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지자체

속보

더보기

전주시 지원 '부븸온' 국악 외면 비빔밥 판매만 몰두 '도마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주 비빔밥과 수준 높은 국악을 보여주겠다며 전주시 건물(공유재산)을 임대한 사업단이 당초 목적과는 거리가 먼 수익창출에만 몰두한 채 계약 조건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

특히 이 사업단은 전주시내 유명 한식집 대표 A씨에게 꼼수로 재임대해 비빔밥과 함께 국악을 보여주려던 위탁취지와 달리 A씨의 시내 음식점 분점처럼 운영되고 있다.

[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한국전통문화전당 내 부븸온. 2022.07.02 obliviate12@newspim.com

2일 (재)한국전통문화전당에 따르면 이 건물 1층에 위치한 '부븸온'은 연간 4억원 가량 매출을 올리며 지난 2014년~2017년까지 3년간, 2017년 8월 17일부터 현재까지 모두 8년간 (사)비빔밥세계화사업단에 임대됐다.

전통문화전당은 비빔밥세계화사업단에게 서울 남산골한옥마을과 같이 부븸온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문화예술 공연을 선보이도록 해 뛰어난 전주의 맛과 멋(국악)을 알리겠다며 위탁하게 됐다.

하지만 비빔밥세계화사업단은 "음식을 먹으면서 공연을 즐기는 문화가 미흡하고 낯설고 시끄럽다"는 일부 고객의 불만을 이유로 내세워 2017년 12월부터 2018년까지 몇 차례 공연을 선보인뒤 이후 중단했다.

비빔밥세계화사업단이 이처럼 공연 등 당초 약속은 이행하지 않았지만 전주시는 임대료를 깎아 주는 등 행·재정적 지원을 계속해오고 있다.

전주시는 지난해 9839만여원, 올해는 8월 16일까지 6191만여원의 임대료를 부과했다.

비빔밥세계화사업단은 구체적인 증빙이 없는 '영업 손실'을 주장하며 선납 규정을 어기고 지난해의 경우 11월 29일 임대료를 납부했다.

올해는 임대료 감면을 받기 위한 편법으로 올 4월 공유재산심의위원회 결정에 앞서 지난해 12월 임대료 납부기간 유예신청을 했다.

전주시는 '착한임대료 지원사업' 임대료 감면을 소급적용해 올해 임대료의 80%를 감면해 줬고 이에따라 임대료 납부는 1238만원에 그쳤다.

전주시의회 K의원은 "부븸온이 남산골 한옥마을처럼 문화예술 공연을 전제로 공공시설 운영을 취지로 시의회 문화경제위원회가 나서서 MOU를 체결했다"며 "하지만 결국 적자 경영이라는 구실로 공연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으나 별다른 제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음식점의 경우 매출의 30~40%를 순이익으로 잡는다면 코로나로 경영이 어려워지기 이전엔 연간 1억5000만원 정도 수익을 챙겼다고 추산된다"며 "임대료 감면까지 이뤄져 꼼수로 운영하고 있는 시내 대형 음식점 주인의 이득만 챙겨 준꼴이다"고 질타했다.

한국전통문화전당 관계자는 "개인 음식점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지만 전당은 비빔밥세계화사업단과 계약을 했고, 비빔밥세계화사업단은 음식 영업을 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것이다"며 "임대료 납부 등의 문제가 발생됨에 따라 오는 8월 위탁업소 재선정 시 비빔밥세계화사업단을 제외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obliviate@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