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인프라 법안 위기·오미크론 확산에 일제히 하락…다우 1.23%↓

기사입력 : 2021년12월21일 06:18

최종수정 : 2021년12월21일 06:18

경제 성장 우려 강화
연준 금리 인상 속도 둔화 전망 제기
대형 기술주 약세 지속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20일(현지시간) 일제히 급락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급속한 확산과 이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는 연말 주식시장에 커다란 악재가 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33.28포인트(1.23%) 내린 3만4932.16에 마감했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2.62포인트(1.14%) 하락한 4568.02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88.74포인트(1.24%) 밀린 1만4980.94를 나타냈다. 이날 나스닥 지수는 전고점인 1만6057.44에서 6.7% 멀어졌다.

이날 시장은 오미크론의 확산세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인프라 투자 법안 좌초 위기에 주목했다. 투자자들은 오미크론과 법안 통과 차질이 경제 전망의 하방 위험을 키운 것으로 판단다고 주식을 팔았다.

전날 네덜란드 정부는 이날부터 내달 14일까지 전국의 상점 및 식당 영업을 중단하는 등의 봉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는 하루 확진자가 8만2800명을 넘기면서 성탄절 이전 경제활동 제재 강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미국에서도 나날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시장 참가자들은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경제에 미칠 영향이 예상보다 클 가능성을 우려했다.

미국 뉴욕시의 코로나19 테스트 줄.[사진=로이터 뉴스핌] 2021.12.21 mj72284@newspim.com

플로뱅크의 엣시 드웩 수석 투자책임자(CIO)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오미크론은 산불처럼 번지고 있고 이것이 투자심리를 압박한다"면서 "유럽에서 봉쇄가 이뤄지고 있으며 경제활동 제한 조치가 취해지고 확진자도 크게 늘어 바이러스가 치명적이지 않더라도 입원율이 크게 상승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카렐리 CIO는 로이터통신에 "유럽에서 일어나는 일은 미국에서 발생할 일의 예고편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미국에서 확진자가 더 늘면 이것은 병원을 압박할 수 있고, 사람들은 외출과 지출을 꺼리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1조7500억 달러의 인프라 지출 계획을 담은 '더 나은 재건'(Build Back Better) 법안의 좌초 가능성이 커진 점 역시 투자심리를 가라앉혔다. 조 맨친(민주·웨스트버지니아) 상원의원이 해당 법안을 지지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법안 통과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해당 법안의 통과를 내년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에 반영하고 있던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맨친 의원의 반대 소식이 전해진 후 미국 성장률 기대치를 낮춰 제시했다. 골드만의 1분기 미국 실질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3.0%에서 2.0%로 낮아졌으며, 2분기 성장률과 3분기 성장률 기대치 역시 각각 3.5%에서 3.0%, 3.0%에서 2.75%로 하향 조정됐다.

일부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확산과 인프라 투자 법안의 좌절이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속도를 둔화시킬 수 있다고 판단했다. 지난주 연준은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내년 3차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연준은 내달부터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 규모를 월 150억 달러에서 300억 달러로 확대해 내년 3월 자산매입을 완전히 종료함으로써 기준금리 인상의 발판을 마련할 예정이다.

자카렐리 CIO는 "맨친 상원의원의 지지를 얻지 못해 지출법안이 통과되지 못하고 오미크론이 경제에 타격을 준다면 연준은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춰야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연준 불확실성이 가신 시장에서 오미크론과 인프라 투자 법안 관련 악재가 터지자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시장이 올해 산타 랠리를 보지 못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트레이드 파이낸셜의 크리스 라킨 상무이사는 투자 노트에서 "거시 경제 악재가 있고, 연휴 거래량이 줄어들면서 시장이 상승하는데 다소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오미크론 공포에도 내년 하반기 흑자 전환을 예고하면서 크루즈 운항사 카니발(CCL)의 주가는 이날 3.39% 상승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 속에서 에너지 기업들은 약세를 보였다. 데번에너지(DVN)와 다이아몬드백(FANG), 엑슨모빌(XOM)은 각각 2.42%, 3.23%, 1.40% 하락했다. 이날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월물은 전장보다 배럴당 2.63달러(3.7%) 내린 68.23달러에 마감했다.

기업용 소프트웨어 회사인 오라클(ORCL)은 의료 기록 기술 제공업체 서너(CERN)를 인수한다는 소식에 5.12% 하락했다.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투자에 방점을 찍은 '더 나은 재건' 법안의 좌초 위기로 태양광업체 선런(RUN)의 주가는 8.15% 급락했다.

주요 대형 기술주도 일제히 하락했다. 애플(AAPL)은 0.81% 내렸고, 메타플랫폼(FB)과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GOOGL)은 각각 2.50%, 0.08% 밀렸다. 아마존닷컴(AMAN)은 1.73%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MSFT)는 1.20%의 낙폭을 기록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뉴욕 증시 마감 무렵 전장보다 6.95% 오른 23.07을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첫 미국출신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70)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가톨릭 역사상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오 14세는 선출 공식 발표 직후인 오후 7시 20분쯤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2층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감정이 북받힌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어로 말한 그의 첫 마디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었다. 그는 이어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사람, 어디에 있든, 모든 민족,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실시된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탄생시키기 위해 투표를 계속했다.  오전에 실시된 두 차례 투표에서는 선출이 무산됐다.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추기경단은 오후 4시 투표를 재개했다. 오후 두 차례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던 오후 6시 8분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후 7시 10분쯤 선임 부제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로 서품했다. 이후 성직자로서의 경력 기간 대부분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2015~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에서 주교로 재직했다. 2015년에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이 수도회가 교황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교황청 주교성 장관에 앉혔다.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개혁정책 추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갈등이 심했던 보수와 진보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5-09 04:20
사진
김문수,대선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법원에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에 출연해 "대통령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합법적인, 정당한 절차를 거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제가 있는데 지금 무소속 한덕수 후보하고 빨리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yooksa@newspim.com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0일 또는 11일 제6차 전당대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신청한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에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가해 "무소속 등록도 안하겠다는, 입당도 안하겠다는 그런 사람을 상대로, 유령과 단일화하라는 이것은 올바른 정당민주주의냐, 저는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5-08 17: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