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롄윈강 하이저우, 스마트 디지털 기술 도입으로 '현대화 대농업' 건설 추진

기사입력 : 2023년04월28일 16:30

최종수정 : 2023년04월28일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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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음력 2월 농번기. 장쑤(江蘇)성 롄윈강(連雲港)시 하이저우(海州)구 신바(新壩) 진 웨이커우(魏口)촌에 위치한 5G+무인 디지털화 농장에 들어서니 끝없이 펼쳐진 초록빛 들판이 시야를 가득 채웠다. 마침 수확철을 맞은 밀이 햇빛 아래 바람을 따라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농작물 관리용 무인기가 저공 비행하며 밀밭 곳곳에 물을 뿌리고 있었고, 다른 한쪽에서는 베이더우(北斗) 시스템을 탑재한 기계가 밭 사이를 오가며 토양의 습도를 체크, 상태별로 비료를 뿌리고 있었다. 베이더우와 5G 기술 지원 속에 밀알이 더욱 알맞게 익어가는 중이었다.

이곳은 롄윈강시 최초의 '5G+디지털화 스마트 농장'이다. 5G 전용 기지를 설치, 5G 통신망 및 저지연 기술을 활용해 트랙터와 이앙기·콤바인 등 십 여 가지 농기계를 연계시켰다. 여기에 원격 작업 모니터링 단말기를 설치함으로써 작업의 품질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작업 면적을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베이더우의 고정밀 GPS 기술을 결합시켜 오차범위를 ±2.5㎝ 이내로 좁히고 인건비를 10%가량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사진=롄윈강 하이저우구 제공]

몇 년 전만 해도 웨이커우촌은 장쑤성이 인정한 경제 취약 마을로, 농업 인프라가 부족하고 토지 생산성이 낮았다. 어떻게 농사 효율을 제고하고 농민 소득을 높일 수 있을까 고민하던 하이저우구는 논밭을 연결하고 인프라를 건설하며 길을 뚫었다. 배수관을 연결해 고표준의 경작지를 조성했고 토지 거래를 활성화함과 동시에 농업구조 조정 노력을 배가했다. 1000무(畝, 6667만ha) 규모의 버섯 및 채소 밭을 조성, 이들 재배 산업을 육성하고 토지 거래를 활성화 함으로써 농민 소득을 매년 1000위안가량씩 끌어올리면서 500명 주민에게 일자리와 소득 증대의 기회를 제공했다.

지난해에는 하이저우농업발전그룹이 '농기계 시각화·재배 정보화·관개 스마트화'를 핵심으로 한 '5G+디지털화 스마트 농장'을 구축했다. ▲논·밭 갈이 ▲파종 ▲재배 ▲수확 4단계에 걸쳐 100% 기계화·정밀화·무인화를 실현했고, 1무당 소득을 10% 이상 증대시켰으며 인근 10개 마을의 연간 공동소득도 100만 위안 이상 끌어올렸다.

산발적으로 흩어져 있던 밭이 광활한 경작지로 변화하고 저(低)생산성의 농토가 고(高)생산성의 '옥토'로 변화하기까지, 하이저우구는 농업 인프라 보강을 토대로 빅데이터와 향촌진흥의 융합을 심화하고 대규모 개발·효율 제고·과학기술 개발·생태 개발을 적극 추진했다. 과거의 황무지는 오늘날 농민들을 부유하게 만드는 비옥한 땅이 됐다.

[사진=롄윈강 하이저우구 제공]

신바진 샤오당(小蕩)촌의 592무를 차지하고 있는 롄윈강 난퉈(南拓)구 채소 산업화 재배 기지로 들어서자 들쭉날쭉 자리잡은 철골 구조물이 눈에 들어왔다. 한켠에서는 굴착기와 지게차가 잔업 중이었고, 허리 굽혀 바삐 일하고 있는 마을 사람들의 모습도 보였다. 농번기의 아름다운 장면이었다.

"온실 재배구역 스마트 재배구역, 부대 서비스구역 3개 구역으로 기획했다. 고품격의 채소산업클럽스터 시범구를 조성함으로써 적당한 규모·강한 선도력을 갖는 채소 하우스 대농가·가정농장 등 신형 경영 주체를 육성했다."

관리 책임자에 따르면, 채소산업화 재배 기지를 조성하는 데 3억 위안이 투입됐다. 멜론·딸기·수박·토마토 등을 재배하고, 지능형 묘목센터·생산센터·분류센터·물비료센터 등을 갖췄다. 연간 4만 2000t의 작물을 생산 중이며, 300여 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냈다.

[사진=롄윈강 하이저우구 제공]

비단 채소산업화 재배 기지만 있는 것이 아니다. 최근 몇 년 동안 하이저우구는 전통 농업 현대화 개조를 가속화하면서 농업 생산 분야에서 빅데이터·사물 인터넷·인공지능(AI)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204번 국도를 중심축으로 연선(沿線)의 향·진이 각각 국가급 농업 시범 단지와 대형 전원 단지 등 특화 산업을 형성하도록 지원하는 한편, 과학연구원·농기계 제조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채소 생산 기계화·스마트화 목장 등 스마트화·디지털화 한 고효율의 농업 시범 단지와 가족 농장을 조성했다.

또한, 자금·기술·인재·장비·정보 등 자원을 계속해서 끌어모아 '대(大) 농업' 분야에 진출했고, 선도 기업을 중심으로 산업 사슬을 연장했으며, 녹색 산업 사슬의 발전을 추진했다. 향촌 관광·농촌 전자상거래 등 향촌 부민(富民) 산업을 적극 육성함과 동시에 '마을 파종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농산품 직접 구매 및 직접 공급을 추진하면서 농민과 시장 사이의 교량이 됐다.

[사진=롄윈강 하이저우구 제공]

산업이 흥하면 농촌이 흥한다. "다음 단계에서는 디지털 농업 건설 프로젝트를 다차원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5G·클라우드·빅데이터·사물인터넷·AI 등 차세대 정보기술과 도시농업 산업의 심층 융합을 적극 추진함으로써 농촌 활성화에 더 큰 날개를 달아 줄 것이다. 디지털 기술이 농촌의 광활한 땅에서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주쩌둥(朱澤東) 하이저우농업발전그룹 회장의 말이다.

[사진=롄윈강 하이저우구 제공]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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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김용현·최상목 '韓 재판' 줄소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이번주 법원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최상목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내란 방조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줄줄이 소환된다. 또 내란 특별검사팀이 기소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알선수재 혐의 1심 결심 공판이 진행된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오는 17일 오전 10시 내란우두머리방조·내란중요임무종사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의 1심 9차 공판을 연다. 이번 주 법원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회상목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내란 방조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소환됐다. 사진은 윤 전 대통령이 지난 9월 26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재판에 출석한 모습. [사진=뉴스핌 DB] ◆ 내란우두머리방조 등 혐의 한 전 총리 9차 공판 이날 오전 재판에는 최 전 부총리, 오후 재판에는 추 의원이 각각 증인으로 소환됐다. 최 전 부총리는 지난 5일 재판에 증인으로 소환됐으나 불출석했다. 재판부는 당시 "여러 차례 연락했는데 전화로 연락이 안 되는 상태고, 증인 소환장도 송달이 안 된 상태로 확인된다"고 말했다. 같은 재판부는 오는 19일 오전 10시 한 전 총리의 10차 공판을 진행한다. 이날 재판에는 윤 전 대통령·김 전 장관·이 전 장관이 증인으로 소환됐다. 이들은 앞서 증인으로 불출석한 바 있는데, 재판부는 이들에게 각각 구인영장을 발부하고 과태료 500만원을 부과했다. 한편 재판부는 오는 26일 1심 심리를 종결하고 내년 1월 21일 또는 28일 선고하겠다고 밝혔다. 이진관 재판장은 "12·3 비상계엄이 벌써 1년이 되어 가는 상황이라 (법적) 판단이 필요하다는 사정이 있다"며 선고 시점이 늦어져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같은 법원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오는 20일 오전 10시 10분 윤 전 대통령의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30차 공판을 연다. 이날 재판에서는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에 대한 윤 전 대통령 측 반대신문이 진행될 예정이다. 윤 전 대통령과 홍 전 차장은 지난 13일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 이후 약 9개월 만에 법정에서 재차 대면했다. 윤 전 대통령은 홍 전 차장의 '주요 정치인 등 체포명단 메모'에 대해 "초고는 글씨가 지렁이처럼 돼 있어 법정에 제시된 메모와 비슷하지 않다"며 신빙성을 공격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반대신문에서 해당 부분을 더욱 집요하게 물고 늘어질 것으로 보인다. 형사합의21부(재판장 이현복)는 오는 17일 오전 10시 노 전 사령관의 개인정보보호법위반·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알선수재) 혐의 결심 공판을 진행한다.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 [사진=뉴스핌 DB] ◆ 노상원 '알선수재' 1심 종결…내란특검 기소 사건 같은 법원 형사합의21부(재판장 이현복)는 오는 17일 오전 10시 노 전 사령관의 개인정보보호법위반·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알선수재) 혐의 결심 공판을 진행한다.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기소한 사건 가운데 가장 먼저 변론이 종결될 예정이다. 통상 결심 공판 뒤 1∼2개월 이내에 선고가 이뤄지는 점을 고려하면 이르면 올해 안에 선고기일이 잡힐 전망이다. 노 전 사령관은 민간인 신분으로 부정선거 의혹을 수사할 '제2수사단'을 구성하기 위해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 등으로부터 정보사 소속 요원들에 대한 인적 정보 등 군사 정보를 넘겨받은 혐의를 받는다. 진급 인사 청탁을 명목으로 김봉규 전 정보사 중앙신문단장(대령)과 구삼회 육군 2기갑여단장(준장)으로부터 현금 총 2000만원과 합계 600만원 상당의 백화점 상품권을 수수한 혐의도 있다. hong90@newspim.com 2025-11-16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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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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