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게임체인저' 비강백신, 美정부 지원 종료에 개발은 더디기만

기사입력 : 2022년07월20일 16:09

최종수정 : 2022년07월20일 16:30

코에 뿌리는 백신, 감염·전파 막아 '게임 체인저'
'워프 스피드 작전' 종료로 차세대 백신 개발 둔화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세부계통 변이 'BA.5'가 새롭게 확산세를 주도하면서 전세계 신규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 

변이는 거듭하는데 백신은 달라진 것이 없다. 화이자와 모더나가 올해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BA.5에도 효과적인 부스터샷(추가 접종)용 백신 설계에 나섰지만 또 언제 다른 변이가 출현할지가 미지수다. 

이러한 가운데 코에 뿌리는 분무기 형태의 비강 백신이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에 마침표를 찍을 차세대 백신으로 기대를 모은다. 그야말로 '게임체인저'(game changer·상황 전개를 완전히 바꿔놓는)란 평가다.

[사진=블룸버그]

◆ 비강 백신이 '게임체인저'인 이유

현재 접종되는 주사 형태의 백신은 우리 면역체계에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기억을 심어 중증 감염 위험을 낮추는 역할이다. 

우리 면역체계는 1·2차 방어막으로 구성되어 있다. 1차는 바이러스가 유입되는 코와 입 등 호흡기다. 1차 방어막이 뚫렸을 때 인체는 재채기와 기침으로 바이러스를 최대한 몸 밖으로 배출하려고 한다.

2차 방어막은 바이러스가 침투한 세포가 몸속 깊숙이 침입했을 때다. 백신 접종자의 면역체계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특성을 기억해 항체를 대량 생산, 바이러스의 증식을 저지해 중증을 막는다. 

기존의 백신은 감염 자체를 막아주진 않는다. 백신 부스터샷까지 맞은 사람이 돌파 감염되는 사례가 더러 있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반면 비강 백신은 코 안에 점막을 보호하는 면역글로불린-A(lgA) 항체를 만들어 1차 방어막에서 바이러스 유입과 증식을 막는다. 

기존의 백신이 중증 예방용이라면 비강 백신은 감염 자체를 막아주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전파도 차단한다고 과학계는 주목한다.

19일(현지시간) NBC뉴스와 인터뷰한 미 백악관 최고의료고문인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소장도 "(비강 백신은) 우리 상기도(upper airway·上氣道) 면역 보호에 초점을 둔다"며 "체내 바이러스 유입 자체를 막아준다"고 발언했다. 

바이러스가 코 점막에서부터 증식을 못한다면 타인에 바이러스를 전파시킬 일이 거의 없다. 비강 백신 하나면 무증상자의 공기 중 전파도 막을 수 있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바늘 공포증'으로 백신 접종을 피한 인구도 비강 백신을 대체제로 선택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미 스탠포드대 면역학자 마이클 탈 박사는 코로나19 감염을 효과적으로 예방하려면 "(바이러스가 유입되는 통로인 코와 입) 점막에서 면역 반응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미국 연방 의회의사당 건물 뒤로 해가 지고 있다. 2021.10.06 [사진=로이터 뉴스핌]

◆ 백신 투자 감소에 비강 백신 개발까지 "수 년은 더 걸려" 

현재 미국에서는 비강 백신 개발이 한창이지만 대다수가 임상시험 전 단계에 그쳐 상용화까지 최소 수년은 더 걸린다.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당시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한 투자 프로그램 '워프 스피드 작전'(Operation Warp Speed)은 통상 수년은 걸리는 백신 개발 기간을 9개월로 단축시키는 쾌거를 이뤄냈다. 

그러나 워프 스피드 작전 프로그램은 종료된 지 오래다. 마운트 시나이 이칸 의과대학의 플로리안 크래머 면역학 박사는 "이제 사람들은 코로나19가 사실상 끝났다는 안일한 생각에 차세대 백신 개발을 위한 신규 투자 매력도가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미 의회 전문 매체 더힐은 BA.5의 돌파 감염과 재확산에 차세대 백신 개발을 위한 '워프 스피드 작전 2.0'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된다고 보도했다.

연방 의회에서는 새로운 백신 개발과 생산을 비롯한 코로나19 관련 예산안이 수개월째 표류되고 있는데 리애나 원 조지워싱턴대 공중보건학 교수는 최근 워싱턴포스트(WP)에 쓴 기고문에서 "긴급한 차세대 백신 개발 투자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기존의 백신 주사만 맞기에는 한도 끝도 없기 때문이다. 비강 백신의 경우 신흥 확산 변이가 출현하지만 않는다면 다시 맞을 필요가 없다. 짧게는 3개월마다 추가 접종을 받아야 하는 주사형 백신과 차별된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AI 기반 맞춤형 MY뉴스 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매일 쏟아지는 수만 개의 뉴스 중에서 정작 나에게 필요한 뉴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로 독자에게 뉴스를 추천해주는 'AI MY뉴스'를 11일 본격 출시했다. AI MY뉴스의 핵심은 지능형 구조에 있다. 그동안 미디어는 독자가 선택한 관심 분야에 의존해 단순히 뉴스를 선별해 제공했다. 그러나 AI MY뉴스는 독자를 이해하고 학습해가며 개인에게 꼭 필요한 뉴스를 골라 제공한다. ◆ AI 추천뉴스·글로벌투자·AI 어시스턴트 출시 'AI 추천뉴스'는 독자가 첫 번째 기사를 클릭하는 순간부터 작동한다. 관심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기사를 읽을 때마다 AI 시스템이 독자의 취향을 기억하고 분석한다. 경제 뉴스를 자주 읽는 독자라면 점차 반도체, 주식, 부동산 등 세부 관심사까지 파악해 더욱 정확한 뉴스를 추천한다. '모닝 브리핑'과 '런치 브리핑'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모닝 브리핑은 AI가 밤새 분석한 전날과 당일 새벽까지의 주요 뉴스를 5~7개 헤드라인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런치 브리핑은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의 뉴스를 공공·정치, 산업시장, 글로벌, 전국 이슈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각 5개씩 핵심 내용을 전달한다. '글로벌 투자' 서비스는 AI MY뉴스의 핵심 콘텐츠다. 뉴스핌 마켓 전문기자들의 고품질 투자분석 '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브리핑'은 미국 증권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날마다 시장 개요부터 투자자 관점까지 4개 섹션으로 체계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를 별도 추적해 대형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을 정밀 분석한다. '파워 특징주 포트폴리오'는 일일 수익률, 변동성, 이동평균 편차 등 핵심 지표를 종합해 수익률 상위 종목을 분석하고, '이 시각 증시 시그널'은 글로벌 이슈를 실시간으로 찾아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정리해 제공한다. '주간 연준 인사이트'는 연방준비위원회 공식 브리핑을 투자자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뉴욕증시 전문가 팁'은 매일 뉴욕 현지 증시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을 5개의 구체적인 팁으로 가공해 전달한다. 이 가운데 '뉴스 종목 추적기'는 전 세계 글로벌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S&P500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받을 종목을 각각 5개씩 찾아 구체적인 이유도 내놓는다. 뉴스핌이 새롭게 내놓는 AI MY뉴스 서비스 모습 [자료=뉴스핌DB] 2025.08.08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은 글로벌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AI 어시스턴트도 제공한다. '뉴스 전략 24시'는 그동안 축적된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답변과 생활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증시 투자 전략도 함께 제공해준다. '정책 배달 119'는 정부 정책브리핑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상황에 맞는 정책을 찾아 신청 방법까지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정책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단순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의 행동을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뉴스핌의 모든 기사는 50개 국어로 번역돼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 독자들도 모국어로 한국 뉴스를 접할 수 있다.  ◆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 민병복 뉴스핌 회장은 "AI MY뉴스는 정보 홍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모두의 삶에 힘이 되는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AI MY뉴스는 독자와 함께 성장하며 개인의 삶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이라며 "AI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AI로 콘텐츠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제한 없이 무료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AI MY뉴스 서비스는 첫 버전(V 1.0)이다. 우선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뉴스핌은 국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 수요를 직접 파악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분야별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다양한 콘텐츠 설계 아이디어를 받아 매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이미 서비스에 나선 AI 아나운서 글로벌 투자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뉴스핌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8-11 12:54
사진
다음달 10일 2차 소비쿠폰 기준 나온다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행정안전부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기준을 이르면 내달 초 발표할 예정이다. 상위 10% 구분 기준은 부동산 및 금융소득 등을 살펴 이달 중 기준 수립 준비에 나선다.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에서 열린 민생회복 소비쿠폰 간담회에서 "9월 10일 정도에 2차 (소비쿠폰) 기준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실장에 따르면 2차 지급 기준 준비는 이달 중 시작된다. 그는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을 만나 기준을 짜야 한다"며 "2021년 사례를 보면 1인가구는 특례를 가산했고, 맞벌이가구는 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한국신용데이터(KCD)가 4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카드 매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자영업자 매출 증감률은 전주 대비 평균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5.08.04 ryuchan0925@newspim.com 한 실장은 "고액 자산가인데 건보료만 적게 내는 경우도 있다"며 "(행안부의) 부동산 데이터나 국세청 금융소득 데이터를 활용해 직장 가입자 중 고액 자산가를 선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소비쿠폰 지급 현황에 따르면 전체 신청자는 4818만명으로, 전체 지급대상자의 95.2%가 신청을 마쳤다. 지급액은 8조7232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용 현황은 신용·체크카드 지급액 5조8608억원 가운데 절반가량인 3조404억원(51.9%)이 소비됐다. 이날 처음 공개된 지역별 신용·체크카드 소비율을 보면 서울보다 지역이 높은 편이었다. 제주가 57.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천 54.7%, 울산 54.6%, 광주 54.5%, 충북 54.1%, 대전 54.0%, 부산 53.7% 등이었다. 한 실장은 "비수도권에 3만원·5만원 더 준 부분도 있지만, 지역 영세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져 의미 있는 숫자"라며 "10%포인트(p) 차이는 아니지만 2~3%p라도 높은 것은 그만큼 비수도권이 어려웠다는 방증이자 (소비쿠폰이) 사용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2차 소비쿠폰 지급을 위한 예산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 실장은 "사업 전체 13조9000억원 가운데 1조8000억원만 지방(예산)이고 나머지 12조1000억원가량이 국비다"라며 "(국비에서) 8조1000억원을 먼저 내렸고, 기획재정부 협조를 구해 이달 중순 정도에 4조1000억원을 조속하게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자료=행정안전부] 2025.08.08 sheep@newspim.com 한 실장은 "(소비쿠폰 2차 지급에 앞서) 지방채 발행이 필요 충분 조건은 아니고 충분조건 정도 될 것"이라며 "(지방재정법 통과는) 9월 본회의까지 하도록 목표를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는 민생쿠폰 관련 연구용역 예산 2억원도 담겼다. 소비쿠폰 등 현금성 지원에 대한 효과를 철저하게 분석한다는 취지다. 한 실장은 "민생쿠폰 추경에 연구용역비 2억원이 담겼다"며 "과거 2020~2021년 효과가 있냐 없냐 등 많은 비판이 있었다. 연구 용역을 제대로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세정책연구원이나 KDI 등과 연구한다는 것이 행안부 현재 계획이다. 행안부는 하나로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이날 밝혔다. 그간 도서산간지역 소비쿠폰 사용처가 제한적이라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한 실장은 "면 단위에서 동네에 마트 등이 전혀 없는 경우가 있어 하나로마트 121곳에서 현재 사용 가능하다"면서도 "현장을 가 보니 마트가 있어도 너무 영세해 고기나 채소 등 신선식품을 사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 현재 시장·군수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하고 있고, 빠른 시일 내로 하나로마트 사용처를 추가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실장은 또 "추가 소비 진작 대책을 관계부처와 많이 만들고 있다"며 "행안부는 수도권 기업, 공기업, 관공서 등과 비수도권 간 자매결연을 맺는 소비진작 대책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8-08 16: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