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1등 DNA] 알뜰폰 사업자와 '윈윈'…고공성장 이끈 LGU+

기사입력 : 2021년11월28일 11:27

최종수정 : 2021년11월28일 11:27

중소알뜰폰업체 "U+와 협업 후 누적가입자 195%↑"
LGU+은 왜 알뜰폰에 진심일까? "매출 기여도 높아"

[편집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글로벌 산업지형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우리 기업들에게는 분명한 위기입니다. 하지만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펼쳐진 것이기도 합니다. 우리 기업들은 어려울 때마다 기적을 일으켜왔습니다. 영토는 좁고 자원은 빈약한 우리나라가 글로벌 경제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것은 최고가 되겠다는 기업들의 열정과 열망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다시 기회의 문 앞에 선 우리 기업들. 일요일마다 기업들의 뼛속 깊이 새겨진 '1등 DNA' 사례를 연재하며 이들의 새로운 도약을 응원합니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이동통신사업자와 중소 알뜰폰 사업자가 상생할 수 있을까?

보통 양 사업자의 관계는 제로섬 게임으로 통한다. 최근 1000만을 달성한 알뜰폰 가입자의 46.6%가 이통3사 계열 알뜰폰 사업자라는 조사결과도 있다.

LG유플러스는 이 같은 편견을 깨기 위해 중소 알뜰폰 사업자와 '윈윈'하는 모델을 찾고 있다. 자회사인 알뜰폰 사업자뿐 아니라 중소 사업자와도 함께 성장하는 것이 3위 사업자로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도 유효한 전략이라는 판단에서다.

강진욱 LG유플러스 MVNO사업담당은 "알뜰폰(MVNO)으로 이동하며 감소하는 무선통신(MNO)서비스의 가입자 감소 부분은 경쟁사 고객 유치로 만회할 수 있다"며 "전체적인 사업성장 면에서 알뜰폰 사업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했다.

◆"알뜰폰 업무 U+매장에서 보세요"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LG유플러스는 중소 알뜰폰의 지속적인 사업 성장과 경쟁력 제고를 위한 공동 브랜드·파트너십 프로그램 'U+MVNO 파트너스'를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사진은 LG유플러스 모델이 U+MVNO 파트너스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모습 [사진=LGU+] 2021.06.03 nanana@newspim.com

LG유플러스는 지난 2017년부터 직영대리점인 U+매장에서 알뜰폰 관련업무가 가능하도록 지원하기 시작했다. 알뜰폰 가입자들이 이용하다 궁금한 점을 상담할 만한 오프라인 창구가 마땅치 않아 어려움을 겪는다는 데서 착안한 서비스다. 특히 지난해부터 '아이폰+알뜰폰' 조합이 흥행하기 전에는 인터넷에 익숙한 젊은 세대의 비중이 높지 않았기 때문에 요금수납, 이용정지와 같이 온라인으로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을 오프라인에서 해결하고자 하는 수요가 많았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직영대리점에서 알뜰폰 관련업무를 지원하기 시작한 지난 2017년 이래로 매년 1만명이 오프라인에서 알뜰폰 업무를 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8월 알뜰폰 업무 지원매장을 260곳으로 확대했고 연내 2000개까지 추가 확대할 예정이다.

그러다 지난 2019년부터는 보다 본격적으로 알뜰폰 사업자들과 상생에 나서기 시작했다. 그해 9월부터 'U+알뜰폰 파트너스'를 시작하면서부터다.

알뜰폰 파트너스는 우정사업본부, 우체국공익재단 등과의 '통신나눔' 활동, 농협 상호금융과의 통신 제휴 서비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올해도 고객 중심 상품 혁신과 고객 편의 증대를 위한 개편을 추진하며 지원을 꾸준히 강화해 나가고 있다.

◆"마케팅 항상 아쉬웠는데…" 공동마케팅에 중소알뜰폰사업자도 만족도 높아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강진욱 LGU+ MVNO 사업담당 [사진=LGU+] 2021.11.26 nanana@newspim.com

그 덕에 LG유플러스망을 이용하는 알뜰폰 이용자는 지난달 200만명을 넘어섰다. LG헬로비전과 같이 알뜰폰 사업을 하는 LG유플러스 자회사를 제외한 중소 알뜰폰 성장률은 최근 2년 간 40%를 넘는 고공성장을 해왔다.

중소 알뜰폰 사업자들의 반응도 좋다. U+알뜰폰 파트너스의 파트너사인 '이야기모바일'의 김병노 큰사람커넥트 대표는 "LG유플러스와 '자급제 꿀조합', '우체국 프로모션', '알뜰폰 허브 프로모션' 등 5개 이상의 공동마케팅을 기획하고 대고객 메시지를 통일하면서 고객들에게 알뜰폰에 대해 쉽게 알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지난 2019년 9월 알뜰폰 파트너스 출범 당시 6만명 수준이었던 LG유플러스망 누적 가입자는 지난 9월 12만명으로 2년만에 눈에 띄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 과정에서 수익성이 낮아 알뜰폰 사업자들에겐 '계륵'과도 같았던 선불폰 가입자 비중도 자연스럽게 줄어들었다. 2019년 후불요금제 판매 비중은 20%에 불과했지만 2년만에 60%를 차지하게 된 것이다.

2년이 지나면서 알뜰폰 파트너스도 변화를 맞았다. 강진욱 담당은 "지난 2월 U+알뜰폰 고객을 대상으로 모든 직원이 인터뷰를 진행해 약 40여개의 불편사항을 발굴했다"며 "이를 최우선 연중 과제로 두고 담당 직원들이 개선활동을 진행해왔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탄생한 것이 바로 'U+알뜰폰 파트너스 2.0' 프로그램이다.

강 담당은 "앞으로 U+알뜰폰 고객들이 LG유플러스 가입자들과 동일한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장려하기 위해 U+알뜰폰 사업자 대상 '찐팬 사업자 인증제도'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nana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재계 총수들, '트럼프 Jr' 만남 총출동 [서울=뉴스핌] 서영욱 남라다 김아영 조민교 기자 = 3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내 사업 현안을 전달하고 정책적 협력을 요청하기 위한 행보다. 트럼프 주니어와 재계 인사들의 면담은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의 한 구역에서 열렸다.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건물이다. 건물 주변에 많은 취재진이 대기 중이지만, 철저한 보안으로 인해 오고 가는 재계 인사들을 마주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30일 오전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인근 커피 매장에서 포착된 김동선 부사장(왼쪽)과 김동원 사장 [사진=독자 제공] 이날 오전 한화그룹의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3형제가 트럼프 주니어를 만난 재계 인사 중 가장 먼저 언론에 포착됐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모듈 일관 생산단지 '솔라 허브' 프로젝트를 조성 중이다. 연간 8.4GW 규모의 이 시설은 약 13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현지 생산 비중을 70%까지 높여 미국의 자국 우선 조달 정책에 대응하고 관세 부담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한화그룹은 방산·조선 사업에서도 미국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최근 호주의 방산 조선업체 오스탈 지분을 확보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오스탈은 앨라배마와 샌디에이고에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 해군 소형 수상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롯데그룹도 트럼프 주니어와의 접촉에 나섰다. 신동빈 회장과 인도네시아 출장에 나섰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은 이날 오전 귀국해 트럼프 주니어를 만났다. 롯데는 미국 뉴욕 시러큐스에 보유한 바이오 공장을 중심으로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바이오기업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임상 물질 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공장에서 첫 양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 내 관세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설비 확충과 고객사 확보에 나선 롯데는, 신 부사장을 통해 트럼프 주니어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이날 트럼프 주니어와 비공개 개별 면담을 가졌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중서부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신공장을 짓고 있다. 총 70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미국 시장 내 K푸드 수출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미국 내 식품 수출 시 애로사항과 관세 이슈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 이해진 네이버 의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이날 "인공지능(AI)과 테크,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상호 협력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에도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정용진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미 행정부와의 소통 채널을 만들어달라는 재계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한 트럼프 주니어는 곧장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재계 면담이 끝나는 대로 이날 밤 출국할 예정이다. syu@newspim.com 2025-04-30 14:24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