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미국 국무부에서 한중일 3국에 대한 외교실무를 총괄하는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12일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로라 로젠버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중국·대만담당 선임국장과 함께 중국 방문을 마친 뒤 이날 오후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13일 한국 측 카운터파트인 최영삼 외교부 차관보 등 외교부 인사들을 만난 뒤 오는 14일 오전 일본으로 출국한다.
차관보 일행은 방한 기간 중 북한의 잇단 탄도미사일 도발과 7차 핵실험 가능성 등을 놓고 추가 제재 등 대응 방안을 협의할 전망이다.
전기차 보조금 차별 조항이 포함된 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관련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지난 8월에도 한국을 방문해 박진 외교부 장관 및 이도훈 2차관 등 당국자들과 만나 북한과 IRA 문제 등을 논의한 바 있다.
앞서 미국 국부무도 지난 10일(현지시각) 보도자료를 통해 크리튼브링크 차관보가 11일부터 14일까지 한국과 일본, 중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크리튼브링크 차관보와 로젠버거 선임국장이 앞서 지난달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두 나라가 경쟁을 책임있게 관리하기로 한 것과 잠재적인 협력 분야를 탐색하기로 한 것에 대한 후속 조치를 이번 중국 방문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2023년 초로 예정돼 있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도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무부 대변인실은 또 이들이 한국과 일본에서 다양한 역내, 그리고 양자 간 현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도훈 외교부 2차관은 12일(현지시각)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SED)' 참석차 전날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 차관은 방미 기간 중 호세 페르난데즈 미국 국무부 경제차관과 만나 IRA 뿐 아니라 공급망, 과학보건기술, 개발인프라 분야에서의 한미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경제 외교를 총괄하는 이도훈 2차관은 전날 오전 인천공항에서 출국 전 기자들과 만나 이번 방미에서 "IRA가 가장 중요한 현안"이라며 "IRA 잠정 하위규정 발표를 앞두고 우리 입장을 미국 측에 재차 설명하고, 의회 동향을 파악하면서 내년 새 회기 의회 '아웃리치'(대외 접촉 지원 활동) 전략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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