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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돌하는 신세계·갤러리아百...불 붙은 중부권 '명품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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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아 타임월드 '매각 논의 無"
또 다른 맹주, 세이백화점 폐점 수순 밟나
"대전 명품 시장과 백화점 유통 산업 확대 계기"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갤러리아와 신세계백화점이 명품 브랜드를 강화하는 등 중부권 고객 유치 경쟁에 나섰다. 기존 지역 백화점들이 사라지면서 두 강호의 대결에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가 불러온 명품 열기로 주요 백화점들이 역대급 매출을 기록하면서다. 특히 '에루샤' 등 주요 명품 브랜드의 입점 여부에 따라 실적뿐 아니라 지역 '1등 백화점'의 자리도 바뀔 수 있다.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돌파한 점포 대부분이 3대 명품인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를 모두 품은 곳이다.

지역에 거점을 둔 백화점 사이에서 고객 유치 경쟁이 거세질 전망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Art&Science·이하 대전신세계)'를 열었다. 수 십년간 대전 지역을 주름잡고 있던 한화 갤러리아 타임월드(타임월드점)에서 약 3km 떨어진 곳이다. 타임월드점은 1997년 동양 타임월드로 문을 연 뒤 2000년 한화에 인수됐다. 또 다른 지역 맹주 격인 세이백화점은 주거 단지로 바뀔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

◆ 지역으로 향하는 신세계百...갤러리아와 명품 매장 유치 경쟁

4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백화점들은 상대적으로 경쟁이 덜 치열하고 땅값과 임대료가 저렴한 지방 대도시 위주로 출점에 나서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이 대표적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약 28만4224㎡ 규모의 대전신세계를 지난해 8월 열었다.

대전신세계는 명품 라인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중으로 디올, 반클리프, 불가리 등을 연달아 유치할 예정이다. 지난달 31일까지 프라다 팝업스토어(임시 매장)를 열었다. 앞서 구찌·셀린느·톰포드·피아제 등을 입점한 데 이어 명품 편집 매장 분더샵·메종마르지엘라·아크네·메종키츠네도 열었다. 

대전신세계은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했다. 개점 5개월만인 지난해 4분기 흑자를 냈다. 대전신세계의 4분기 영업이익은 34억이고 매출은 1331억원이다. 

다만 대전신세계의 '에루샤' 입점은 확정되지 않았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프라다 등 다른 해외 명품 입점도 논의중"이라며 "에루샤를 개점과 동시에 입점한 매장은 센텀시티점이 유일하며 대부분 5년 정도 시간이 소요된다"고 말했다. '에루샤'을 모두 보유한 신세계백화점 지점은 4곳이다. 롯데와 현대는 각각 1곳이다. 

타임월드엔 루이비통과 롤렉스가 입점해있다. 명품 브랜드도 지속적으로 추가하고 있다. 최근 돌체앤가바나를 입점시켰다. 작년 보테가베네타를 들인 데 이어 9월 티파니를 입점했다. 이어 발렌티노, 토즈, 알렉산더맥퀸 등을 여러 해외 명품 브랜드 입점에 성공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022.03.04 aaa22@newspim.com

외형면으론 신세계백화점의 실적 규모가 크지만 대전에선 갤러리아가 앞선다. 타임월드는 대전·충청권 백화점 가운데 최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타임월드점의 지난해 매출은 약 7000억원대로 전년대비 약 15%이상 올랐다"며 "타임월드는 충청권 백화점 중 최다 명품 브랜드를 보유한 백화점"이라고 말했다. 타임월드점은 비상장사로 공식 실적을 공개하고 있지 않다. 지난해 대전신세계 약 5개월간 누적 매출은 2150억원이다.

◆ 지역 명물 세이백화점도 사라져...갤러리아 '매각 논의 無신세계'

대전 지역 백화점들이 문을 닫으며 타임월드점과 대전신세계의 고객 유치 경쟁이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지역 명물 백화점 중 하나인 세이백화점은 사라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다. 최근 세이백화점의 매각우선협상대상자로 '투데더투자운용'이 선정됐다. '투게더투자운용'은 대우건설이 37%의 지분을 갖고 있는 투자운용사다. 세이백화점 매각을 완료하면 백화점 사업을 접고 오피스텔 사업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갤러리아 세일즈앤드리스백(매각 후 재임차)는 잠정 보류 상태다. 지난해 타임월드점을 세일즈앤드리스백(매각 후 재임차) 조건으로 하는 매각이 진행됐다. 타임월드를 운영하는 한화갤러리아는 6535억원에 갤러리아 광교점을 코람코자산신탁에 매각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타임월드점도 매물로 내놓았다. 갤러리아 광교점(6500억원)과 천안 센터시티점(3000억원)을 코람코자산신탁에 매각한 바 있다

신세계 백화점 관계자는 "명품뿐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에 방점을 두고 고객 만족을 높일 것"이라며 "지역민들이 그간 접하지 못했던 다양한 편집샵과 서울 맛집 등 고객들을 움직일 요소를 다각화 할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세계는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실내 암벽도 즐길 수 있는 실내 스포츠 테마파크도 마련했다. 멀티플렉스 영화관과 아쿠아리움도 자리한다. 과학과 문화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에듀테인먼트 공간도 조성했다. 카이스트 연구진과 손잡고 '신세계 넥스페리움'을 조성했다. 로봇과 바이오 등을 테마로 체험형 클래스를 제공한다.

[사진=신세계]신수용 기자 = 대전신세계. 2022.03.04 aaa22@newspim.com

VIP 문턱도 낮췄다. 타임월드점은 VIP라운지 외에 '갤러리아 라운지(Galleria Lounge)'를 추가 오픈했다. 해당 라운지는 업계 최초로 연 100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들이 이용 가능한 라운지다. 반면 신세계는 연 400만원 이상 사용한 고객들에게 일종의 VIP인 레드 등급을 부여한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신세계 진출은 대전 명품 시장을 비롯해 백화점 유통 산업이 확대될 수 있는 계기"라며 "타임월드의 독보적인 충청권 1등 백화점 위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aaa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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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다시 청와대…낙수효과 기대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지난 22일부터 언론 브리핑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되면서, 용산 대통령실 시대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달 말부터 청와대에서 집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다시 청와대 시대가 오는 것이다.  2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부근의 효자동과 통의동 인근 상인들과 주민들을 방문해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기대하는 이들이 있는 한편,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다만 기자와 취재원들의 만남이 무작위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전체 상인과 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하지는 않는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23일 효자로 남단에서 청와대 방향을 바라본 모습. 우측으로 경복궁 영추문이 눈에 들어온다. 2025.12.23 calebcao@newspim.com ◆ "낙수 효과로 장사 잘 될 것 기대 중" 이날 오전 자하문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50대 여성 A씨는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돌아왔다니까 기대하는게 크다"면서 "아무래도 직원들도 돌아오고 하니 매출이 늘어나지 않겠어요?"라고 예측했다. A씨는 장사를 시작한지 3개월 가량 지났다고 밝혔다. 점심 무렵인 오전 11시쯤 효자동에서 5년째 음식 장사 중인 김광재 청기와집 사장(62)은 대통령실 용산 이전(移轉) 전후를 설명했다. 김 사장은 "용산으로 가기 전에는 점심 장사로만 60~70명 정도를 받았고, 청와대 외곽을 경비서는 경찰 인력들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면서 "그러다가 청와대를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고 나서는 5~6개월간 관광객이 몰려들며 300명씩 받는 '특수'를 누렸다"고 얘기했다. 그는 "이후에 거의 다 관람하고 나서 청와대 신비감이 떨어졌고 2년 가까이 장사가 엄청 안됐다"면서 "용산으로 가기 전에 비하면 반 토막 정도 떨어진 것 같다. 그래서 다시 대통령실이 돌아온다니까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김 사장과 대화하는 중간에 청와대 외곽 경비를 담당하는 경찰 직원 7명이 식당 안으로 들어왔다. 김 사장이 기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손님들의 자리 안내를 한 후 다시 돌아와 인터뷰를 계속했다. "지금도 사람들이 들어오잖아요. 저분들은 기동대인데, 낙수효과지. 근무하는 인원이 몇 천은 될 테니까. 그 안에서 식사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밖으로 나와서 먹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도시락을 맞출 수도 있으니까 우리에겐 기회지." 집회나 시위에 대한 걱정이 없냐는 질문에 김 사장은 "시위 걱정? 시위대가 온다고 식당을 부수진 않으니까, 왔으면 밥이라도 한 그릇 먹겠지 우리 손해는 아닐 겁니다"라면서도 "다만 주민들은 피해를 볼 수도 있겠네요. 막 욕하고 시끄럽게 떠들고 할 테니까"라고 내다봤다. ◆ "별 체감 안 되는데" 시큰둥한 반응...임대료 증가 걱정도 효자동에서 남쪽에 인접한 경복궁 옆 통의동 골목에서 25년째 한식당을 하고 있는 60대 여성 B씨는 "솔직히 (장사가 잘 되는)체감이 아직은 안가요. 뭐 돌아오면 나아지겠지?"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우리 집은 경찰이나 직원들이 오는 집은 아니에요. 그 전에도 그렇게 많이 오지 않았고. 주로 경복궁에 놀러 온 사람들이 찾아와요"라며 "(이전에 청와대 사람들이)오더라도 그 사람들은 왜 이렇게 룸을 찾는지, 음식 맛보러 오는 게 아니라 대화하려고 오는거야. 그래서 대통령실 돌아왔다고 해도 그냥 그래"라며 얼버무렸다. 경복궁과 통의동을 가르는 효자로변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76세 남성 C씨도 대통령실 복귀가 자신과는 크게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바람에 상권 변화에 따른 불안정성만 커졌다고 지적했다. "원래 12월은 비수기라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 체감이 안 가는 걸 수도 있는데, 여기서 15년 장사를 했는데, 그 전에도 대통령실 직원들이나 경찰들이 우리 가게에는 오지 않았어요." C씨의 가게는 커피콩을 직접 볶는 '로스팅' 전문점이다. 과거 문재인 정권 시절에는 청와대에서 커피콩을 사러 오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대다수 고객은 경복궁을 찾는 관광객들이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가기 전에 이 안쪽 골목에는 비싼 한식집들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고위 관료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 곳이었겠죠. 그런데 용산으로 가버리니까, 그 집들이 다 카페로 바뀌었어요. 옛날엔 이 근방에 카페가 5~6곳이었는데, 올해만 20곳 넘게 생겼어요." C씨의 설명에 따르면 청와대가 일반인들에게 개방되며 카페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고 한다. C씨의 추측으로는 올해 들어 주변 상점들의 임대차 계약 만료일이 겹쳤는지, 전체적으로 월세가 큰 폭으로 올랐다고 한다. "이 부근 월세가 보통 30평에 500만원을 내는데, 다른 카페들 보면 더 큰 평수겠지만 1000만~1500만원 내는 곳도 있습니다. 근데 보시면 알겠지만 장사가 안돼요. 내 나이에는 돈 벌려고 하는 게 아니라 월세만 내면 버티지만 다른 곳들은 걱정입니다" 집회와 시위가 늘어나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시위도 두 종류가 있다"며 "무슨 노조들이 하는 시위는 매출과 관계 하나도 없고 시끄럽지만, 여러 시민단체나 각 개인이 와서 하는 시위는 장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청와대 옆 무궁화동산에서 만난 산책 중이던 동네 주민 D씨는 "원래 여기가 조용하기도 하고 시끄러운 곳"이라며 "용산으로 갔을 때도 큼지막한 시위는 항상 광화문에서 했기 때문에 별 차이는 못 느꼈다"고 얘기했다. D씨는 "옛날 2008년에 광우병 시위를 크게 할 때는 집에 가는 길도 시위대랑 경찰에 막혀서 불편한 게 많았다"면서 "그런 것만 제외하면 동네 사는 게 나쁘진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선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와 관련해 수백억원의 혈세가 낭비됐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용산에서 다시 청와대로 옮기는 데 드는 비용이 269억원, 그 자리에 국방부가 다시 들어오는 데 238억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22년 윤석열 정부가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길 때 든 비용 800억원을 합산하면 총 1300억원의 비용이 낭비된 셈이다. calebcao@newspim.com 2025-12-2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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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19만명 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 약 1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신한카드는 23일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한 총 19만2088건의 개인정보가 신규 카드 모집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2025.06.18 yunyun@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와 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이다. 신한카드는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가맹점 대표자 정보 외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해킹 등 외부 침투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며 조사 결과 일부 내부 직원의 신규 카드 모집을 위한 일탈로 밝혀진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염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정보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개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인지, '정보 유출'인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으나, 적극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2025-12-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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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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