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고물가에 소비양극화 심화…백화점 '호황' vs 대형마트·슈퍼마켓 '고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민층 발걸음 끊긴 대형마트…소매판매 5.9%↓
경기 영향 덜 받는 고소득층, 백화점 매출·소비↑
"고금리·고물가 따른 소비 양극화 더 심해질 것"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계속되는 고금리, 고물가 흐름에 가계의 생활비 부담이 커지면서 소비도 양극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올해 3분기 소매판매액은 139조76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p 증가했다.

지난 9월 대형마트의 소매판매액지수(2015=100)는 95.6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 감소했다. 올해 대형마트의 소매판매액지수는 1월(7%)을 제외하고 계속해서 줄어드는 중이다. 특히 코로나19 유행이 심했던 지난 2월(-20.9%)에는 두 자릿수 대의 높은 감소폭을 보였다.

◆ 서민층 발걸음 끊긴 대형마트…판매 5.9% 감소

대형마트의 주 고객층은 중산층과 저소득층이다. 대형마트의 소비가 꾸준히 줄고 있는 것은 높은 물가상승률에 이들의 실질 구매력이 낮아진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기흥 경기대학교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금리와 물가가 높아지면서 자산소득을 갖고 있는 사람은 오히려 소비가 늘거나 크게 줄지 않았다"며 "반면 서민층과 가계는 오히려 소득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9월 소매업태별 판매 추이 [자료=통계청] soy22@newspim.com

지난해 4분기부터 무섭게 오르기 시작한 물가에 중산층과 저소득층이 허리띠를 졸라매면서 대형마트의 소매판매도 부진해졌다는 것이다. 여기에 대형마트의 주요 매출원이었던 생필품 구매가 온라인과 편의점으로 옮겨간 것도 대형마트의 소비 부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대형마트의 소매판매는) 올해 들어서 5월부터 다시 상승해오다 4개월 만에 다시 감소로 돌아섰다"며 "요즘 편의점이나 온라인을 통해 많이 이용하는 경향이 있다 보니, 대형마트와 상호 보완적으로 움직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 백화점 매출·소비 모두 상승…"소비 양극화 심해질 것"

반면 같은 기간 백화점의 소매판매액지수(2015=100)는 117.6로 1년 전보다 1.7% 증가했다. 전월 대비로는 증가폭이 둔화됐지만, 소매업태별로 봤을 때 백화점은 승용차 판매점과 함께 유일하게 소매판매가 증가한 업종이다.

백화점의 소매판매액지수는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됐던 지난해 1월(-6.4%)을 제외하고 두자릿 수의 높은 증가세를 보여왔다. 오미크론 등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한창 유행이던 지난 2~3월 소매판매액지수 증가폭이 한자릿 수대로 꺾였지만 현재까지도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오는 중이다.

현재의 고물가 상황 속에서도 고소득층은 상대적으로 경기의 영향을 덜 받기 때문에 이들을 주 고객층으로 하는 백화점은 견조한 판매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이다.

이는 백화점의 매출 실적으로도 드러난다. 신세계백화점의 지난 3분기 매출은 6096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9.8% 성장했고 롯데백화점도 매출 17.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 역시 13.2% 증가하면서 롯데·신세계·현대 등 '백화점 빅3'가 올해 3분기 높은 실적을 보였다.

고물가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을 고려하면 앞으로 소득에 따른 소비 격차도 심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 교수는 "백화점은 소비는 늘어나고 중저가 소비가 줄어드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데, 이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고, 전세계적으로 동일한 현상"이라며 "자산가격의 변동에 따라서 앞으로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oy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오전 10시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인 이노스페이스는 독자 개발한 다단 연조 하이브리드 로켓 '한빛-나노(HANBIT-Nano)'가 2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발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CLA)의 기상 상황이 호전돼 발사 운용 절차를 재개했다고 전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현재 강우가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발사체 기립 후 기능 점검을 마친 상태다. 한국시간 기준 오전 6시 27분부터 추진제(연료 및 산화제) 충전 작업에 돌입하며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이번 발사는 '스페이스워드(SPACEWARD)' 미션으로, 이노스페이스의 상업용 발사 서비스 역량을 입증하기 위한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발사 라이브 스트리밍은 발사 1시간 전인 오전 9시부터 이노스페이스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이노스페이스 관계자는 "발사 직후 1차 결과 및 주요 상황을 신속히 공지할 예정"이라며 "결과 분석과 향후 계획 등을 담은 종합 자료는 발사 후 24시간 이내에 배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3 08:57
사진
장동혁, 20시간째 내란재판부법 필버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에 맞선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20시간 째 이어가고 있다. 이는 역대 최장 필리버스터 기록으로, 종전 기록은 지난 9월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의 17시간 12분이다. 장 대표는 지난 22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 저지를 위한 필리버스터 1번 주자로 나섰다. 제1 야당 대표가 필리버스터에 참여한 것은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12·3 윤석열 비상계엄 등에 대한 전담재판부 설치 및 제보자 보호 등에 관한 특별법안(대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다. 2025.12.22 pangbin@newspim.com 민주당은 다수 의석을 앞세워 필리버스터를 강제 종료한 뒤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표결 처리할 방침이다. 국회법상 필리버스터는 24시간이 지나면 재적 의원 5분의 3, 즉 179명 이상의 찬성 표결로 종결할 수 있다.  해당 법안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죄 사건 등을 전담해 집중 심리할 재판부를 서울중앙지법과 서울고등법원에 각각 2개 이상 설치하고 사법부 내부 절차를 중심으로 전담재판부를 구성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seo00@newspim.com 2025-12-23 08:0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