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문화

속보

더보기

[베이징 2022] '금'노리는 中 쇼트트랙 '간판' 우다징(武大靖)'

기사입력 : 2022년02월04일 11:24

최종수정 : 2022년02월04일 13:49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500m 금메달리스트
쇼트트랙 500m 신기록 보유
신설 2000m 혼성 계주서도 메달 노려

[서울=뉴스핌] 홍우리 주옥함 기자 = 2018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500m 결승전 현장. 경기에 참가한 한 선수에게 전세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9.584라는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개최국인 한국 국가대표 황대헌과 임효준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 바로 중국 국가대표 우다징이다.    

2021년 11월 27일 열린 2021-2022 ISU 쇼트트랙 월드컵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 남자 500m A조 결승전에서 중국 선수 우다징이 39초 878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사진=신화사(新華社)]

우다징은 1994년 7월 4일 헤이룽장(黑龍江)성 자무쓰(佳木斯)시에서 태어났다. 10살이 되던 2004년 리자쥔(李佳軍)·양양(楊揚) 등 선수가 빙판 위를 질주하는 TV 속 화면을 보며 쇼트트랙에 매료되어 스케이팅을 배우기로 결심했다. 운 좋게 자무쓰시 쇼트트랙 아마추어팀 입단 기회를 얻으며 스포츠 선수로서의 첫 발을 내디뎠다.

국가대표팀에 선발된 것은 2010년 10월. 그러나 후보 선수였던 그에게 주어진 역할은 주로 주전 선수들을 위한 훈련 상대였다.

선배들은 그에게 쇼트트랙 선수로서의 재능이 부족하다고 했다. 국가대표팀 합류에는 성공했지만 주전 선수가 되기는 힘들 거라고.

우다징은 스스로를 증명해 보여야 했다. 남들 보다 배는 많은 훈련양은 당연히 감내해야 할 몫이었다.

2014년 3월 열린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 대회 500m 결승전. 우다징은 40초 526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500m와 5000m 계주에서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걸며 일약 중국 쇼트트랙 간판 스타로 부상했다.

2015년 3월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 대회 남자 500m 결승전에서 우다징은 또 한번 단상 제일 높은 곳에 올랐다. 1년 전보다 무려 1초 가량 단축한 41초 032를 기록하며 2년 연속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루었다. 

우다징의 금빛 질주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2017년 동계 아시안 게임 쇼트트랙 남자 500m와 5000m 계주에서 가장 먼저 피니시 라인을 통과한 선수 역시 우다징이었다.

2018년 2월 22일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 결승전에서 우승한 우다징 선수가 세레모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신화사(新華社)]
2018년 2월 22일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우다징 선수가 세레모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신화사(新華社)]

사실 쇼트트랙은 한국의 '효자 종목'이다. 그러나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우다징은 개최국 선수를 제친 데 더해 세계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파란을 일으켰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준비하면서 1등 했을 때 어떤 세레모니를 할지 많이 생각했었다. 하지만 막상 그 상황이 되니 머릿속이 새하얘지면서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다."

중국의 '(동계)올림픽 영웅'이 된 우다징에게는 현재 광고계의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식품〮음료에서부터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수 많은 브랜드의 '홍보대사'로 활약 중으로, 최근에는 동계 스포츠 발전을 위한 공익행사에도 참여하며 중국 스포츠 산업 발전에 힘을 보태고 있다.

우다징이 촬영한 중국 생수 브랜드 광고.[사진=바이두(百度)]

 

우다징은 2018년 '동계 스포츠 홍보대사'로 선정됐다.

또 다시 찾아온 올림픽. 선수 간 세대 교체가 이루어지며 우다징은 이제 중국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의 핵심 선수가 되었다. 왕다징을 비롯해 많은 스포츠 스타를 배출한 지린(吉林)시 체육운동학교 왕다펑(王大鵬) 교장은 조심스럽게 우다징의 우승 가능성을 점쳤다.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 모두 뛰어난 기량을 가지고 있는 만큼 우다징의 메달 사냥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 '안방'에서 치르는 경기니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 

올해로 28세가 된 우다징은 중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리더다.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그의 세 번째 올림픽 무대로서, 흐르는 세월 속에 그는 어느덧 국대 선수 중 '최고령'의 노장이 되었다. 

전문가들은 우다징이 이번 올림픽에서 주력 종목인 남자 500m, 5000m 계주 금메달을 지키는 동시에 처음 신설된 혼성 2000m 계주에서도 1위를 노릴 것으로 예상한다.

중국 농구협회 야오밍(姚明) 주석은 "우다징이나 구아이링(谷愛淩) 같은 선수들의 무대를 기다리고 있다"며 우다징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경기를 펼치고 있는 우다징.[사진=신화사(新華社)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