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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연봉 7억3000만원과 메시의 5800억원

기사입력 : 2023년05월11일 11:12

최종수정 : 2023년05월11일 13:13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연봉 7억3000만원과 5800억원. 두 수치 모두 충격적이다. 7억3000만원은 이강인(22·마요르카)이 받는 현재의 연봉으로 알려졌다. 5800억원은 리오넬 메시(36·파리생제르맹)가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로부터 제의받은 것으로 알려진 연봉 액수다. 메시가 794배 높다.

'떠오르는 별' 이강인의 최근 경기력과 나이를 감안하면 너무 초라한 몸값이다. 반면 36세의 메시는 아무리 절정기 기량에 높은 이름값을 쳐준다해도 엄청난 몸값이다. 에이전트의 협상 능력이 아쉬워 보인다.

마요르카에서 받는 연봉이 7억3000만원으로 알려진 이강인. [사진 = 게티 이미지] 

스페인 매체 '엘 골 디히탈'은 최근 "이강인이 마요르카에서 받는 연봉은 50만 유로(약 7억3000만원)로, 마요르카에서도 10위 안에 들지 못한다"라며 "이강인의 영입을 원하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는 이강인보다 더 적게 받는 선수가 없다"고 전했다. 팀 주전 공격수 베다트 무리키의 연봉 380만 유로(약 56억원)의 8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올 시즌 6골 5도움으로 맹활약하는 이강인에게 턱없이 낮은 금액이다. 지속해서 이강인에게 손짓해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가장 적은 연봉을 받고 있는 선수는 백업 골키퍼 이보 그르비치다. 그는 이강인보다는 2배 많은 100만 유로(약 15억원)를 받고 있다.

더욱이 이강인과 마요르카 구단 간 계약에 포함된 바이아웃은 2000만 유로(약 291억원)나 된다. 이강인이 이적료도 없이 발렌시아를 떠나 마요르카로 옮겼는데 연봉은 너무 적고 바이아웃만 높은 황당한 계약이 유지된 것이다.
다행히 이강인은 올 여름 새 팀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간다면 계약 기간 5년에 300만~400만 유로(약 44억~59억원)의 연봉을 받으리라 현지 매체는 내다본다. 연봉 6~8배가 껑충 뛰는 셈이다. 부자 클럽이 많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도 이강인을 향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이강인이 기량과 잠재력에 어울리는 '합당한 대우'를 받을 기회가 열렸다.

사우디로부터 연봉 5800억원 제의를 받은 메시. [사진 = 게티 이미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에 휩싸였던 메시는 아직 다음 시즌 행보가 결정되진 않았다. 메시 아버지는 "많은 루머가 나돌지만 확실한 것은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AFP통신은 "메시를 데려가는 것은 특정 클럽이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라고 전해 메시 영입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추진 중인 '비전 2030' 사업의 하나라는 관측이다. 비전 2030은 무함마드 빈 살만 알 사우드 왕세자가 경제의 다각화를 위해 2016년에 발표한 정책으로 2030월드컵 유치 등 스포츠, 엔터테인먼트에도 막대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입장에선 카타르 월드컵에서 자국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끌었고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에서 15골 15도움 최고의 기량을 보이는 '지구 최고 축구선수'를 무슨 수를 써서라도 데려오고 싶어한다. 메시 또한 평생 라이벌 호날두의 연봉 2억 유로(약 2900억원)의 2배인 4억 유로(약 5800억원)에 마음이 흔들릴 법하다. PSG로부터 마음이 떠난 메시는 '천문학적 대우' 앞에 행복한 고민 중이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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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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