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與·野 '녹취록' 공방으로 말짱 도루묵 된 '정책 선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재명은 '변호사비 대납' 윤석열은 '김건희 녹취록'
정책선거 기대감 고조됐지만 다시 네거티브전으로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앞 다투어 정책을 발표하면서 정책 대선에 대한 기대감이 불거졌지만, 두 사람 모두 '녹취록' 논란에 휩싸이면서 선거가 또 다시 네거티브 양상으로 흘러가는 모양새다.

이 후보는 지난 11일 이 후보는 종합국력 5강의 경제대국, 국민소득 5만불, 코스피 5000 달성 등 이른바 555 정책을 내놓으면서 경제 대통령 이미지를 부각했다.

윤 후보 역시 같은 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필수의료 국가책임제와 임대료 나눔제 등 구체적인 정책을 발표하며 국정 운영 로드맵을 제시했다.

하지만 정책선거는 하루 만에 '말짱 도루묵'이 됐다. 두 사람 모두 녹취록을 둘러싼 논란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2 증시대동제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이동하고 있다. 2022.01.03 photo@newspim.com

이 후보는 '변호사비 대납 의혹'에 휩싸였다. 이 사건은 2018년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맡은 이모 변호사가 수임료 명목으로 3억원과 주식 20억원어치를 받았다는 내용이 담긴 녹취록에서 불거졌다. 이를 시민단체에 최초 보고한 이모 씨는 11일 서울 양천구의 한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씨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후 야당은 일제히 이 후보를 향해 공세를 쏟아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쯤 되면 이 후보는 대통령 후보 자격 자체가 없다"며 "희대의 연쇄 사망 사건에 대해 간접 살인의 정치적, 도의적 책임을 져야 마땅하고 법적 책임 유무를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혜진 국민의당 중앙선대위 대변인도 "아수라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현실에 분노한다"며 "이 후보 관련 의혹 제보자나 관계자들의 사망 소식은 벌써 세 명째다. 연이은 이 후보 관련자들의 사망 소식에 목덜미가 서늘해지고 소름이 돋을 정도"라고 몰아붙였다.

장혜영 정의당 선대위 수석대변인 역시 "우연의 연속이라고 보기에는 참으로 오싹하고 섬뜩한 우연"이라고 가세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이 후보는 고인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마타도어성 억지주장을 자제해달라"고 의혹을 일축했다. 또 경찰이 13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이 씨의 사인은 심장마비이며 타살 흔적은 없다고 발표하자 야당들을 향해 사과하지 않으면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강경 입장을 밝혔다.

윤 후보도 녹취록 때문에 곤혹스러운 처지다. 부인 김건희 씨가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 촬영 기자와 7시간 동안 통화한 녹취록이 오는 16일 MBC를 통해 보도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통화 내용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이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검찰 수사, 윤 후보 장모 최모 씨와 장기간 법정 공방을 벌여온 정대택 씨에 대한 국정감사 증인 불출석 등 민감한 내용이 다수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해당 녹취파일을 MBC에 제공한 기자를 공직선거법과 통신비밀보호법 위반으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의도를 가지고 접근해 사적 대화를 몰래 녹음한 다음 제보한 내용은 정상적인 언론보도의 영역으로 볼 수 없고 취재윤리에 위반된다고 판단된다"며 "녹음 파일을 방송할 경우 강력히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서울서부지법에 방송금지 가처분신청을 내는 등 법적 대응에 나섰다.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21부(박병태 수석부장판사)는 14일 방송금지 가처분 심문을 진행한 뒤 일부 신청을 받아들였다. 재판부가 방송을 금지한 부분은 김 씨가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해 발언한 부분과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기사 내지 발언 등을 한 언론사에 불만 표현이다.

재판부는 "일부 내용에는 김 씨와 관련해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한 발언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보여 향후 수사 내지 조사를 받을 경우 형사절차상 보장받을 수 있는 진술거부권 등이 침해될 우려가 커보인다"고 설명했다.

adelant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