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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재난·환율오류…잇단 악재에 인터넷은행 신뢰 '흔들'

기사입력 : 2022년10월19일 14:13

최종수정 : 2022년10월19일 14:13

카카오 먹통에 카카오뱅크 이용 고객 '불안'
케이뱅크, 최근 3년간 전산장애 가장 많아
업비트에 트래픽 몰릴 때마다 서비스 마비
토스증권서 25분간 달러 '1200원대' 오류

[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최근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카카오 먹통 사태에 카카오뱅크에 맡겨뒀던 예·적금을 다른 시중은행으로 옮기는 사례가 속속 나타나고 있다. 이번 카카오 사태로 인해 그동안 인터넷전문은행에서 심심찮게 일어났던 전산 장애로 인한 서비스 지연·중단 사태를 심상치 않는 눈길로 보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

1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9년~2022년 8월) 금융권의 전산장애 발생 횟수는 2019년 196건, 2020년 198건, 2021년 228건으로 매년 증가했다. 올해 들어 8월까지 발생한 전산장애는 159건으로 집계됐다.

[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 2022.10.19 byhong@newspim.com

은행권은 275건(35.2%)으로 가장 많은 전산장애를 일으켰는데. 이중 케이뱅크의 전산장애 건수는 총 34번으로 가장 많았다. 업비트와 제휴하고 있는 케이뱅크의 경우 지난해 자사 앱에 약 45분간 접속이 이뤄지지 않아 입출금, 송금 등 금융 서비스가 마비된 바 있다. 실명계좌 제휴사인 업비트에 수요가 몰리자 케이뱅크 앱 까지 영향을 받은 탓이다.

케이뱅크는 업비트에 트래픽이 몰릴 때마다 수차례 장애가 발생해 왔다. 지난해 2월 비트코인이 급등했을 때나 5월 중국의 가상화폐 발행·거래 금지 조치로 시세가 급락할 때도 접속 장애를 일으켰다.

토스뱅크의 경우 영업을 시작한 2021년 10월부터 올해 7월까지 16건의 전자금융사고가 발생했다, 짧은 업력에 비해 적지 않은 수치다.

업권 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빅블러' 시대가 도래 하면서 이종산업 간 리스크 전이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주말 발생한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에 따른 카카오 '먹통' 사태로 카카오 금융계열사를 비롯해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의 서비스까지 차질을 빚은 것은 대표적인 사례다.

그보다 앞선 지난달 28일 토스뱅크 운영사인 토스의 경우 자사 앱 내 토스증권에서 25분 동안 실제 환율보다 141원이나 낮은 1200원의 환율이 적용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각종 커뮤니티에는 오류를 틈타 달러를 매수해 환차익을 본 사례가 다수 등장하기도 했다.

이에 디지털 혁신을 표방했지만 사실상 혁신보다는 서버 장애로 인한 소비자 불편만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논란이 많아도 기본적으로 은행의 수익 기반은 예대마진 차인데, 중금리 포용을 목적으로 하는 인터넷은행은 수익기반이 약할 수밖에 없다"며 "이는 재투자 부실로 전산 및 보안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토스뱅크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토스)의 경우 미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이 장 중 1442원까지 치솟으며 연고점을 경신한 9월 28일, 토스증권 앱에서 한때 1달러를 1298원에 환전해주는 오류가 발생했다. 이를 이용해 순식간에 환차익을 얻은 투자자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스증권은 최근까지 여러 번 일시적 서버 장애를 일으켰지만, 보상 처리 기준이 까다롭다는 불만이 나오기도 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논란이 많아도 기본적으로 은행의 수익 기반은 예대마진 차인데, 중금리 포용을 목적으로 하는 인뱅은 수익기반이 약할 수밖에 없다"며 "이는 고스란히 전산 및 보안 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byh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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