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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이번주 경영진 인사…60대 슈라이어·비어만 外사장 퇴진할 듯

기사입력 : 2021년12월13일 11:13

최종수정 : 2021년12월14일 11:15

이르면 이번주 중, 늦어도 17일 임원 인사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이번주 경영진 인사를 앞둔 가운데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 경영담당 사장과 알버트 비어만 연구개발본부장(사장)이 퇴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슈라이어 사장과 비어만 사장이 일선에 물러날 것으로 전해졌다. 슈라이어 사장과 비어만 사장은 각각 디자인과 연구개발 분야에서 현대차그룹의 위치를 격상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비어만 사장이 최근 사의를 표하면서, 슈라이어 사장도 퇴진하는 쪽으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BMW 연구개발을 담당한 비어만 사장은 2014년 현대차그룹에 합류한 뒤, 현대차그룹의 자동차 성능을 세계적 수준으로 높였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슈라이어 사장도 2006년부터 현대차그룹에서 일하며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가 독창적인 디자인 정체성을 확보하는 데 절대적 역할을 해왔다. 최근 그가 '디자인 너머'라는 도서를 발간한 가운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도서를 추천할 정도로 큰 신뢰를 보이기도 했다.

[사진=현대차그룹]

슈라이어 사장 나이는 69세, 비어만 사장 나이는 65세로, 퇴진할 경우 현대차그룹의 고문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슈라이어 사장 후임으로는 현대차 디자인 최고책임자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이 꼽히는 것과 함께 이상엽 현대차 디자인담당(전무)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의 디자인과 성능을 총괄해온 두 외국인 사장의 퇴진이 유력해지면서 후임 유치가 시급해졌다. 현대차그룹이 자동차와 함께 로봇, 항공기 등 미래 모빌리티로 전환하는 미래 전략을 추진하는 만큼, 다양한 경험을 갖춘 인재가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외부 영입 얘기도 나오는 상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 현대차그룹이 자동차 디자인과 성능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면 앞으로는 보다 다양한 모빌리티에 더욱 다양한 디자인을 해야하는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며 "이처럼 사업 구조 변화에 따라 적합한 인재를 찾아야 하는 점이 큰 숙제"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올해 인사 뒤 수요가 부진한 아시아태평양 등 권역을 국내사업본부와 통폐합 등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일본 시장 재진출 등도 검토되고 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지난달 일본 니혼게이자이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에 진출하는 것을 신중하게 최종 검토하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현대차는 2000년 일본 진출 뒤 판매 부진으로 2009년 철수하게 됐다. 일본에 재진출하면 12년 만으로, 아이오닉5 등 전기차와 넥쏘 등 수소차 등 전기동력차를 중심으로 재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관계자는 "인사에 대해선 현재 알 수 있는 게 없다"고 잘라 말했다.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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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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