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논란의 남양유업·맥도날드 수장 호출...잇단 국감 소환에 식품업계 '긴장'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매각 번복에 부당인사 논란...남양유업 증인 신청 잇따라
'알바 탓' 맥도날드, '노사갈등' 하림·SPC도 호출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10월 열리는 국정감사에 남양유업, 맥도날드 등 식품업계 수장들이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점쳐진다.

기업 총수를 대상으로 국감장에 출석하라는 국회의 호출이 잇따르면서 식품업계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이번 국감에서는 부당노동, 갑질, 식품위생 논란으로 올 한해를 달군 식품가 이슈들이 집중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무위에 이어 환노위서도 증인 신청...홍원식 회장, 국감 인기 스타 등극?  

23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감 증인으로 가장 인기가 높은 식품기업 수장은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다. 홍 회장은 국회 정무위원회 증인으로 채택된데 이어 환경노동위원회의 증인 신청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정무위는 홍 회장을 증인석에 세워 남양유업 지분 매각 번복 등 오너리스크로 대리점주와 주주에게 피해를 입힌 것을 따져 물을 계획이다.

남양유업은 지난 4월 불가리스 허위 과장광고 논란으로 거센 후폭풍을 맞았다. 당시 국민적 지탄이 높아지자 홍 회장은 대국민 사과발표를 통해 남양유업 지분을 매각하고 경영에도 손을 떼겠다고 약속했었다. 그러나 지난달 한앤컴퍼니와 매각계약을 철회하면서 남양유업 기업이미지와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제품이나 품질 문제가 아닌 오너리스크로 대리점과 주주에 큰 피해를 입혔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서울 강남구 남양유업 본사에서 '불가리스 사태'와 관련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05.04 mironj19@newspim.com

환노위에서는 '육아휴직 사용 직원에 대한 부당인사 조치'를 이유로 홍 회장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신청했다. 특히 육아휴직 이후 해직된 직원이 부당 인사발령이라며 구제 신청을 내자 홍 회장이 압박을 넣으라고 지시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홍 회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강한 압박을 해서 못 견디게 하라"고 지시하는 정황이다.

현재 해당 직원은 남양유업을 상대로 제기한 행정소송 1심에서 승소하고 항소심에서 패소한 뒤 대법원 선고를 기다리고 있다. 국감 현장에서 부당인사 의혹의 진위를 가리기 위한 질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폐기 빵 재사용에 '알바 탓'한 맥도날드, '노사갈등' 하림·SPC도 호출 

앤토니 마티네즈 한국 맥도날드 대표는 환노위 증인 신청 명단에 올랐다. 맥도날드는 지난 8월 한 매장에서 자체 유효기간 제도상 폐기해야 하는 빵을 버리지 않고 재사용한 것이 드러나 식품 위생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맥도날드는 '본사의 지시가 없었으며 일부 매장 직원의 일탈'이라며 해명했지만 글로벌 프랜차이즈 기업이 본사의 관리 부실을 아르바이트생에 전가한다는 비판 세례를 받았다. 해당 아르바이트생에게는 3개월 정직 처분을 내린 것으로 알려진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서울 종로구 한국 맥도날드 본사 앞에서 아르바이트 노동조합 및 시민사회단체 주최로 열린 '이래도 알바탓이냐? 범인은 맥도날드다!' 1인 시위가 열린 가운데 박창진 정의당 부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08.19 kilroy023@newspim.com

그 외 하림과 SPC, BBQ도 국감장 소환을 놓고 이름이오르내렸다. 하림과 SPC는 노동조합 파괴 및 부당노동행위와 관련해 국감장 증인으로 신청됐다.

한국노총 산하의 하림 신 노조는 최근 본사가 노조 탄압을 일삼았다며 노조 사수 결의대회를 여는 등 사측과 대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SPC 또한 민주노총 산하 파리바게뜨 제빵사 노조, 화물연대 파리바게뜨 지회 등 노조와 대치 중이다. 이들 노조는 SPC그룹이 노조 파괴공작을 벌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BBQ는 가맹점을 대상으로 한 본사 갑질 문제로 정무위 국감 증인으로 소환됐다. 정승인 BBQ 사장이 국감장에 출석해 전국비비큐가맹점사업자협의회 구성을 막았다는 의혹에 답할 예정이다.

올해 기업 대상의 국감 소환은 코로나19로 자제하는 분위기였던 지난해 대비 늘어난 편이다. 유독 사건사고가 많았던 식품업계 전반에도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 입장에서 국감에 소환되는 것은 상당한 부담"이라며 "출석 준비에 많은 노력이 들어가고 짧은 시간 출석하기 위해 오래 대기해야 하는 등 바쁜 기업 활동 중 고생스러운 일정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제 문제해결보다 일부 의원의 호통 등 액션을 보여주기 위해 들러리를 세우는 느낌도 종종 있다"고 덧붙였다.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