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뉴스핌] 이형섭 기자 = 대한민국 최북단인 강원 고성군 현내면에 자리잡고 있는 대진등대가 내년부터 무인화 등대로 전환된다.
2일 동해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지난 48년간 선박의 안전운항 지킴이 역할을 해온 동해안 최북단 대진등대를 내년 1월3일부터 무인화 등대로 전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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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 고성군 현내면 소재 대진항로표지관리소와 등대.[사진=동해지방해양수산청] 2021.11.02 onemoregive@newspim.com |
대진등대는 지난 1973년 점등을 시작해 바다를 항해하는 선박에게 빛을 비추는 광파표지 뿐만 아니라 지난 2014년에는 항로표지용 자동식별장비(AtoN AIS)를 설치해 선박에 탑재된 전자해도상에 등대 기능상태 및 위치정보 등을 제공하는 다양한 역할을 수행해 왔다.
대진등대는 그동안 무인화 준비를 위해 지난해부터 보수․보강 사업을 시행해 속초등대에서 원격제어 및 24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무인화로 인한 잉여 인력 3명은 대진등대 원격감시 등대인 속초등대와 본청에 재배치해 관련 업무를 담당하게 되며 그간 직원들이 거주하던 숙소는 무인화 등대 유휴시설을 활용하는 법령 제정이 추진되면 박물관, 캘러리 등 적합한 활용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
동해해수청 관계자는 "남은 기간 동안 대진등대 무인화를 차질 없이 준비해 무인화 이후에도 항로표지로써 고유기능에 장애가 없도록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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