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주호영 "이준석, 본인 생각으로 전부 재단...독재자 된 것 같다"

기사입력 : 2022년08월23일 14:49

최종수정 : 2022년08월23일 14:49

탄원서에 '비상계엄 확대에 나섰던 신군부' 빗대
상임고문단, 李에 쓴소리..."복잡할 땐 원칙대로"
전당대회는 정기국회 후 하는 데 공감대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준석 전 대표의 이른바 '신군부 탄원서'와 관련 "이 전 대표가 독재자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주 비대위원장은 23일 오후 여의도 한 식당에서 국민의힘 상임고문단과 회의·오찬을 한 뒤 기자들을 만나 "이 전 대표가 본인 생각으로 전부 재단을 한다"며 이 같이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국민의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이 23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열린 상임고문단 회의에 참석해 목요상 상임고문과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23 photo@newspim.com

이 전 대표는 이날 공개된 법원 제출 자필 탄원서에서 "매사에 오히려 과도하게 신중한 모습을 보이며 복지부동하는 것을 신조로 삼아온 김기현, 주호영 전 원내대표 등의 인물이 이번 가처분 신청을 두고 법원의 권위에 도전하는 수준의 자신감을 보이는 것은 그들이 주도한 이 무리한 당내 권력 쟁탈 시도가 법원의 판단으로 바로 잡아진다고 하더라도 면을 상하지 않도록 어떤 절대자가 그들에게 면책특권을 부여한 것이라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이 사태를 주도한 절대자는 지금의 상황이 사법부에 의해 바로잡아지지 않는다면, 비상계엄 확대에 나섰던 신군부처럼 이번에 시도했던 비상상황에 대한 선포권을 더욱 적극 행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주 위원장은 이 전 대표가 지칭한 '법원의 권위에 도전하는 수준의 자신감'과 관련해서는 "언론 가처분 어떻게 생각하느냐 제 대답이었다"며 "'우리 법률지원단 검토 등에 비춰보니 절차에 하자가 없고 기각될 것으로 믿는다는 것이 무슨 법원의 권위에 대한 도전인가"라고 반박했다.

주 위원장은 또 이 전 대표가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으로부터 조건부 당대표직 자진 사퇴를 제안받았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선 "사실관계를 모르기 때문에 제가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답했다. 

이 전 대표의 탄원서에는 "올해 6월 지방선거가 끝나고 저는 절대자와 가까운 사람으로부터 당 대표직에서 12월까지 물러나면 윤리위원회의 징계절차와 저에 대한 경찰 수사 절차를 잘 정리하고 대통령 특사로 몇 군데 다녀올 수 있도록 중재하겠다는 제안을 받은 바가 있다"는 내용 역시 담겼다.

주 위원장은 또 윤 대통령이 올해 안으로 전당대회를 열고 새 당대표를 선출해야 한다는 강한 의견을 피력했다는 보도에 대해선 "그런 보도가 전혀 사실무근이라는 대통령실 발표가 있었다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전당대회 시기와 관련해 상임고문단 회의와 오찬에서도 '정기국회 이후에 하는 게 좋겠다'는 제언이 나온 상황이다. 주 위원장은 12월쯤 전당대회를 시작하면 내년 1월 말이나 2월에 새 지도부가 뽑힐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상임고문단 회의에서 상임고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2.08.23 kilroy023@newspim.com

박정하 비대위 수석대변인은 오찬 후 취재진을 만나 "(전당대회 개최 시점과 관련) 몇몇 분이 말씀을 주셨는데 전당대회 시기가 조화롭게, 설득력 있게 논의와 진행이 되고 있는 것 같다는 한 고문의 말씀이 있었고, 그다음 전당대회를 정기국회 이후에 하는 게 좋겠다는 어떤 고문의 말씀이 있었다. 전당대회 시기와 관련해서는 그런 정도의 말씀이 있었다"고 전했다. 

또 "아무튼 제일 큰 지금의 문제는 당 내분, 또 하나는 5년 동안 잘못된 것을 바로 세워줄 줄 알았는데 늦어지는 것에 대한 실망감이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면서 "이준석 전 대표와 관련해선 '복잡할 땐 원칙대로 해라', '국민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것은 당의 분란이다'라는 말이 나왔다"고 부연했다. 

박 대변인은 "어떤 분은 가장 눈살을 찌푸리고, 가장 걱정하고, 가장 비판적인 것은 '당 분란'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걱정을 많이 하셨다"며 "이 전 대표에 대해서는 더러 아쉬운 소리들이 좀 있었다"고 했다.

'전당대회 개최 시기'와 관련한 추가 질문에는 "국정감사 이후 천천히 하자는 이야기"라며 "(상임고문들은) 국민은 힘들어하는데 정기국회를 놔두고 당내에서 당권 싸움을 하는 것처럼 비치는 것은 옳지 않다, 정기국회가 끝난 다음에 전당대회를 하는게 바람직하겠다라는 취지의 말씀들을 대충 비슷하게 다 하셨다"고 답변했다. 

kime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