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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더 안판다'던 머스크, 테슬라 주식 4조원 넘게 매도...'올해만 4번째'

기사입력 : 2022년12월16일 02:19

최종수정 : 2022년12월16일 03:06

지난 4월·8월·11월 이후 올해만 '네 번째' 매도
올해 매도 평균 단가는 약 243달러로 '매도 타이밍 예술' 지적도
트위터 인수·중국 수요 둔화 우려에 시총 5000억달러도 붕괴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또 테슬라 지분을 36억달러(한화 약 4조7000억원)어치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에만 벌써 네 번째다. 더 이상 매도는 없다는 올해 4월 공언이 무색해졌다.

미국 CNBC 등 외신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자료를 토대로 머스크가 지난 12~14일(현지시간)까지 3일간 테슬라(TSLA) 주식을 약 2200만주 팔아치웠다고 보도했다. 

트위터 마스코트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 일러스트 이미지. 2022.10.27 [사진=로이터 뉴스핌]

◆ 올해 매도 평균 단가는 약 243달러로 '매도 타이밍 예술' 지적도

머스크가 테슬라 지분을 대량 매도한 건 4월과 8월, 11월에 이어 올해에만 벌써 4번째다. 이로써 머스크의 테슬라 지분율은 13.4%까지 줄었다.

데이터 제공업체 베리티데이터 집계에 따르면 머스크는 올해에만 테슬라 주식을 평균 243.46달러에 총 9420만2321주 매각했다. 총 229억3000만달러 규모다. 이날 현재 주가 약 157달러에 비해 대폭 높은 수준에 매도한 셈이다.

이를 두고 베리티데이터 벤 실버만 연구책임자는 "지난해 11월부터 머스크의 주식 매각 타이밍이 예술"이라면서 "테슬라 주주는 머스크의 말보다는 행동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테슬라 주가는 전일 2.6% 내린 156.80달러에 마감했다. 테슬라의 시총도 덩달아 4950억달러 수준으로 2020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5000달러 아래로 밀렸다. 주가도 연초 대비로만 60% 넘게 빠졌다.

알파벳 구글(연간 -37.37%), 마이크로소프트(-25.65%), 엔비디아(-43.94%), 넷플릭스(-51.13%) 등에 비해서도 낙폭이 컸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계정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에서의 금리 인상에 따른 기술주 전반의 주가 하락 분위기 속에서도 테슬라의 주가 낙폭이 유난히 컸던 건 머스크가 트위터를 440억달러에 인수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테슬라 지분을 대량 매각한 영향이 컸다.

트위터 인수 이후에는 머스크 CEO가 트위터 운영에 전념하느라 테슬라를 등한시한다는 우려, 중국에서의 수요 둔화 등으로 주가가 약세 흐름을 이어왔다.

◆ 골드만삭스, '오너 리스크' 테슬라 목표주가 305달러→235달러로 하향

글로벌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도 이 같은 우려를 반영, 테슬라 목표 주가를 기존 305달러에서 235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내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도 종전 4.90달러에서 4.50달러로 내렸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마크 딜레이니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14일 투자 노트에서 "테슬라의 전기차 원가 구조와 자동차·충전·소프트웨어와 각종 서비스 등 솔루션 면에서 업계 리더여서 장기 성장을 위한 포지션은 여전히 잘 잡혀있다"고 평가하면서도 "글로벌 수요가 감소할 것이란 거시적 징후들이 있다"고 알렸다.

특히 딜레이니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인수가 테슬라 주가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점차 커지고 있는 머스크의 트위터상 존재감과 정치 이슈화의 장(場)으로 변한 트위터가 테슬라 브랜드를 "더욱 양극화"하고 있다며, 회사는 소비자들이 "지속가능성과 기술이란 (테슬라의) 핵심적 특성"에 다시 초점을 맞추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15일 뉴욕증시 장중 테슬라의 주가는 전장 대비 0.17% 오른 157.2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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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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