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美 기술주 투자 쏠림에 '버블' 주의보

기사입력 : 2023년04월24일 13:20

최종수정 : 2023년04월24일 13:20

연준 피벗 전망에 기술주 상대 강세 2009년래 최대
"현재 PER, 연내 금리 300bp 내려야 가능한 수준"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주식 투자자들의 기술주 사랑이 계속되면서 버블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23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은 기술주 밸류에이션이 과도하게 불어났음에도 월가 트레이더들이 기술주 버블 신호를 간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피벗 베팅에 날아오른 기술주

지난해 기술주를 짓눌렀던 주요 악재 중 하나였던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조치가 조만간 마무리될 것이란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기술주를 향한 투자자들의 발걸음은 빨라졌다.

이러한 연준의 피벗(정책 전환) 기대감 속에 연초 S&P500 IT지수는 연초 이후 19% 올라 같은 기간 S&P500지수 상승폭 7.7%를 크게 앞질렀다.

S&P500 IT지수(파란선)와 S&P500지수(검정선) 연초 이후 추이 비교 [사진=마켓워치] 2023.04.24 kwonjiun@newspim.com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S&P500지수 대비 IT 업종의 상대적 주가 상승폭은 2009년 이후 가장 크며, 지난달에만 기술주 성적은 20년래 가장 큰 폭으로 S&P500지수 상승을 넘어섰다.

기술주 낙관론자들은 특히 미국의 은행 위기가 불거진 지난달 현금이 두둑한 기술기업에 대한 투자를 빠르게 확대했다.

투자자들의 자금이 집중된 곳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메타플랫폼, 아마존으로 이들은 올해 S&P500지수 상승분의 3분의 2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은 S&P500지수 내 기술주들의 선행 PER이 25배에 육박하다면서, 연준이 최소 300bp 정도의 금리 인하에 나서야 정당화될 수 있는 멀티플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스왑 시장이 올해 점치고 있는 인하 횟수의 5배가 넘는 수준이다.

◆ 기술주 랠리 '지속 불가' 경고 고조

월가에서는 연초 이후 나타난 기술주 랠리가 더는 지속되기 어렵다는 경고음이 고조되고 있다.

LPL파이낸셜 수석 글로벌 전략가 퀸시 크로스비는 "트레이더들이 연준의 금리 정책 대반전에 베팅 중인데 과연 연준이 언제 피벗에 나설지 또 피벗이 가능이나 할지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기술 부문의 성장 전망이 매력적인 것은 맞지만 현재 밸류에이션만큼은 아니다"라면서 상승 흐름이 과하다고 지적했다.

당장 기술 기업들의 이번 실적 전망 역시 이러한 회의론을 뒷받침하고 있다.

[사진=블룸버그] 2023.04.24 kwonjiun@newspim.com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1분기 기술주 실적이 15% 후퇴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 중 3번째로 큰 실적 둔화 폭이다.

옵션 트레이더들과 투자은행(IB)들 역시 기술주에 꽂힌 투자자들에게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나스닥100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의 경우 10% 가격 하락에 대비한 옵션 프리미엄 가격이 10% 상승에 대비한 가격보다 1.7배 높은데, 1년여래 최대로 프리미엄 가격이 벌어진 것이다.

또 JP모간과 모간스탠리 전략가들도 기술주 랠리가 지속되기 어렵다는 의견이다.

통신은 스왑시장은 연준이 오는 6월까지 금리를 5.12% 수준으로 올린 뒤 12월까지 4.55% 수준으로 57bp 정도 내릴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나,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를 웃도는 상황에서 연내 금리 인하가 가능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웰스파고 전략가들 역시 연준이 2024년 초까지는 금리를 내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