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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박지영과 연장승부 끝 시즌3승...KLPGA 통산13승

기사입력 : 2022년06월26일 15:01

최종수정 : 2022년06월26일 15:33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최종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박민지가 연장 승부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박민지(24·NH투자증권)는 26일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시즌 12번째 대회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8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박지영(26한국투자신탁)과 최종 12언더파 204타로 동타를 이룬 끝에 연장전에서 웃었다.

연장전에서 최종 승리한 박민지는 통산 13승을 써냈다. [사진= KLPGA]

승부는 18번홀 연장 1차전에서 결판났다.

박민지에겐 쓴 기억이 떠오를 법 했다. 2020년 박민지는 이 대회서 연장 끝에 김지영의 연장이글샷에 패해 준우승한 바 있다. 이번 상대는 박지영이었다. 박지영은 지난 4월 신설대회인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생애 첫 와이어투어와이어 우승'으로 통산4승을 써냈다.

연장전에서 박민지는 드라이버를, 박지영은 우드로 티샷했다. 페어웨이에 볼을 안착시킨 박민지는 러프 근처에 볼을 떨어트렸다. 거리에서 단연 유리했다. 우드로 2번째 샷을 친 박지영의 볼은 벙커로 빠졌다. 하지만 박민지는 잇점을 잃었다. 3번째 어프로치샷을 실수했다. 박지영의 볼과 비슷한 근처에 볼이 굴렀다. 박민지는 이를 악물었다. 약 3m 거리에서의 박민지의 버디 퍼트는 성공했다. 하지만 박민지보다 짧았던 박지영의 볼은 홀컵을 지나갔다.

이로써 박민지는 NH 투자증권 챔피언십에서 우승한데 이어 지난 주 끝난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디펜딩 자격으로 연거푸 2차례 우승한 뒤 올 3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KLPGA 통산 13번째 우승이다. 우승 상금 1억4400만원을 보탠 박민지는 시즌 상금을 약 6억3800만원으로 이 부문 랭킹 1위를 유지했다. 

박지영은 승부를 연장 승부까지 끌고 갔으나 준우승했다. [사진= KLPGA]

최종일 시즌2승자인 박민지와 시즌 1승자인 박지영은 '양박 대결'을 벌였다. 이날 박민지는 버디4개와 보기2개, 박지영은 버디4개와 보기1개를 했다.

박민지는 전반에만 2연속 버디 포함 버디4개와 보기1개, 박지영은 버디3개와 보기1개를 했다. 격차는 2타차였다. 박지영은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박민지는 후반 전반 내내 파를 유지한 반면 박지영은 후반 15번(파3)홀에서 다시 1타를 줄여 1타차로 좁혔다.

16번(파4)홀에서 티샷이 흔들린 박민지는 파를 놓쳤다. 박지영과 박민지는 12언더파로 17번(파4)홀을 맞이했다. 박민지의 공은 홀컵에 안착한 반면, 박지영은 러프로 빠졌다. 변수는 이어졌다. 박민지는 버디 퍼트에 실패했고 박지영은 파에 성공, 공동선두를 계속했다.

536야드 18번(파5)홀의 2019년 버디 성공율은 36%나 된다. 즉, 버디 여부에 따라 우승자가 갈라지는 상황이었다. 박민지는 3.7m 박지영은 약 2.5m 버디 퍼트에 실패 연장에 돌입, 버디에 성공한 박민지가 우승을 차지했다.

루키 서어진은 올 시즌 가장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사진= KLPGA]

'슈퍼 루키' 윤이나는 2타를 줄여 중간합계 11언더파로 3위, 이소미는 4타를 줄여 오지현과 공동4위를 했다

2라운드에서 단독선두를 차지해 생애 처음으로 챔피언조에서 플레이한 서어진(21·하이트진로)은 긴장한 탓인지 3오버파를 기록해 임진희와 함께 공동6위(9언더파)로 마감해 시즌 최고 성적을 써냈다.

이날 타수를 가장 많이 줄인 선수중 한명은 유해란이었다. 보기없이 이글1개와 버디4개로 6언더파를 쳤다. 유해란은 이소영, 전예성, 임진희, 이가영과 공동8위(8언더파)를 했다.

7언더파 공동12위에는 6언더파를 친 최예림과 정세빈, 지한솔, 정연주 공동17위(6언더파)에는 박현경, 정윤지, 조아연, 최혜용이 위치했다.

한국오픈 우승자 임희정은 공동22위(5언더파), '지난해 신인왕' 송가은과 '신인' 김민주는 공동26위(4언더파), 권서연은 공동39위(2언더파)로 마쳤다.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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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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