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드라마·예능

속보

더보기

[인터뷰] '케이팝 제너레이션' 제작진 "장르가 된 한국, 이젠 롤모델"

기사입력 : 2023년01월31일 14:58

최종수정 : 2023년01월31일 15:38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K팝이 주류 문화권이 된 것 같아요. 글로벌 문화 속에서 롤모델이 됐고요. 이런 현상들에 대해 다중적으로 짚어보고 싶었어요."

토종 OTT 티빙이 K팝 산업을 구성하는 아티스트와 소속사, 그리고 팬덤 등 어려 주체의 시점에서 K팝을 풀어낸 다큐멘터리 '케이팝 제너레이션'을 선보였다. 3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정형진 기획 총괄 프로듀서(패치웍스 대표)와 임홍재 책임프로듀서, 차우진 스토리총괄(대중음악평론가)이 K팝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아래 왼쪽부터)기획 총괄 프로듀서 정형진, 스토리 총괄 프로듀서 차우진, 책임 프로듀서 임홍재 (위 왼쪽부터) 연출 이예지, 김선형 [사진=티빙] 2023.01.31 alice09@newspim.com

"K팝의 위상에 대해서는 굳이 이제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 같아요. '케이팝 제너레이션'을 준비하면서 세대가 바뀌었다는 걸 느꼈거든요. 현재 K팝이 주류 음악으로 부상하는 시점에서, 아티스트별로 콘텐츠는 많이 나오지만 다중적인 맥락에서 짚어주는 콘텐츠는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기획하게 됐죠."(정형진 기획 총괄)

"K팝을 오래 관찰하고 이야기하는 입장에서, K팝이 글로벌 시장에서 중요한 장르이자 현상이 됐는데 이 이유들에 대해 정확히 짚어내는 콘텐츠는 없는 것 같아서 아쉬움이 있었어요. 그래서 이런 부분을 발견하는 콘텐츠를 제작하게 된 거죠. 일본이나 미국에서 관련 제작진이나 팬을 만나면서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새롭게 배우는 과정도 있었어요. 덕분에 결과물이 만족습게 나왔고요."(차우진 스토리 총괄)

'케이팝 제너레이션'에는 K팝을 대표하는 22팀, 총 53명의 아티스트들과 음악 평론가들과 팬덤이 함께 한다. 그간 아티스트들의 숨은 고충을 조명한 콘텐츠와 달리 이번 다큐는 다각도의 시선에서 K팝을 바라보고 다뤘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왼쪽부터)기획 총괄 프로듀서 정형진, 책임 프로듀서 임홍재, 연출 김선형, 이예지, 스토리 총괄 프로듀서 차우진 [사진=티빙] 2023.01.31 alice09@newspim.com

"일단 출연자들과 K팝에 대한 전체 이야기를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모든 소속사와 아티스트에 섭외 문의를 했고, 일정이 가능한 분들과 촬영을 진행했죠. 팬덤의 경우 '팬 크리에이터'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그들의 위상을 높이는 분들 위주로 구상을 해봤어요. 과거 팬은 수동적 존재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오늘날 팬은 K팝 산업에 자신의 목소리를 명확히 내거든요. 또 제2~3의 영역을 가지고 있고요. 이런 변화된 팬의 모습에도 주목하고자 했어요."(임홍재 책임 프로듀서)

"현재 K팝은 얼마나 많은 앨범이 팔리고, 음원 차트 순위로 정의를 내리는 게 전부인 것 같았어요. 단순히 인기의 척도로 볼 게 아니라 K팝은 팬덤, 아티스트, 산업 모든 게 복합되어 있어요. 이 주체들이 긴장감 있게 공존하고 있는 게 특징이기도 하고요. 이런 부분을 더 넓은 시야로 정확하게 봐야할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처음부터 팬덤과 창작자로 나눠서 접근해 제작하려고 했죠."(차우진 스토리 총괄)

"아티스트와 팬은 이전과 확실히 달리진 것 같아요. K팝 팬들은 본인이 좋아하는 걸 위해 소비하는 걸 넘어서 부가 콘텐츠까지 창작하는 크리에이터가 됐어요. 산업적인 측면과도 연관 지어 볼 수 있는 거죠. 또 저희가 '덕질'이라는 고유명사화를 했지만, 이를 하면서 팬과 아티스트가 서로 성장하게 되는 모습이 있더라고요. 서로의 성장을 돕는 존재가 된 것 같았어요."(정형진 기획 총괄)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왼쪽부터)기획 총괄 프로듀서 정형진, 책임 프로듀서 임홍재, 연출 김선형, 이예지, 스토리 총괄 프로듀서 차우진 [사진=티빙] 2023.01.31 alice09@newspim.com

K팝은 현재 1세대부터 4세대까지 존재한다. H.O.T부터 지금의 뉴진스까지. 해외에서도 K팝의 밝은 이면이 사랑을 받고 있지만 늘 그런 것만은 아니다. 계약 분쟁과 소속사와 아티스트의 갑질 등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케이팝 제너레이션'에서는 이 부분도 다뤄진다.

"해당 부분에 대한 지점도 다뤘어요. 다각도로, 입체적으로 보려고 접근한 회차도 있거든요. K팝에 대해 정말 다양하게 보여드리려고 했어요. 아직 공개 초반이라 몇 화에서 공개된다고 이야기 드리긴 조심스럽지만, 이후 내용에서 다뤄질 예정입니다(웃음)."(정형진 기획 총괄)

"K팝이 글로벌 문화 속에서 롤모델이 된다는 게 중요한 지점 같아요. 다양한 문화권에 전해지고 있는 레퍼런스가 많다고 생각하고요. K팝이 문화적 산업의 결과물이 아니라, 주류 문화권인 것 같아요. 모두가 간과하거나 하지 못했던 것들을 진행하고 있고, 이런 것들이 교류 관계 속에서 어떻게 자리매김하는지 보여드릴 예정이에요. 앞으로 남은 회차들도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임홍재 책임프로듀서)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