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ANDA 칼럼] 최태원식 격식 없는 소통, 한식산업화 앞당긴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재계 총수 직접 뛰느냐에 따라 기대 효과 달라
'한식 전도사' 소통 행보로 한식산업화 앞당겨지길

[서울=뉴스핌] 이강혁 산업부장·부국장 =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의 격식 없는 소통 행보가 핫하다. 재계 맏형으로 국가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는 그의 진정성이 크게 느껴진다."

요즘 재계 인사들을 만나면 자주 듣는 말이다. 최태원식 소통 행보가 재계 총수의 또 다른 이미지가 되고 있다고 한다. 최 회장의 소통 행보는 최근 들어 더 거침없다. 베일에 쌓여 있던 '회장님' 대신 자신을 낮추며 대중 앞에 스스로의 진솔한 모습을 내보이고 있는 그의 격식파괴 소통이다. 혹자는 연예인이냐고 질문할 정도다.

[서울=뉴스핌] 이강혁 기자 / 산업부장 겸 부국장.

여기에 대한 최 회장의 생각은 분명하다. 대기업 회장이라는 신비 속에 갖혀 있으면 임직원을 넘어 대중과도 소통 안되고, 그로인해 오해만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 1년간 크고 작은 대중적 행사에 100회 이상 참여했다.

소통의 방식은 행사만이 아니다. 최 회장은 TV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 입담을 과시하기도 한다. 유튜브 채널 출연도 그가 무너뜨린 재계 총수의 소통 경계선이다.

그의 이런 소통 행보가 자발적이라는 게 더 놀랍다. 한 재계 관계자는 "회장님의 결정"이라고 했다. 소통 속에 담긴 그의 현실 인식에는 '국가 발전'이라는 명확한 큰 그림이 있다. 입담 속 큰 그림이 너무 잘 정리돼 있어 신선하기까지 하다는 게 재계의 평이다.

일례로 그는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에 출연했다. 이날 2030 부산엑스포 유치전부터 SK그룹의 다양한 경영 현안에 대해 이야기 보따리를 풀었다. 모든 이야기의 종착점은 백년대계의 국가 발전과 맞닿아 있다.

기업인으로써 사회에 기여할 필요성, 그러면서 국격을 높이려는 노력들. 그는 이것을 과거 '사업보국'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사회 문제를 찾아서 해결하고 그 속에서 사회적인 가치를 창출해 나가는 지속가능한 기업과 경영자의 역할이라고 보는 듯 했다.

그의 이런 역할 속에서 짧았지만 강렬한 인상을 보여준 대목이 있다.

진라면, 신라면, 짜파게티까지 모든 라면을 즐긴다는 그는 '한식의 산업화'를 꺼내들었다. 묵직한 책상에 앉아 거리감이 느껴지고 정장 차림의 근엄한 모습으로 스테이크를 썰 것 같았던 그가 라면과 자유로움을 외치며 '한식 산업화'를 이야기하는 모습은 한식 전도사, 딱 그 자체였다.

사실 최 회장의 진솔한 소통은 어제 오늘의 모습은 아니다. 임직원들 앞에서 신고 있던 화려한 색상의 양말을 꺼내 보이는 파격을 보였고 성과급 논쟁 중에는 '급여 반납'이란 화끈한 결정을 내놓았다. 또 SNS를 통해 요플레를 핥아먹고 B급 언어를 구사하는 모습을 공개하며 격식의 틀을 깨는 행동도 여러차례 했다.

이제 최 회장은 '한식 메신저'란 부케(부수적 캐릭터)를 선보인다. 이미 지난 8월부터 매주 방송중인 SBS 예능 '식자회담'에 식자단장으로 출연해 진행을 맡고 있다. 여러 한식 관련 전문가들과 함께 한식산업의 현황과 문제점, 한식산업화를 위한 제언 마련을 위해 두팔도 걷어붙였다.

재계 총수로 다소 잔망스러운 모습이라는 쓴소리도 없지는 않다. 하지만 그 속에는 한식산업화를 위한, 더 나아가 이를 통해 국가 발전을 이룬다는 깊은 뜻이 읽힌다. 일본 초밥의 세계화 사례를 이야기하는 최 회장의 모습에서 민간 차원의 한식산업화 해법 마련을 위한 방향성은 잘 보여진다. 

국내 외식업은 산업화가 미흡한 대표적 산업군이다. 농림부에 따르면 국내 외식업 사업체 수는 80만개(2020년 기준)로 전체 산업의 13.3%에 달하는 반면 매출액은 2.1%에 그친다. 그나마 영세 소상공인 비중이 85%에 가까우며, 5년 생존율도 20% 수준에 그치는 등 산업구조 개선, R&D 활성화 등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

물론 정부에서도 이런 문제인식을 기반으로 향후 9000억원 규모의 재원을 투입, 외식 산업을 미래 성장 산업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대한상의 역시 향후 관련업계 의견을 모으는 창구를 오픈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지속하겠단 방침이다.

하지만 하루 아침에 이뤄질 수 없는 글로벌 비즈니스 생태계는 재계 총수가 직접 뛰느냐 아니냐에 따라 기대 효과가 크게 달라진다. 방송에 등장한 한식 대가 역시 한식당에 대한 기업 투자가 활성화돼야 한식의 산업화를 앞당길 수 있다고 했다. 

한식산업화는 어찌보면 한류의 또 다른 가능성이기도 하다. 현재의 한류에서 재계 총수의 역할이 컸다는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예컨대 'K-컬처 신드롬의 주역'인 이재현 CJ그룹 회장과 이미경 부회장을 보자. 특히 이미경 부회장은 '문화가 없으면 나라가 망한다'라는 문화보국의 사명감에 공감하며 미국 유학시절을 비롯해 1980년대부터 쌓아온 글로벌 문화계 인맥을 바탕으로 지난 30여년(1995년 시작)간 K-컬처의 선봉장이었다. 그 결과 '문화의 산업화'란 결실을 이루는데 일등공신이란 평을 받는다. 그의 노력과 CJ그룹의 철학으로 뿌려진 K-콘텐츠 씨앗은 이제 오징어게임, BTS 등 K-컬처를 전세계에서 꽃피우는 전율을 선사하고 있다.

"지금 한식 세계화는 꽤 됐지만 제대로 나라 발전에 도움이 되려면 산업화가 돼야 하는 필요성이 있는데 아직 개인, 회사 등 개인기 형태가 아닌 한식 전체로서의 접근 방법은 미흡하다. 많은 전문가들과 방법론을 찾아 잘 해보면 국가 발전에 장기적으로 상당히 도움이 될 것이다."

최 회장의 말이다. 그의 '한식 전도사' 소통 행보는 국내를 넘어 세계의 한식으로 거듭나는 우리 음식문화 산업 큰 그림이자, 그 날이 멀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ikh665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7월까지 계란 2112만개 수입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계란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미국산·태국산 신선란 2112만개를 추가 공급하는 등 수급 안정 대책을 확대한다. 또 계란 가공품 할당관세 물량을 두 배로 늘리고 적용 기간도 연말까지 연장할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계란 생산 감소에 따른 가격 상승으로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신선란 공급을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7월까지 미국산과 태국산 신선란 약 2112만개를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매주 448만개 이상을 순차적으로 도입해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에 우선 공급하고, 중소 유통업체를 통해 동네 빵집과 슈퍼마켓 등에도 공급할 예정이다. 9일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를 찾은 소비자가 계란을 고르고 있다. [사진=뉴스핌DB] 우선 이번 주말부터 미국산 신선란 112만개를 이마트와 롯데마트에서 순차적으로 판매한다. 정부는 계란 가공품 수입 확대를 위해 할당관세 적용 기간을 기존 6월에서 12월까지로 연장하고, 적용 물량도 4000톤(t)에서 8000t으로 늘릴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겨울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로 인한 산란계 살처분과 사육밀도 개선 등의 영향으로 계란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계란 산지가격은 6월 중순 기준 특란 30구당 6263원으로 평년보다 24.1%, 지난해보다 8.5% 각각 높다. 소비자가격도 7506원으로 평년 대비 9.3%, 전년 대비 7.1% 각각 상승한 상태다. 다만 수급 여건은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6월 산란계 사육 마릿수는 7879만수로 평년보다 4.6%, 지난해보다 0.4% 각각 증가했다. 1~5월 병아리 입식도 전년보다 12.8% 늘어 7월 일일 계란 생산량은 4900만개 수준까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농식품부는 생산 회복 효과가 실제 시장 공급과 가격 안정으로 이어지기까지 시간이 필요한 만큼 할인 지원 사업 확대와 농협 납품단가 인하를 병행하고, 여름철 폭염에 따른 수급 불안에 대비해 신선란 수입 물량 추가 확대도 검토하고 있다. 이재식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국내 산란계 마릿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계란 생산도 점차 회복되고 있다"며 "국내 생산 기반 확충과 농가 경영 안정을 지원하는 한편, 소비자 물가 안정을 위해 수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rang@newspim.com  2026-06-19 11:00
사진
'군기누설' 김용현 1심 징역 3년 [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에게 정보사 명단을 전달한 혐의로 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재판장 조순표)는 19일 김 전 장관의 군형법상 군기누설 및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 사건의 1심 선고기일을 열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재판장 조순표)는 19일 12·3 비상계엄 당시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에게 정보사 명단을 전달한 혐의로 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사진은 김 전 장관. [사진=뉴스핌 DB] 재판부는 양형이유에 대해 "피고인은 국방부 장관으로서 군사기밀과 군인의 개인정보를 보호할 책임이 있는 위치에 있었고, 누구보다 군사기밀과 특수임무 수행 인력의 신상정보 보호 필요성을 잘 알고 있었다"며 "그럼에도 민간인인 노상원이 관련 인적사항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 군기누설 범행에 대해 피고인에게 가장 엄중한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나아가 아무런 실체적 요건을 갖추지 못한 계엄이 선포 단계에 이르는 동력 중 하나가 됐고, 단순한 군기누설이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을 넘어 위헌·위법한 계엄 선포라는 중대한 결과를 초래했다"고 판시했다.  pmk1459@newspim.com 2026-06-19 15: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