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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차·화학 등 산업계, 물류 차질 '비상'…"실시간 모니터 중"

기사입력 : 2022년06월07일 17:27

최종수정 : 2022년06월07일 17:27

주류 등 유통업계, 당장 제품 출고 차질 빚어져
제조분야 등 산업계 전반, 장기화 시 타격 예의주시

[서울=뉴스핌] 정경환 정승원 전미옥 이지민 기자 = 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물류 차질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유통업계는 당장 제품 출고에 차질을 빚게 됐다. 그 외 전자, 자동차, 화학업계 등에서는 단기적으로는 별다른 영향이 없지만,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피해가 커질 수 있어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화물연대 파업으로 하이트진로는 소주, 맥주 제품 출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민주노총 산하 화물연대 소속 화물차주 130여 명이 운송료 30% 인상, 공병 운임 인상, 차량 광고비 월 50만원 지급, 공회전·대기 비용 지급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나선 상태로, 지난 2일에는 시위대가 이천공장과 청주공장의 물류 운송을 막아서면서 한때 이천공장의 생산라인 가동이 중단되기도 했다.

화물연대 총파업이 시작된 이날엔 파업 중인 화물차주뿐만 아니라 화물연대 노조원 등이 동원된 300여 명의 시위대가 이천공장과 청주공장에 투입되면서 사태가 강경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이트진로의 이천·청주 공장은 하이트진로 소주 생산의 약 70%를 차지하는 핵심 생산 기지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위탁운송사와 화물차주 간의 계약사항이기 때문에 회사가 직접 관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지난 주말 도매상에서 직접 물건을 받으러 공장에 방문하는 행렬도 있었지만 시위대가 진입로를 막아서는 등 무력시위가 심화되면서 제품 출고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했다.

오비맥주도 전전긍긍하고 있다. 이날 오후 오비맥주 이천공장, 청주공장, 광주공장이 화물연대 파업으로 생산 물량 출고길이 막혔다. 오비맥주가 물류 계약을 맺고 있는 한익스프레스와 동원물류의 화물차주 180여 명 대부분이 화물연대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파업을 대비해 지난 연휴 동안 평균 대비 제품 출하량을 늘렸기 때문에 당장엔 문제가 없다"면서 "파업 장기화를 대비해 용차 선정 등 대비책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노동자들이 총파업에 돌입한 7일 경기 의왕시 의왕ICD 제1터미널에 컨테이너들이 쌓여있다. [사진=윤창빈 사진기자]

발등에 불 떨어진 유통업계에 비해서는 상황이 낫긴 하지만, 그 외 다른 업계에서도 마음을 놓고 있을 수 없는 상황이다. 파업이 단기에 끝나면 다행이지만, 장기화될 경우에는 피해가 불가피하기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긴장을 놓지 않고 있다.

전자업계는 물량을 미리 출고하거나, 인근 거점을 활용해 보관장소를 확보하는 식으로 대응 중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화물연대 파업이 연중행사까지는 아니지만 종종 있어 왔고, 이미 예고된 파업이었다"며 "선출고하거나 인근 거점에서 보관장소를 확보하는 식으로 대응해 왔다"고 했다.

이어 "얼마나 장기화되느냐의 문제"라며 "일정 부분 미리 대비를 했다 해도 장기화될 경우에는 물건을 만들지도 못 하고, 내보내지도 못 하고, 쌓아둘 곳도 없는 그런 상황이 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삼성전자는 물량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며 상황을 예의주시 중이며, LG전자는 지난주부터 TF를 가동, 물류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

그 외 반도체업계 측은 "반도체의 경우 부품 크기도 작기 때문에 영향이 크진 않을 것 같다"고 했고, 디스플레이업계 측은 "당장 크게 영향은 없을 것 같고,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자동차와 조선 그리고 석유화학업계는 혹시 있을지 모를 피해에 대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완성차업계 관계자는 "현재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한 영향이 당장 나타나지는 않고 있다"며 "부품이나 물류에서 영향이 있을지, 얼마나 장기적으로 지속될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조선업계는 선박 건조에 들어가는 자재 운송에 화물연대 파업이 영향을 줄까 우려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화물연대 파업으로 자재 운송에 영향이 우려돼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정유업계 측은 "현재 회사의 제품 수송에는 차질이 없다"면서 "화물연대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파업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대응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화학업계 역시 "당장에 큰 영향은 없지만,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피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사태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했고, 배터리업계에서는 "대부분 해외에 있어서 (국내 파업이) 크게 영향 미칠 건 없는 것 같은데, 수출 물량 등에서 영향을 받을 순 있을 것"이라고 했다.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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