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손경식 경총 회장, 이정식 장관 만나 "산업현장 불법행위 엄정 대응해야"

기사입력 : 2022년05월17일 15:39

최종수정 : 2022년05월17일 15:39

이정식 고용부 장관 "노사 막론 엄정 대응"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을 만나 "산업현장의 불법행위에 대해 엄정히 대응해 달라"고 요청했다.

손 회장은 17일 서울 마포구 경총회관을 찾은 이 장관에게 이같이 말하며 "산업현장의 불법행위에 대한 공권력 집행만 제대로 돼도 노사관계 개선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 장관은 취임 후 첫 외부일정으로 전날 친정인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을 방문한 데 이어 이날엔 경총을 찾았다.

손 회장은 이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새 정부의 노동개혁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가 크다"며 "산업과 경제의 변화를 수용하는 노사관계 제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노동개혁을 위해 여러 중요한 과제가 있으며, 고용유연성, 근로시간, 산업재해 문제 등의 개선이 필요하다"며 "특히, 우리 노동법은 과거 노동계가 힘의 약자인 시절 만들어져 노동계와 근로자에 대한 보호 위주로 만들어졌으나, 오늘날은 오히려 힘의 역전 현상이 나타났고, 따라서 노사 간 힘의 균형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표적으로 부당노동행위 형사처벌 제도 개선, 대체근로 문제 등을 글로벌스탠다드에 맞게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또한, 법제도 개선에 앞서 산업현장의 불법행위에 대한 엄정한 대응이 중요한데, 산업현장의 불법행위에 대한 공권력 집행만 제대로 돼도 노사관계 개선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왼쪽)이 17일 서울 마포구 경총회관을 방문한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황준선 사진기자]

이에 이 장관은 "경총은 오랜 역사만큼 노사관계 발전에 큰 공헌을 했다"고 화답하며 "새로운 노사관계 패러다임을 만드는 것에 중요한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고 언급했다.

이 장관은 이어 "정부도 경영계의 어려움과 개선 요구는 잘 알고 있다"면서 "노사관계 문제는 노사 간 견해차가 큰, 지난한 과제다. 산업과 경제 변화에 따라 노동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나 제도 의식 관행의 현실적합성과 상호정합성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물론 정부는 노사를 막론하고 산업현장의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산업현장의 법치주의를 바로 세우는 것을 정부의 중요한 과제로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중대재해처벌법에 관한 기업들의 우려도 전했다. 손 회장은 "처벌 중심의 중대재해처벌법으로 인해 기업들의 우려가 크다"면서 "산업재해 문제는 예방 중심으로 가야하는데, 처벌 중심으로 가면 기업들의 예방과 교육을 위한 노력에 도움이 되기 어렵다"고 했다.

이 장관은 "정부의 산업안전 정책은 예방과 지원을 중심에 두고 산업재해가 일어나는 것을 막는 것에 주력하고자 한다"며 "기업들도 산재 예방에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주길 부탁한다"고 답했다.

끝으로 손 회장은 "국제적인 평가를 봐도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노사협력 분야는 최하위 수준에 가까워 개선이 필요하다"며 "노사관계는 상대방이 있으므로 노사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신뢰가 매우 중요하다. 신뢰를 바탕으로 고용의 유연안정성을 높이면 일자리도 만들어 질 것이다. 장관께서 노동개혁을 잘 이끌어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 장관은 "노사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노사 파트너쉽과 신뢰가 매우 중요하고, 제도 개선 역시 노사 간 상호 신뢰가 바탕이 돼야 한다"면서 "정부도 노사의 균형감을 갖고 조정자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자주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