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또 다시 미국 덮친 북극 한파, 원인은 '극소용돌이'

기사입력 : 2023년02월06일 15:00

최종수정 : 2023년02월06일 15:0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나영 인턴기자= 올 겨울 또 다시 강력한 북극 한파가 미국을 덮치며 전역이 꽁꽁 얼어붙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뉴햄프셔주 워싱턴산 정상의 체감온도는 영하 79도를 기록했다. 워싱턴산 정상의 실제 기온도 영하 43도까지 떨어졌으며, 시속 160km에 육박하는 강풍이 몰아쳤다.

미국 국립기상청(NWS)은 보스턴, 로드아일랜드의 프로비던스, 코네티컷의 하트포드, 매사추세츠의 우스터, 뉴욕의 올버니, 뉴욕의 글렌스 폴스 등의 지역에서 4일 기록적인 최저 기온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기록적 한파에 피해도 잇따랐다.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3일 매사추세츠주 사우스윅에서 바람에 의해 쓰러진 나뭇가지가 차량을 덮치면서 운전자가 중상을 입었고 동승했던 어린이가 사망했다.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응급실은 저체온증 및 동상 환자가 몰렸다.

이날 미 국립기상청은 "이 지역 평균 기온이 현재 영하 43~45도로 맨피부를 노출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워싱턴 산 로이터=뉴스핌] 이나영 인턴기자= 4일(현지시간) 체감온도가 영하 79도까지 떨어진 미국 뉴햄프셔주 워싱턴 산 전망대 전경. Mount Washington Observatory/mountwashington.org/Handout via REUTERS (재판매 및 DB금지) 2023.02.04 nylee54@newspim.com

◆ 지난 12월에도 영하 50도 한파 닥쳐

앞서 지난해 12월 23일 북극에서 내려온 차가운 대기가 미국을 덮치면서 시카고 등 일부 지역 기온이 영하 50도 아래도 떨어졌다.

당시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중동부 지역에 강력한 겨울 폭풍이 불어 닥치면서 6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주로 전기가 끊겨 난방을 켜지 못한 주민들이 구조를 기다리던 중 사망하거나 자동차에서 고립돼 숨진 사고가 대부분이었다.

최대 2m까지 쌓인 강한 눈폭풍으로 3105편의 항공편이 결항됐고 일부 열차는 운행이 중단됐다.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만 18만가구 이상이 정전되는 등 미국 내 정전 가구만 150만가구에 달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또한 버팔로 시내 일부에서는 눈더미가 최대 3m 높이까지 쌓이면서 주택과 자동차가 파묻혀 구급차와 소방차의 운행이 마비되기도 했다.

[버펄로 로이터=뉴스핌] 이나영 인턴기자= 미국 시민이 27일(현지시간) 겨울 폭풍이 강타한 뉴욕주 버펄로에서 거대하게 쌓인 눈더미 옆을 지나가고 있다. 2022.12.28 nylee54@newspim.com

◆ 美 기록적 혹한 원인은 극소용돌이

미국에 이 같은 강력한 한파가 닥친 이유는 북극 주변을 맴도는 차갑고 건조한 공기 덩어리인 '극소용돌이'가 미 대륙으로 남하했기 때문이다.

북극 극소용돌이는 북극에 햇빛이 거의 도달하지 않는 겨울철에 가장 강해지고 차가워진다. 정상적인 상태의 극소용돌이는 대류권 상층부에서 부는 강한 편서풍이 제트기류에 갇혀 남하하지 못하고 북극 주변에 머무는데 제트기류가 약해지면 점차 아래쪽으로 내려온다.

이처럼 북극에 있어야 할 극소용돌이의 이동이 가속화할 경우 극소용돌이의 차가운 공기에 노출된 지역에선 수 시간 안에 기온이 영하 수십 도까지 떨어질 수 있다. 이상기후는 극소용돌이가 제자리로 돌아가 안정을 찾을 때까지 이어져 최대 수 주 동안 계속될 수 있다.

하지만 과학계에서는 극소용돌이 현상에 대해 아직 일치된 의견이 나오지 못하고 있다.

미국 위스콘신대 기후과학자 스티브 바브러스 박사는 2012년에 북극의 온난화가 극소용돌이의 경로에 영향을 미친다는 가설을 제시했으나 "불행히도 여전히 상황은 모호하다"고 얘기한 바 있다.

한편, 미국 국립기상청은 4일 체감온도 영하 79도까지 기록한 이번 북극발 한파가 주말을 기점으로 단기간에 누그러질 것으로 내다봤으며 이 추위는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nylee5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자사주 1년내 소각 의무화' 연내 마무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자사주를 취득일로부터 1년 내 소각하도록 하는 내용의 3차 상법 개정안을 연내 마무리하겠다고 25일 밝혔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더 건강한 자본 시장을 위해 3차 상법 개정안이 조속히 논의되고 시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사진=뉴스핌DB] 한 정책위의장은 "주주 충실 의무 명문화, 집중투표제 의무화에 이은 자사주 소각 의무를 담은 3차 상법 개정안을 연내에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간 자사주가 특정 주주의 이익을 위해서 이용되는 나쁜 사례가 많았다"며 "상법 개정을 통해 자사주의 성격을 명확히 규정하고 자사주 마법을 우리 자본시장에서 퇴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3차 상법 개정안은 회사가 자기 주식을 취득하는 경우 취득일로부터 1년 내 소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임직원 보상 목적 등 일정 요건에 해당할 때는 '자기주식 보유·처분 계획'을 작성해 주주총회 승인을 통해 보유 또는 처분할 수 있도록 한다. 기존 자사주에 대해선 신규 취득 자사주와 동일한 의무를 부여하되 법 시행 후 6개월의 추가 유예 기간을 두기로 했다. 전날 민주당 코스피 5000 특위 위원장인 오기형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상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한 정책위의장도 공동 발의자에 이름을 올렸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11-25 10:12
사진
공무원, 부당 명령 거부 근거 신설 [세종=뉴스핌] 나병주 인턴기자 = 앞으로 공무원이 상사의 위법한 명령을 거부할 수 있는 근거와 절차가 마련된다. 그동안 공무원은 상사의 직무상 명령에 복종의무만 있었을 뿐, 위법한 명령에 대한 불복 근거가 미비했다. 행정안전부는 25일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지방공무원법' 개정안을 다음 달 22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는 공무원의 근무 여건을 향상시키는 다양한 내용이 포함됐다. [그림=챗GPT] 2025.11.25 lahbj11@newspim.com 먼저 소속 상사의 위법한 직무상 명령에 대해서는 따르지 않을 수 있도록 하고, 위법한 지휘·감독에 대한 의견 제시나 이행거부를 한 공무원에게 불이익한 처분이나 대우를 금지한다. 그동안 공무원은 직무 수행 시 소속 상사의 직무상 명령에 복종해야 했지만, 위법한 명령일 경우에 대한 별도 규정이 없었다. 그러나 이번 개정안을 통해 근거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는 자녀의 연령과 학령이 상향된다. 기존 육아휴직 대상 자녀의 나이 기준은 만 8세(초등학교 2학년)까지였으나, 앞으로는 만 12세(초등학교 6학년)까지로 확대된다. 불임·난임치료를 위한 난임휴직 근거도 신설된다. 현행법상 난임치료를 위해서는 질병휴직을 활용해야 하지만, 앞으로는 별도 청원휴직 사유로 신설해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허용할 예정이다. 기간은 질병휴직과 동일하다. 마지막으로 스토킹·음란물 유포 비위 피해자의 알 권리가 강화된다. 기존 성비위뿐만 아니라 피해자가 가해자의 징계처분 결과를 요청하는 경우 통보를 의무화한다. 징계 실효성 확보를 위해 성비위와 동일하게 징계시효를 3년에서 10년으로 확대한다. 개정안은 관보와 국민참여입법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입법예고 기간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우편·팩스·국민참여입법센터 등을 통해 제출할 수 있다. 윤호중 장관은 "공무원이 상사의 위법한 명령에는 이의를 제기하고 불복할 수 있도록 법률상 규정을 명확히 함으로써 국민과 국익을 먼저 생각하는 공직사회를 조성하는 데 이바지해 나갈 것"이라며 "또한 육아친화적 근무여건 조성 등 지방공무원의 처우가 개선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lahbj11@newspim.com 2025-11-25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