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광주·전남

속보

더보기

"축제다운 축제"...해남미남축제 안전축제 롤모델로 주목

기사입력 : 2022년11월15일 23:18

최종수정 : 2022년11월15일 23:18

'사고 제로' 3일간 17만명 방문...맛 축제 정착

[해남=뉴스핌] 조은정 기자 = "단풍 구경과 맛있는 음식, 다양한 체험까지 정말 오래간만에 '축제다운 축제'를 즐겼다."

지난 13일 전남 해남군 도립공원 일원에서 열린 '제4회 해남미남축제'에서 만난 김성현(48)씨의 말이다.

평소 가족들과 함께 자주 여행을 즐긴다는 부산에서 왔다는 김씨는 행사장에서 직접 담갔다는 김장김치가 담긴 통을 들고 분주하게 다른 체험장으로 걸음을 옮겼다.

제4회 해남미남축제가 대규모 인파에도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뜨거운 관심과 참여 속에 성료했다.

3일간의 일정으로 열린 올해 축제는 '오감만족 해남미식여행'을 주제로 군민들이 대거 참여해 명실공히 지역축제의 장으로 펼쳐졌다.

이번 행사는 역대 최대인 16만 5000여 명이 찾았으며 이태원 참사와 관련 대규모 축하공연 등을 취소하고 지역 예술인들의 공연과 체험 중심으로 축제를 진행해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모범적으로 축제를 치렀다.

[해남=뉴스핌] 조은정 기자 = 지난 13일 전남 해남군 도립공원 일원에서 열린 '제4회 해남미남축제'에서 명현관 군수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2022.11.15 ej7648@newspim.com

 

[해남=뉴스핌] 조은정 기자 = 지난 13일 전남 해남군 도립공원 일원에서 '제4회 해남미남축제'가 열리고 있다. 2022.11.15 ej7648@newspim.com

해남군은 축제전 수차례에 걸친 사전 안전 점검과 경찰 소방 보건 등 유관기관, 지역 자원봉사단체 등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축제 기간 빈틈없는 안전 관리에 나섰다. 현장중심·매뉴얼 중심의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등 철저한 준비와 노력이 해남미남축제를 안전한 축제로 치러질 수 있었던 성공 요인으로 꼽았다.

개막식에서는 해남을 상징하는 14개 읍면의 입장식부터 해남 515개 마을에서 재배한 배추를 이용한 세계인과 함께하는 515 김치 비빔 행사, 해남의 쌀과 김, 닭으로 만든 2022인분 닭장 떡국 나눔 행사 등 지역 농수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행사가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특히 올해 해남미남축제는 음식축제로서 정체성을 강화해 지역내 전문 음식점이 제철 해남 음식을 선보이는 '미남 푸드관'과 해남의 농수산물로 만든 '주전 부리관'을 비롯해 향토음식 연구가와 함께하는 요리교실인 '미남쿠킹클래스', 해남 로컬 식재료를 이용한 '추억의 구이터' 등 전시관도 다양화했다.

[해남=뉴스핌] 조은정 기자 = 지난 13일 전남 해남군 도립공원 일원에서 '제4회 해남미남축제'가 열리고 있다. 2022.11.15 ej7648@newspim.com
[해남=뉴스핌] 조은정 기자 = 명현관 해남군수(가운데)가 세계인과 함께하는 515포기 김치를 담궈 선보이고 있다.2022.11.15 ej7648@newspim.com

또 '세계인과 함께하는 515포기 김치 담그기' 체험 행사에서는 '김치 너무 매워', '김치 너무 맛있다'라고 서투른 한국말을 하는 외국인과 김치를 담구며, 다양한 언어로 소통하면서 교류의 장이 됐다.

폐막식은 두륜산을 물들인 오색단풍과 함께 국화 꽃 축제도 열려 만추의 정취가 가득한 가운데 명현관 군수와 군민과 관광객들과 함께 '강강술래 대동한마당'을 끝으로 3일간의 일정을 성대하게 마무리했다.

명현관 군수는 "이번 축제 성공의 주역은 안전한 축제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한 자원봉사자와 행사 참여자, 공무원과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질서를 지켜 축제를 즐겨주신 전국에서 오신 관람객과 군민이다"며 "모두가 자랑스럽다. 그리고 진심으로 고맙고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하는 기회이자 안전한 축제로 전국 축제의 기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내와 함께 목포에서 방문한 최인석(37)씨는 "아름다운 가을 정경을 품은 대흥사 자락에서 열린 축제여서 미각과 시각을 한꺼번에 잡은 축제였다. 벌써 내년이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해남미남축제는 해남의 미를 味 맛 미, 美 아름다울 미, 尾 꼬리 미, 迷 미혹할 미를 '네 가지의 미'로 정의했다영어로는 4미 [FOR ME]로 또 나를 위한 내가 즐기는 축제라는 뜻을 담고 있다.

ej764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