)를 스승으로 모시고 도자기 핸드페인팅과 도자기 조각 예술을 전공하였으며 2012년 칭화대 미술대학에 진학했다.

저우주궈는 현재 중국벽화학회 회원, 중국공예미술협회 회원, 중국도자기협회 이사, 산둥성공예미술협회 상무이사, 산둥성 특급도자기예술대가,  산둥이공대학 도자기유리연구센터 연구원, 산둥르자오(日照)외국어대학 객원교수, 쯔보시 다윈팡 칠채자기연구원 원장, 쯔보시 고요촌 도자기예술박물관 관장으로 재직중이다.

[금교(金橋,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 주관 잡지)=본사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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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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