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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업계, 조단위 석유화학설비 투자...새먹거리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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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규제 강화...정유 제품 수요 감소 탓
탄소감축 및 기후변화 대비 정유사 '안간힘'
정유사업 비중 줄이고 석유화학제품 비중 늘려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국내 정유업계가 새 먹거리로 석유화학사업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친환경 규제 강화로 휘발유, 경유 등의 제품 수요가 줄면서 원유 정제사업에 집중된 사업구조를 바꾸기 위해서다. 기후 변화와 탄소감축에 대비하기 위한 정유사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9조2580억원 규모의 석유화학 생산설비 투자를 본격화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정유·석유화학 스팀크래커를 짓고 한국과 전 세계에 장기적이고 안정적으로 석유화학 구성요소 공급을 지원하게 된다. 모두 9조2580억원을 들여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에 석유화학 생산 설비를 짓기로 했다.

원유 정제 과정에서 나오는 나프타와 부생가스 등 원료를 투입해 에틸렌 등 석유화학 공정의 기초 제품을 생산한다. 에쓰오일은 오는 2026년 공장 완공 이후 연간 최대 320만 톤의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또 에쓰오일의 석유화학 비중은 12%에서 25%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케미칼 혼합자일렌(MX)공장 <사진=현대오일뱅크>

GS칼텍스도 지난 11일 창사 이래 최대 금액인 2조7000억원을 투입해 올레핀 생산시설을 구축했다. 전남 여수공장 인근에 조성된 이 시설은 연간 에틸렌 75만톤(t), 폴리에틸렌 50만t, 프로필렌 41만t, 혼합C4유분 24만t, 열분해가솔린 41만t을 생산하는 능력을 갖췄다. 나프타, 액화석유가스(LPG), 석유정제가스 등 정유공정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유분을 투입할 수 있다.

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의 합작사인 '현대케미칼'도 지난달 국내 처음으로 충남 서산 대산공장에서 중질유분, 부생가스 등 저가원료를 활용할 수 있는 석유화학설비(HPC)를 준공했다.

HPC 프로젝트는 3조원이 넘는 비용을 투자한 초대형 석유화학 신사업이다. HPC 공장은 나프타와 LPG 원료를 활용하는 기존 석유화학공장과 달리 저가 원료를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탈황 중질유를 원료로 사용 할 수 있는 석유화학 공정은 우리나라에서는 HPC가 유일하며 세계적으로는 셸에 이어 두 번째다. HPC는 연간 85만t의 에틸렌과 50만t의 프로필렌을 생산할 수 있다.

국내 최대 정유사인 SK이노베이션도 전기차 배터리부터 소재까지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 일찌감치 뛰어들었다. 올해 창사 60주년을 맞은 SK이노베이션은 오는 2050년까지 넷제로 달성을 목표로 친환경 에너지 기업이 되겠다는 계획이다. 오는 2030년까지 울산단지내 탄소를 50%가량 감축하겠다는 방침도 세웠다.

정유사들이 석유화학 제품 생산 비중을 늘리는데는 직접 생산하면 가격경쟁력에서 유리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정유사들이 원유를 정제해 만든 나프타를 가지고 석유화학 제품 원료 생산까지 수직계열화를 이루면 원료 수급 경쟁력에서 기존 석유화학사들을 앞선다.

석유협회 관계자는 "점차 휘발유, 경유 수요 감소 현상이 뚜렷해지는데다, 친환경 기조로 탄소 배출량을 줄여야 하는 정유업계에서 탄소배출이 적고 재활용 등이 가능한 석유화학사업으로 비중을 늘리고 있다"며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한 새 먹거리 창출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a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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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오늘 석유 최고가격 4차고시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정부가 23일 석유 최고가격 4차 고시(24일 시행)를 발표한다. 최근 2주간 국제유가가 하락해 인하요인이 발생했지만, 기존에 누적된 인상요인이 있어 큰 폭의 조정은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22일(현지시간) 파키스탄에서 추진됐던 미국-이란의 '종전 협상'이 무산되면서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23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저녁 석유 최고가격 4차 고시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적용되고 있는 3차 고시는 리터당 휘발유 1934원, 경유 1923원, 등유 1530원이다. 인상요인이 있었지만 정부는 민생 안정을 감안해 고심 끝에 동결했다(그래프 참고). 지난 2주간은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원가 부담이 줄어든 상황이다. 하지만 3차 고시 때 인상요인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상황이어서 큰 폭의 인하는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당정 간에도 현재 석유시장에 대한 시각차가 있어 최종 결정까지 진통이 예상된다. 실제로 당정은 지난 22일 저녁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제4차 석유 최고가격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고위당정협의회 결과 브리핑에서 "4차 석유 최고가격은 시장 영향, 국제유가, 국민 부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며 "동결이냐 추가냐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석유업계에서는 소폭의 조정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서민들의 삶과 직결되는 경유는 최고가격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화물차 운전기사나 택배기사, 자영업자, 농어민 등 생계형 수요자들이 주로 경유를 이용하기 때문이다. 정부 관계자는 "최근 2주간 인하요인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기존(3차 고시)에 반영하지 못한 인상요인도 있다"면서 "국민 부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dream@newspim.com 2026-04-23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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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장관 해상봉쇄 중 전격 경질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존 펠런 미국 해군장관이 22일(현지시간) 전격 경질됐다. 이번 경질은 미 해군이 이란 전쟁 휴전 기간 중 이란 항구에 대한 해상봉쇄를 수행하는 가운데 이뤄져 주목된다.  숀 파넬 국방부 수석 대변인은 이날 저녁 소셜미디어 엑스(X)에 "펠런 장관이 행정부를 떠난다. 이는 즉시 효력이 발생한다"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펠런 장관의 사임 사유를 밝히지 않았다. AP 통신은 그의 사임이 갑작스럽다며, 전날에만 해도 워싱턴DC에서 열린 해군 연례 콘퍼런스에서 연설하고 향후 추진과제에 대해 얘기를 했었다고 보도했다.  파넬 대변인은 "펠런 장관의 국방부와 해군에 대한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훙 카오 해군차관이 해군장관 직무대행을 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CNN,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소식통들을 인용, 펠런 장관이 사표를 낸 것이 아닌 해임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펠런 장관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사이에는 수개월간 갈등이 쌓여왔다. 헤그세스 장관은 펠런 장관이 함정 건조 개혁을 너무 더디게 추진한다고 불만을 품어왔으며, 펠런 장관이 자신을 거치지 않고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소통하는 것도 문제 삼아왔다. 스티브 파인버그 국방부 부장관도 본래 펠런 장관 소관인 함정 건조와 해군 전력 획득 업무를 자신이 주도하려 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펠런 장관은 군 복무 경험이 없는 사업가 출신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캠프에 수백만 달러를 후원한 뒤 2025년 해군장관에 인준됐다. 이번 경질은 트럼프 행정부 들어 군 관련 장관직에서 처음으로 이뤄진 교체다. 헤그세스 장관은 취임 이후 각 군의 고위 장성 다수를 이미 경질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 2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미 해군 '황금함대' 관련 발표하는 존 펠런 해군장관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6-04-23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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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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