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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사자 유해 214구 합동봉안식…신원 확인 3구 국립묘지 안장

기사입력 : 2022년12월16일 17:23

최종수정 : 2022년12월16일 17:23

국방부, 서울현충원서 이종섭 장관 주관
2022년 발굴 미확인 전사자 유해 봉안
양범석 일병‧편귀만 하사‧김용일 중사 안장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방부는 16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주관한 가운데 2022년 발굴된 6·25 전사자 217구 유해 중 아직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214구에 대한 합동 봉안식을 했다.

이날 봉안식은 이 장관을 비롯해 신상태 재향군인회장,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정상화 공군참모총장, 여운태 육군참모차장, 김계환 해병대사령관, 정임재 국가보훈처 제대군인국장, 우종수 경찰청 차장, 김수삼 서울현충원장, 이근원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장, 이석용 농협중앙회 기획조정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6‧25 전사자 유해 발굴에 직접 참여했던 장병도 함께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16일 오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6·25 전사자 유해 합동봉안식에서 호국용사들의 영현이 봉송되고 있다. [사진=국방일보]

봉안식은 유해발굴 추진경과 보고와 종교의식, 헌화와 분향, 영현 봉송 순으로 진행됐다. 올해 유해 발굴은 지난 3월부터 11월 말까지 강원도 철원·인제, 경기도 파주·연천 등 격전지 38곳에서 진행됐다. 산악 지형과 집중 호우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과 30개 사‧여단급 부대 장병들은 '선배 호국영웅을 우리의 손으로 찾는다'라는 일념으로 217구의 유해를 수습했다.

특히 비무장지대인 백마고지 일대에서는 사전에 지뢰제거 작전을 실시하며 안전이 보장된 가운데 45구의 유해를 우리 측 지역에서 수습했다. 이날 합동봉안식 이후 214구의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유해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유해보관소에 안치할 예정이다. 신원이 확인된 3구의 유해는 오는 20일 국립묘지에 안장된다. 안장 예정자는 고(故) 양범석 일병, 고 편귀만 하사, 고 김용일 이등중사다.

전사자 유해발굴사업은 2000년 6‧25전쟁 50주년 기념사업 일환으로 시작됐다. 지금까지 1만 2000여구의 국군전사자 유해가 수습됐다. 이 중 204구의 신원을 확인해 가족의 품으로 모셨다. 2020년에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조직을 확대 개편하고 2021년에는 유해 보관‧감식‧유전자 분석 등 신원 확인을 위한 모든 과정을 전담하는 신원확인센터도 문을 열었다.

이종섭(오른쪽 네번째) 국방부 장관과 참석자들이 16일 오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6·25 전사자 유해 합동봉안식에서 호국용사 영현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국방일보]

특히 최신 유전자 분석 기법을 도입하고 과거에 수집된 유해와 유가족 유전자 정보를 재분석했다. 이를 통해 2020년 이후 연간 신원 확인 전사자 수가 3배 이상 늘었다. 연 평균 신원 확인은 2000~2019년 6.9명에서 2020~2022년 22명으로 크게 늘었다.

국방부는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노력을 통합하는 민관군 협력체계를 공고히 해 나가겠다"면서 "많은 유가족이 유전자 시료 채취에 동참할 수 있도록 국민 캠페인 홍보를 강화하고 전사자 유해 발굴과 신원 확인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발굴된 유해의 신원 확인을 위한 전사자 유가족 유전자 확보는 지금까지 8만여개(전사자 기준 5만여개)로 미수습 전사자 12만여명에 비해 많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국방부는 말했다. 국방부는 "앞으로도 나라를 위해 헌신한 6·25 전사자 마지막 한 분까지 조국과 가족의 품으로 모시기 위한 국가 무한 책임의 소명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jw86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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