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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교향악단, 2023 공연 라인업 공개...베토벤 합창교향곡 등 화려한 레퍼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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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KBS교향악단(사장 한창록)이 2023년 시즌 정기공연의 프로그램과 출연자를 공개했다. 제9대 음악감독 피에타리 잉키넨과의 두 번째 시즌인 2023년 정기연주회 무대에서는 현세대 가장 지명도 있는 아티스트들과 함께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이며 국내 클래식 음악의 돌풍을 이어갈 예정이다.

2022년 시즌 KBS교향악단은 피에타리 잉키넨과의 첫 시즌을 통해 매회 안정적인 연주를 들려준 것은 물론, 팬데믹 이후 접하기 힘들었던 과감한 대편성곡 및 시벨리우스의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였다. 특히 지난 10월 국내 초연했던 시벨리우스의 <쿨레르보>는 클래식 애호가들로부터 단연 올해 최고의 공연이라는 극찬을 받은 바 있다. 

또한 재단법인 10주년을 맞이해 그동안의 실황 연주 영상을 아카이브한 국내 최초의 온라인 콘서트홀 '디지털 K-Hall'을 오픈, 시대의 변화에 빠르게 발맞추며 대한민국 클래식 음악 콘텐츠의 디지털화를 선도하는 단체로 평가받으며 성공적인 한 해를 마무리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KBS 교향악단 재단 출범 10주년 및 피에타리 잉키넨 음악감독 취임 1주년 기념 기자회견에서 한창록 사장(오른쪽)과 잉키넨 감독이 화이팅을 하고 있다. [사진=KBS교향악단] 2022.12.20 digibobos@newspim.com

창단 67년에 빛나는 KBS교향악단의 2023년은 인기가 검증된 화려한 출연진과 다양하고 극적인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또한 잉키넨 음악감독과의 케미스트리를 단단히 다지며 한국을 대표하는 교향악단으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하는 흥미진진한 해가 될 것이다.

◆ '잉키넨 호'의 두 번째 항해 : 핀란드 너머, 더욱 다양한 이야기를 클래식 선율로 

지난해 새로운 음악감독으로 선임된 피에타리 잉키넨은 '정통파'의 자격으로 시벨리우스의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이며 '진짜 핀란드 이야기'를 표현하는 데 주력했다. 성공적이었던 첫 사이클을 마무리하고 두 번째 출발선에 선 지금, 잉키넨은 낭만 사조와 그 이후의 새로운 시도들에 대해 폭넓게 살피기 위한 도전적이면서도 지명도 있는 레퍼토리를 엄선하여 2023년 시즌 무대에 오른다.

2023년 첫 정기공연에서 선보이는 말러의 <교향곡 제5번>을 시작으로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 라흐마니노프의 <교향곡 제2번>, 월튼의 <교향곡 제1번>을 거쳐 베토벤의 <교향곡 제9번 '합창'>으로 이어지는 레퍼토리의 흐름은 다양한 표정과 감정으로 가득 차 있다. 

잉키넨은 총 5회의 무대를 통해 인간의 숭고한 감정을 음악에 녹여내며 악단과의 내적 교류를 쌓는 것은 물론, 관객들에게 헤아릴 수 없는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 1년 내내, 열두 번의 슈퍼 콘서트 : 막강한 지휘 '어벤져스' 군단, KBS교향악단 포디움에 오른다

2023년 시즌 잉키넨 음악감독이 이끄는 5번의 공연을 제외한 나머지 7번의 정기연주회 무대에서는 시대와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경력의 지휘자들이 함께한다. 악단의 글로벌적 성장을 위해 세계 정상급 지휘자와의 조우는 필수적으로, 점점 넓어지는 클래식 향유 세대와 빠르게 변화하는 관객의 취향을 충족시킬 최선의 전략을 구축했다.

이를 위해 이스라엘의 거장 지휘자 엘리아후 인발을 시작으로 토마스 다우스고르, 성시연, 마리오 벤자고 등 세대와 성별을 아우르는 최정상 마에스트로들이 연이어 한국을 찾는다. 

또한, 피에타리 잉키넨 이전에 악단을 이끌었던 정명훈(제5대 상임지휘자, 현 계관지휘자), 요엘 레비(제8대 상임지휘자 겸 음악감독)도 잊지 않고 포디움에 올라 악단의 오랜 팬들에게 선물 같은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2023년 시즌 정기연주회 지휘자 라인업 [사진=KBS교향악단] 2022.12.20 digibobos@newspim.com

◆ 잉키넨이 선택한 건반 위의 거장들 : 국내외 최정상 피아니스트, 자국 레퍼토리로 집결하다

최근 피아노 연주에 대한 음악계의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KBS교향악단은 2023년 시즌 12번의 정기연주회 가운데 절반을 함께할 독주 악기로 피아노를 전면에 내세운다. 

그 주인공들은 선우예권, 파스칼 로제, 알렉세이 볼로딘, 안나 비니츠카야, 알리스 사라 오트, 그리고 파질 세이로다. 이들 강한 색채를 가진 6명의 피아니스트가 각자의 강점을 부각시킬 레퍼토리를 앞세워 자신만의 개성과 에너지를 유감없이 펼칠 예정이다.

먼저 잉키넨과 그리그의 <피아노 협주곡 a단조>를 협연하는 선우예권은 특유의 젊은 타건으로 들끓는 에너지를 분출시킬 예정이다. 이어 자국 프랑스 레퍼토리에 강점을 보이는 파스칼 로제는 라벨의 <피아노 협주곡 G장조>로 파리지앵의 예술적 정수를 선사하고, 러시아 출신으로 2007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에 빛나는 안나 비니츠카야는 라흐마니노프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을 협연한다.

2021년 내한해 KBS교향악단과 최고의 호흡을 보여준 알리스 사라 오트는 2년만의 협연 무대에서 자국 독일의 대표 작곡가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제3번>을 선보이며,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에서 이제는 작곡과 지휘까지 활동 반경을 넓힌 천재 음악가 파질 세이가 본인 작곡의 <피아노 협주곡 'Water'>를 직접 연주하는 제794회 정기연주회 무대도 주목할 만하다.

◆ 화제의 '슈퍼 루키'부터 '한계를 알 수 없는 거장'까지 : 세계적 현악 명사수, 명작으로 활시위를 당기다

현악 연주자들의 협연 무대도 눈을 뗄 수 없다. 기돈 크레머, 닝 펑, 미도리, 길 샤함까지 KBS교향악단의 2023년은 좌중을 압도할 현악계 초특급 아티스트들이 시선을 장악한다.

1975년 데뷔 후 늘 새로운 음악을 선보이며 '한계 없는 거장'이라는 수식어를 획득한 1947년생 기돈 크레머는 슈만의 말년을 상징하는 <바이올린 협주곡 d단조>를 협연한다.

탁월한 기량과 매력적인 음색으로 전 세계에 두터운 팬층을 거느린 또 한 명의 거장, 길 샤함은 바버의 <바이올린 협주곡 B장조>를 선보이며, 연주는 물론 교육 분야에서도 꾸준한 노력을 보이며 식지 않는 인기로 정상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일본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 미도리 또한 2017년 이후 오랜만에 KBS교향악단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 

2021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에 이어 2022 윤이상 국제음악콩쿠르 우승으로 한국 최고의 첼리스트 반열에 오른 한재민은 계관지휘자 정명훈의 지휘에 맞춰 자신의 활을 당긴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2023년 시즌 정기연주회 협연자 라인업 [사진=KBS교향악단] 2022.12.20 digibobos@newspim.com

◆ '컬러풀 클래식', 오버 더 레퍼토리 : 낭만주의부터 20세기 후반까지 다채로운 교향곡 라인업

2023년 시즌 KBS교향악단과 잉키넨 음악감독이 들려줄 레퍼토리는 '컬러풀'로 정리된다. 교향곡이라는 큰 축에서 악단은 각기 다른 배경과 색채를 가진 12명의 작곡가를 표현하는 데 집중한다. 

낭만 시대를 열어젖힌 베토벤의 <교향곡 제9번 '합창'>을 필두로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 슈만의 <교향곡 제2번>, 그리고 브루크너의 <교향곡 제7번>을 통해 19세기에 꽃핀 낭만주의를 노래한다. 

잉키넨이 지휘하는 라흐마니노프의 <교향곡 제2번>을 앞세워 후기 낭만주의로 돌입하는 KBS교향악단은 연주하기 까다로운 대곡으로 정평난 스트라빈스키의 <불새>와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제11번 '1905년'>을 선보인다.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좀처럼 접하기 힘들었던 닐센,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힌데미트 그리고 20세기 영국을 대표하는 현대음악 작곡가 월튼의 교향곡까지 시대를 아우르는 대곡들을 모두 만나볼 수 있다.

낭만주의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KBS교향악단이 2023년 시즌 무대에서 소개하는 12명의 작곡가는 동시대의 편견과 비난을 무릅쓰고 '새로움'에 직면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러한 도전 정신은 국내 클래식 음악계에서 좀처럼 접하기 힘들었던 레퍼토리들을 정기연주회 무대에서 과감히 관객들에게 소개하고자 하는 KBS교향악단의 자신감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2023년 시즌 정기연주회 전체 라인업 [이미지=KBS교향악단] 2022.12.20 digibobos@newspim.com

◆ K-클래식을 선도하는 자긍심으로 가득 찬 2023년 시즌 될 것

KBS교향악단 한창록 사장은 "2023년 시즌 세계 어느 무대에 올려도 손색없는 세계적인 아티스트들과 함께 클래식 음악의 매력에 빠질 수 있도록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마련했다. 더불어 세계 무대에서 사랑받는 자랑스러운 한국인 지휘자(정명훈, 성시연)와 협연자(선우예권, 한재민)도 포진시켜 국가대표 교향악단으로서의 사명도 이어갈 예정이다. 2023년에도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KBS교향악단에 대한 변함없는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3년 정기연주회 시즌 패키지 티켓은 12월 13일 14시 인터파크를 통해 오픈됐으며, 공연장 패키지 및 개별 공연은 12월 20일 14시 인터파크와 예술의전당, 롯데콘서트홀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다. 

2023년 KBS교향악단 정기연주회의 프로그램 및 티켓 구매에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재단법인 KBS교향악단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digibobo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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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업무보고 논란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청와대 영빈관에서 5일 열린 외교·안보 분야 정부 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과 업무보고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 이날 정 장관의 발언 중에는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것이 있는가 하면 사실 관계에 맞지 않은 설명도 있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신중을 기해 달라고 경고했고,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상주의적 희망에 근거한 비현실적 구상'이라는 비판을 내놨다. 그동안 정 장관의 대북 정책 관련 발언이 물의를 빚은 적은 여러 번 있지만 대통령과 유관 부처 장관이 공개적으로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례적이다. 정 장관의 무리한 대북 접근법과 월권을 제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2026.07.23 ◆통일부 장관 권한 넘어선 주장 정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을 설명하면서 이재명 정부 2년차 핵심 과제로 상호 존중·평화적 갈등 해결·핵 없는 한반도 등 3대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정 장관은 "대결과 혐오의 언어는 멈춰야 한다"면서 주적 용어 대체를 주장했다. 지난 25년간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구도는 이미 무너졌다고도 했다. 또 "현 시점에서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는 데 힘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 장관은 또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꾸는 논의에 착수하겠다"면서 "북·미 정상회담 견인과 함께 4자 대화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구상에 대부분 제동을 걸었다. 이 대통령은 "평화공존 정책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측면이 있다"며 "많이 조심하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을 다른 이름으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에는 "표현에 꼬투리가 잡혀 정쟁으로 휘몰아 들어가면 원래 하고자 했던 데에서 오히려 나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신뢰 구축을 위해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으로 복원해야 한다는 정 장관의 주장에 대해서도 "우리의 선의대로 하는 게 과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플러스냐, 결론적으로 약간의 의문이 들 때도 있다"며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에서 정 장관이 언급한 '4자 회담'에 대해 "이상주의에 근거한 어떤 희망이라 하더라도 그건 아직 조율되지 않은 방법"이라며 "여러분들께서 디스카운트해 주시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정 장관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을 언급하며 "정부 차원에서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조 장관은 "그것은 외교부의 몫"이라며 "아직 거기까지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고 잘랐다. 정 장관이 이날 소개한 대북 구상과 설명은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특히 주적 표현 대체와 국호 사용, 9·19 군사합의 복원, 4자회담 추진 등은 통일부 장관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어서 월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업무보고를 듣고 난 뒤 "여기 업무보고에 발표했다고 승인난 건 아니다"라고 재차 확인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정 장관의 발언 내용은 대부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거쳐 결정된 사안이 아닌 정 장관의 개인적 생각에 가깝다"며 "안보 관련 부처 장관이 정부의 공식 정책이 아닌 사안을 추진하겠다고 업무보고를 하고 대통령의 면전에서 '국군통수권자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통일 외교 국방 등 외교 안보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8.05 ◆시대착오적 접근, 대북 인식 오류 더욱 문제인 것은 정 장관의 이같은 주장이 현 시점에서 이미 참고가 될 수 없는 과거의 경험 또는 사실과 다른 인식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장관이 주장하는 구상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북한의 전략과 한반도 및 국제 정세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 장관이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지 못한다"고 언급한 것은 지금까지의 대북 접근법을 호도하고 있다. 북핵 위기 발발 이후 지금까지 모든 핵 협상에서 한국이나 미국은 북한에 선비핵화를 공식적으로 요구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한·미가 상응하는 대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994년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는 핵시설 동결과 중유 제공의 교환이었다. 2005년 9.19 공동성명도 북한의 비핵화 조치의 모든 단계에 상응조치를 제공하는 '행동 대 행동' 원칙이 적용됐다. 대북 협상에 관여했던 한 전직 관료는 "모든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한·미가 제공하는 상응조치를 어떻게 정교하게 배열하느냐가 관건이었다"면서 "정 장관의 발언은 지금까지 한·미가 북한에 먼저 핵을 포기해야 대화할 수 있다는 정책을 고수해 현 상황에 이르게 됐다는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장관이 "지난 25년간의 CVID 구도가 무너졌다"고 말한 것도 비핵화의 개념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북핵 문제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어떤 명칭을 붙이든 핵을 제거한 뒤 이를 검증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하는 것은 비핵화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기본적 절차"라며 "CVID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검증도 하지 않고 언제든 되돌릴 수 있도록 합의하자는 말과 같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6년 하반기 업무보고 사후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8.05 gdlee@newspim.com ◆안보 리스크 키우는 통일부 장관 정 장관은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청와대와 외교부를 제치고 통일부가 북한과 관련된 모든 정책을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단독 질주를 거듭해왔다.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주장을 변형한 '평화적 두 국가'를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에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를 무시했다. 외교부가 미국과 북한 문제를 논의하는 것에 대해 "한반도 정책과 남북관계는 주권의 영역이며 동맹국과 협의의 주체는 통일부"라고 주장해 물의를 빚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 한·미 워킹그룹이 남북관계 파탄 원인이었다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폈다. 지난해 업무보고에서는 국제정세를 감안하지 않고 남북대화 재개에만 초점을 맞춘 비현실적 내용으로 논란을 빚었다. 정부 내 조율도 거치지 않고 독자 대북제재인 5·24 조치를 해제하고 9·19 군사합의 비행금지구역 복원을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지난 4월에는 평안북도 구성시에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미국은 이 발언을 계기로 한국과 대북정보 공유를 제한했다. 이 조치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이 이처럼 정부의 공식 결정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부 정책인 것처럼 주장하며 좌충우돌하는 배경에 대해 여러가지 해석이 나온다. 북한 문제에서 조기에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조급증과 자신의 존재감 과시 욕구가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일각에서는 정 장관이 2007년 민주당 대선후보였을 때 이재명 대통령이 캠프에서 비서실 부실장으로 활동한 전력이 있다는 것을 들어 "정 장관이 아직도 이 대통령을 아랫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내놓기도 한다. 한·미 관계와 북한 문제를 오래 다뤘던 전직 관료 출신의 한 전문가는 "정 장관 취임 후 지금까지의 언행은 잘못된 현실 인식에 따른 독단과 앞서 가기, 월권 등으로 점철돼 있다"면서 "통일부 장관이라는 중요한 직책에 있으면서 스스로 안보 리스크를 키우는 역할만 했다"고 비판했다. opento@newspim.com 2026-08-0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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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경상수지 최대 흑자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지난 6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품목 수출 호조로 월간 상품수출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선 영향이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6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497억3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전월(386억1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91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한 것은 상품수지다. 6월 상품수지는 478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를 다시 썼다. 국제수지 기준 상품수출은 112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4.5% 증가하며 월간 기준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상품수입은 644억8000만달러로 38.6% 늘었다. 통관 기준으로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96.9% 급증했고 컴퓨터·주변기기(SSD)는 282.7% 증가했다. IT 품목 수출은 160.4% 늘었으며 비IT 품목도 ▲석유제품(47.5%) ▲화공품(18.6%) ▲철강제품(17.9%) ▲승용차(6.1%) 등을 중심으로 18.6% 증가했다. 통관 기준 수입은 ▲원자재(30.5%) ▲자본재(35.3%) ▲소비재(16.4%)가 모두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월(-10억9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여행수지는 외국인 입국자 증가와 유류할증료 인상 등에 따른 출국자 감소로 4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는 전월 흑자에서 4억4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32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21억7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확대됐다. 배당소득수지는 배당수입이 늘어난 데다 전월 분기배당에 따른 기저효과로 배당지급이 줄면서 25억6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6월 중 467억1000만달러 증가해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종전 최대였던 올해 3월(369억9000만달러)을 넘어선 것이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80억1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46억3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차익실현 매도 등의 영향으로 316억1000만달러 감소하며 전월(-310억5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최대 순매도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는 세계국채지수(WGBI) 자금 유입에도 분기 말 만기도래 영향으로 증가 폭이 줄어든 5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35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eoyn2@newspim.com 2026-08-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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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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