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뉴욕전망] 가치주와 성장주 줄다리기 속 균형감 유지

기사입력 : 2022년01월08일 08:27

최종수정 : 2022년01월10일 06:09

12월 美 신규 고용은 부진…실업률은 낮아져
가치주 강세 지속…기술주 옥석가리기 필요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뉴욕증시가 7일(현지시간) 주간 기준으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29% 내렸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1.87%, 4.53%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4.81포인트(0.01%) 내린 3만6231.66에 마감했고,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19.02포인트(0.41%) 하락한 4677.03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44.96포인트(0.96%) 밀린 1만4935.90에 마쳤다.

이번 주 주식시장은 혼란스러운 한 주를 보냈다. 주식시장은 이번 주 올해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회의 의사록이 중앙은행이 예상보다 빨리 금리를 인상해야 할 수도 있다는 신호를 보낸 후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여기에 12월 고용지표 발표 이후 연준의 긴축 행보 전선에 큰 영향이 없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에 연말 강세를 보였던 가치주 상승이 뚜렷해지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기술주에서도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며 가치주와 성장주의 균형감각을 유지할 것을 조언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 美 고용지표는 부진했지만 실업률은 호조…전문가 "긴축 행보 이상 無"

이날 시장의 관심이 쏠렸던 미국의 12월 고용지표는 부진했지만 Fed의 긴축 움직임을 저해할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가 나왔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19만9000만개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42만2000개)의 절반 수준도 안되는 결과를 보였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해 노동 수요가 컸음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구인난이 지속됐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실업률은 3.9%로 낮아졌으며 전문가 전망치인 4.1% 보다 낮았다. 또 미국의 노동 참여율은 61.9%로 큰 변화가 없었다. 이에 전문가들은 고용시장이 크게 호조를 보이지는 않았지만 제한적인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 연준은 올해 총 3회 금리 인상, 빠르면 3월부터 금리 인상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스턴에 있는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마이클 아론은 로이터 통신에 "이번 고용지표가 시사하는 것은 노동 시장이 계속 타이트하다는 것"이라며 "임금은 오르고 있고, 일자리는 여전히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투자자들은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고 양적 긴축을 계속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연준이 예상보다 더 공격적일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지난해 12월 미국 경제가 기대에 못미치는 일자리 창출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지만, Fed의 긴축은 오히려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렸다. 이날 발표된 고용지표가 Fed의 이런 결정에 힘을 실어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ING 은행은 보고서에서 "연준의 의사록이 여전히 시장에 반향을 일으켜 채권 수익률을 높이고 성장주가 하락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가치주 뜨고 성장주 지고…균형적 관점 유지

투자자들이 이번 주 연준의 매파적인 태도를 확인한 이후 성장주는 큰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가치주는 올해 첫 주에 성장주를 앞질렀고, 12월의 상승을 이어나갔다.

팩트셋 데이터에 따르면 러셀 1000 가치주 지수는 올해 1월 6일까지 약 0.5% 상승한 반면 러셀 1000 성장주 지수는 3.8% 하락했다. 12월 러셀 1000 가치주 지수는 6.1% 상승해 2020년 11월 이후 가장 큰 월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러셀 1000 성장주 지수는 같은 기간 2.1% 올랐다.

SEI 인베스트먼트의 수석 시장 전략가이자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제임스 솔로웨이는 마켓워치에 "최근 주식 시장에서 성장주보다 가치주 베팅을 선호한다"며 "Fed가 인플레이션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하면서 주식 시장이 울퉁불퉁해질 수 있지만 기술 및 성장주가 주춤해지고, 경기순환주와 금융 주식이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방어주보다 경기순환주, 성장주보다 가치주, 대형주보다 소형주를 선호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금융, 산업, 소재, 에너지주 등은 금리가 상승할 때 더 나은 성과를 내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그로스마크 글로벌 인베스트먼트의 최고 투자 책임자인 밥 돌은 보고서에서 "우리는 성장주가 가치주를 능가하는 오랜 시간을 보냈고 가치주는 상대적으로 매우 저렴했다"며 "다른 나라의 주식이 올해 미국 주식을 능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순환주가 움직이는 시기에는 소형 가치주가 더 저렴하고 좋은 성과를 내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SEI의 솔로웨이 메니저도 마켓워치에 "유럽시장이 가치주처럼 보일 수 있다"며 "유럽과 영국의 주식 시장 구성이 금융, 산업재 및 재료에 큰 비중을 두고 있으며 기술주에 대한 비중은 매우 낮은 경향이 있다"며 "다만, 거시적 관점에서 볼 때 미국과 세계 경제 성장이 올해에도 계속 좋을 것이라고 여전히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가치주는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장기간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성장주가 상승한 이후 최근 주춤할 때 마다 성장주와 가치주 사이의 줄다리기가 이어졌다. 이에 성장주와 가치주의 균형을 당분간 유지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노던 트러스트 웰스 매니지먼트의 포트폴리오 고문인 수니사 토마스는 "Fed 회의록이 공개되고 난 후 시장이 이번 주에 반응하고 있다는 것은 언어가 상당히 많이 바뀌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인플레이션이 자연스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며 연준이 움직여야 한다는 데 동의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가치주와 성장주 사이의 균형을 유지햐야 한다"며 "가치 평가가 매우 부풀려진 고성장 기술 주식과 달리 현재 현금 흐름이 강한 대형 성장주는 계속해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밝혔다.

ticktock032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 뉴스핌 기고 국제 정세가 혼란스럽고 국지적 충돌과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제 글로벌화가 역풍을 맞고 있고 일방주의와 보호주의가 고개를 들고 있다. 불확실성의 시대에 직면한 많은 국가들은 '겨울이 오고 있다'(Winter is Coming)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한다. 이러한 시기에 중국은 실질적인 행동으로 세계에 안정성과 긍정적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 중국은 세계 경제를 안정적 발전으로 이끄는 강력하고 확실한 힘이다. 중국은 세계 2위 경제국, 1위 제조업 대국이자 2위 소비시장이다. 이런 조건하에서 중국 경제는 체제와 수요, 공급, 인재 등 네가지 부문에서 두드러진 우위를 보이며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고 있다. 2024년 중국 경제는 5% 성장률을 달성했고 GDP 증가량은 1조 500억 달러에 달했는데, 이는 중간 경제국가의 연간 경제 총량에 해당하는 규모다. 2025년 복잡한 환경과 숱한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도 중국 경제는 안정 성장 추세를 유지하여, 1분기 5.4% 성장을 달성했고 1~4월 상품무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 더욱 중요한 성과는 외부의 압박과 억제가 오히려 중국의 기술 돌파를 촉진하는 수많은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으며, 중국은 인공지능(AI), 로봇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잇따라 '딥시크(DeepSeek)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설정된 발전 목표를 달성하며 세계 경제 성장의 가장 중요한 엔진이자 안전 장치 역할을 계속 해 나갈 충분한 자신감과 능력을 지니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주한 중국대사관 다이빙(戴兵) 중국 대사. 사진=중국 대사관 제공.  2025.05.24 chk@newspim.com 중국은 글로벌 협력을 촉진하는 확실한 힘이다. 대외 개방은 중국의 기본 국책으로, 보호주의의 역류가 거셀수록 중국은 더욱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높은 수준의 개방을 추진해나갈 것이며 국제 사회가 모두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것이다. 중국은 150여 개 국가 및 지역의 주요 무역 파트너이며, 30개 국가 및 지역과 23개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 2024년 중국의 평균 수입 관세율은 이미 7.3%로 떨어져 절대 다수 국가보다 낮으며, 43개 최빈국에 대해서는 '무관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얼마 전 성공적으로 개최된 중국 중앙주변공작회의에서는 주변국들과 협력하여 아름다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것임을 다짐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동남아 순방과 러시아 방문이 커다란 외교적 성과를 거두었고,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유럽의 여러 국가 지도자들이 중국을 방문했다. 갈수록 더 많은 국가들이 중국과의 동행은 바로 기회와의 동행이며, 중국에 대한 신뢰는 곧 미래에 대한 신뢰임을 인식하고 있다. 중국은 국제 질서를 수호하는 확실한 힘이다. 중국은 현행 국제 질서 속에서 발전해 온 만큼 이 체계의 수혜자이자 지지자, 수호자이다. 중국은 국가 간의 평등 및 호혜 상생을 견지하고 진정한 다자주의를 지향하며, '국력의 크기'를 발언권의 기준으로 삼거나 '자국 우선'을 국제 규칙 위에 두는 것에 반대한다. 국제 사회에서 중국은 책임감 있고 신뢰할 수 있는 대국이다. 중국에 대해 '국제 질서 도전자'라고 지목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 많은 한국인들은 이전의 규칙 제정자(rule-maker)가 파괴자로 변해 전 세계를 혼란에 빠뜨렸다고 솔직하게 말한다. 부당한 관세 전쟁에 직면한 중국은 단호한 대응으로 국가의 정당한 권익을 보호하고 나섰을 뿐만 아니라 국제적 공정성과 보편적 세계 정의를 수호하는데도 앞장섰다. 결과적으로 중국의 이런 대응은 국제 사회의 많은 나라들이 적극적 협상을 통해 경제∙무역 갈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여지를 넓혀줬다. 중국은 줄곧 각국의 운명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중국과 한국은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로서 더욱 그러하다고 여겨왔다. 중한 수교 이후 33년 동안 양국 간 각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은 커다란 성과를 거두었으며, 양국 외교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최근 몇 년간 중한 양국의 국가 상황과 지역 정세, 세계 구도에 모두 큰 변화가 있었고, 중한 관계의 복잡성도 다소 커졌다. 양국은 경험과 교훈을 총정리해 재인식, 재출발해야 한다. 이때 가장 근본적인 것은, 중한 우호 협력의 강화가 양국과 양국 국민의 근본적 이익에 가장 부합한다는 점이다. 한국 정국에 변화가 일어나고 국제 정세 변화의 충격도 마주한 가운데, 대다수의 한국 국민은 국가적 통합을 강화하고 경제와 민생을 발전시키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의 많은 지인들은 중한 관계를 개선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한국이 대내외적 도전에 대응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현재 중한 관계는 지난 날을 토대로 앞날을 개척하는 중요한 단계에 놓여 있다. 중국의 대(对)한국 정책은 확실하며, 중국은 최대한의 성의와 노력으로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심화할 의향이 있다. 한국이 시대 물결과 국제 흐름을 파악하고 바른 방향을 견지하며 중국과 함께 중한 관계를 건전하고 안정적이며 긍정적으로 발전시키길 희망한다. 글 = 주한 중국대사관 다이빙(戴兵) 중국대사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5-05-24 13:27
사진
트럼프 "애플 25% 관세, 삼성에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중국 등에서 대부분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애플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이 같은 조치는 삼성전자 등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애플(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면서 "이것은 삼성과 다른 스마트폰 업체들에게도 해당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내 제조를 장려하려면 모든 기업에 공정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2025.05.24 kckim100@newspim.com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유럽연합(EU)과의 무역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현재 유지 중인 50%의 관세를 그대로 두겠다는 입장도 거듭 확인했다. 그는 "EU와의 대화가 더디다"면서 "협상 타결을 기대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루스 소셜 계정을 통해 "나는 애플의 팀 쿡에게 오랫동안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은 반드시 미국에서 생산되어야 한다고 말해왔다. 인도나 다른 나라에서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그렇지 않다면, 최소 25%의 관세를 애플이 미국에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EU에 대해서도 "우리의 협상 과정은 아무런 진전이 없다"며 "2025년 6월 1일부터 EU산 제품에 일관 50% 관세를 부과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EU는 미국을 무역에서 이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과 다름없고, 협상하기 매우 어려운 상대"라면서 "그들은 강력한 무역 장벽과 부가가치세, 터무니없는 기업 벌금, 비금전적 무역 장벽, 환율 조작, 미국 기업에 대한 부당하고 정당하지 않은 소송 등으로 미국과 연간 2억 5000만 달러 이상의 무역 적자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증시에 바로 영향을 미쳤다. 뉴욕 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마감을 앞두고 2.92%까지 하락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모두 1.5% 이상 떨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5.14포인트(0.93%) 내린 545.13으로 장을 마쳤다.    kckim100@newspim.com 2025-05-24 04: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