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2022 예산안] 국토부 예산 60.9조원 편성...주거복지·교통망 확충에 집중

기사입력 : 2021년08월31일 11:30

최종수정 : 2021년08월31일 13:13

코로나19 장기화로 주거복지분야 예산 증가
주거급여 현실화·무주택 청년 월세 최대 20만원 지원
지역 거점 교통망 확충에 11.3조원 투입
GTX·광역 BRT 등 광역교통서비스에 2.4조원 편성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국토교통부는 2022년도 예산안을 역대 최대 규모인 60조9000억원으로 편성했다. 예산안은 경제활력 제고·주거복지·교통망 확충 등에 초점을 뒀다.

31일 국토부에 따르면 2022년도 국토부 예산안은 60조9000억원으로 올해보다 6.8% 증가했다. 이는 정부 전체 총지출(약 604조원) 대비 10.1% 수준이다. 예산은 올해보다 4.7% 증가한 24조7000억원이고 기금은 8.3% 늘어난 36조2000억원이다.

분야별로는 도로·철도 등 전통적인 SOC 예산 증가율(3.9%)보다 주택·기초생활보장 등 복지분야 증가율(8.5%)이 높게 나타났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불확실성과 양극화를 고려해 주거취약계층 지원과 기초생활보장 등 복지 분야에 중점을 뒀다.

주거안전망 강화를 위해 예산과 기금을 포함해 39조원이 투입된다. 주거급여와 양질의 공공임대주택을 확대한다. 주거급여는 선정기준 상향으로 수급대상을 확대하고 기준임대료를 최저보장수준 대비 100%로 현실화해 2조1819억원의 예산이 반영됐다. 공공주택은 주거복지로드맵에 따라 내년 21만가구 공급을 달성하고 좋은 입지에 임대주택을 제공하기 위해 임대 건설단가 인상과 매입·전세임대주택 지원단가 등이 주택도시기금에 반영됐다.

무주택 실수요자에 대한 금융지원이 강화된다. 주택도시기금에서 주택 구입자금과 전월세자금 융자로 9조9000억원이 편성됐다. 무주택 청년의 주거불안 해소를 위해 월세를 20만원까지 최대 12개월 동안 지원하는 청년 월세 한시지원 사업이 예산에 포함됐다.

도로·철도·물류 등 SOC 예산은 필수 교통망 확충과 SOC 고도화·첨단화와 안전강화 등 질적 성장을 위한 소요를 반영해 11조3000억원이 배정됐다. 국가균형발전과 지역거점 육성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교통망 연결을 통해 경제활력을 높이는데 주력한다.

2019년 1월 발표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의 안정적인 추진을 위해 7874억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평택~오송 철도 2복선화와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동해선 단선전철화(포항~동해)와 서남해안 관광도로의 공사를 진행한다.

지역거점 육성을 위해 도심융합특구 지원과 노후공단 기반시설 정비 사업이 지속적으로 추진된다. 거점 지역들을 철도·도로·항공 등으로 연결한다. ▲서울~세종 고속도로(6706억원) ▲서해선 복선전철(3195억원) ▲울릉공항 건설 사업(1140억원) 등은 계획 수립비와 공사비등이 편성됐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를 포함한 광역도시철도와 광역 BRT 등 광역 교통서비스 구축에 2조4000억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GTX A·B·C 노선과 신분당선 등 광역 거점 철도 건설을 예정대로 추진하기 위해 올해 1조2143억원보다 크게 늘어난 1조8597억원의 예산이 배정됐다. 이 중 GTX-A(파주-삼성-동탄)가 460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GTX-C(덕정-수원)가 1030억원, GTX-B(송도-마석)이 803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광역 BRT사업은 현재 추진중인 부산 서면~사상 구간과 창원 지역 사업 외에도 ▲성남 ▲공주-세종 ▲제주 등 3개 노선이 예산에 반영됐다.

기후변화와 탄소중립 2050에 대응하고 코로나 이후를 준비하기 위해 한국판 뉴딜과 혁신사업에 대한 지원이 강화된다. 관련 예산은 2조2000억원이 편성됐다. 그린 뉴딜의 일환으로 노후공공임대주택 그린리모델링과 이자지원, 수소 시범도시 구축(안산·전주·울산) 등에 예산이 반영됐다.

물류서비스 질 제고와 물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실증단지 지원에 나서고 드론 산업 육성을 위한 공공분야 드론 조종인력 양성과 기업지원 허브 운영 등에 예산이 투입된다.

산업현장과 일상공간의 안전강화를 위해 6조원의 예산이 배정됐다. 건축정보시스템에 해체공사 안전 강화를 위한 기능을 추가하고 산업현장에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국토안전관리원의 현장 점검을 확대 지원한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중대재해처벌법에 대비해 도로건설 관련 안전 전담 감리원 배치도 확대한다. 

하동수 국토부 기획조정실장은 "2022년에는 균형발전·국민안전·주거안전망 구축 등을 위한 예산과 기금을 최대로 편성해 침체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미래를 대비하는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rawj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사위, 尹 서울구치소 CCTV 열람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는 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수감 중 특혜 제공 여부와 특검의 체포영장 집행 당시 서울구치소 폐쇄회로(CC)TV를 열람하기 위해 현장검증에 나섰다. 추미애 법사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이날 오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거부와 수감 특혜 의혹 등을 점검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원 불참했다.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추미애 법사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1일 오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거부와 수감 특혜 의혹 등을 점검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원 불참했다. 2025.09.01 jeongwon1026@newspim.com 김용민 의원은 "국민의힘은 오늘 현장검증이 '망신주기용'이자 인권 침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정작 중요한 검증 절차에는 참여하지 않고 뒤에서 정치적 언사만 하고 있다"며 국민의힘 의원 불참에 유감을 표했다. 김 의원은 "오늘 검증해야 할 사안은 대한민국 형사사법시스템에서 매우 중차대한 문제"라며 "전직 대통령이라는 이유로 구치소에서 편하게 지내고 있다는 국민적 의혹이 해소되지 않는 한 대한민국 사법시스템은 국민으로부터 신뢰받지 못할 것"이라며 현장검증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전현희 의원도 "CCTV를 열람하는 것은 윤석열에 대한 망신주기 목적이 아니다. 중대 범죄자의 체포영장 거부라는 법치주의 파괴 행태와 구치소 측의 특혜는 없었는지를 눈으로 확인하기 위함이다"며 "법치주의를 바로세우고 헌정질서를 회복하는 과정의 일환인 현장검증에 국민의힘이 자리를 비운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추미애 위원장은 "윤 전 대통령은 내란 혐의로 수사를 받으면서 조금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응당 책임을 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법치를 무시하고 부끄러운 모습을 연출하는 등 수사방해를 일삼고 있다"며 "오늘 현장검증을 통해 특혜 및 수사방해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수용규칙 위반 등 사실이 확인될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후속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구치소 측에 8월 한달 간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 접견 횟수와 구치소 내 변호인 접견방 개수, 변호인 접견 규정 일체 등의 자료를 요청했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과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이명박·박근혜 전직 대통령의 변호인 접견 관련 자료와 윤 전 대통령의 총 접견 시간 및 인원 등 통계 자료를 요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9-01 11:08
사진
[변상문의 화랑담배] 제1회 산세타령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자료= 인공지능 AI 이미지] 판소리 춘향가에는 '산세타령'이라는 눈대목(가장 재미있는 부분 중 하나)이 있다. 방자가 춘향이에게 이몽룡의 사람됨을 각 지방 산세에 비유하며 설명하는 대목이다. 방자가 춘향이에게 "여보게 춘향이! 낭군을 얻으려면 뚜렷한 서울 양반 낭군을 얻지. 아, 어찌 시골 무지랭이를 얻으려는가?" 했다. 이에 춘향이가 "미친 녀석! 낭군도 시골 서울이 다르단 말이냐?"하며, 방자 말이 땅에 떨어지기도 전에 이불 개듯 개어 방자 귀에 쑤셔 넣었다. 방자는 "하믄 다르지야. 인걸은 지령이라. 사람이 하는 것은, 산세 따라 나는 법이여. 내가 우리 도련님 성품을 이를 테니 잘 들어 보소. 경상도 산세는 산이 웅장 허기로 사람이 나면 정직하고. 전라도 산세는 산이 촉(비옥함)하기로 사람이 나면 재주가 있고. 충청도 산세는 산이 순순하기로 사람이 나면 인정이 있고. 경기도 올라, 한양 터 보면 천운봉이 높고 백운대 섰다. 삼각산 세 가지 북주가 되고 인왕산이 주산이요, 종남산이 안산인디 동작이 수구를 막았기로, 사람이 나면 선할 때 선하고 악하기로 들면 별악지상(別惡之象)이라." 서울 남산 아래, 선할 때 선하지만 악하기로 들면 별악지상(別惡之象)인 땅. 그곳이 지금의 용산기지다. 이몽룡이 장원급제하고 남원골 춘향이를 만나러 간 길도 남대문-용산고-용산기지 23번 게이트-한강나루-남태령-과천 길이다. 용산은 용산구 효창공원 일대와 원효로 서쪽 일대 구릉지대를 말한다. 한강을 따라 서쪽으로 흐르는 구릉이 마치 용이 꿈틀대는 모습이어서 용산이라 불렀다. 대통령실이 들어선 국방부, 합참 지역의 구릉은 둔지산(屯之山)이다. 조선시대 때 직업군인 집단 거주 마을이 있었다. 이곳은 임진왜란 때는 일본군 병참기지로, 병자호란 때는 청나라군 후방지휘소였다. 임오군란 때는 흥선 대원군이 용산기지 캠프 코이너에서 청나라로 납치돼 갔다. 용산고 앞에서 청나라군과 조선군 간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1894년 7월 청일전쟁이 터졌다. 일본군 소장 오시마가 이끄는 8000여 명의 일본군이 용산기지에 주둔했다. 조선총독부, 조선주차군사령부가 용산기지에 터를 잡았다. 부대 정문은 용산역 맞은편 아모레 퍼시픽 건물과 용산우체국 사이로 난 길을 따라 200m 정도 들어가면 나오는 문이다. 어김없는 별악지상(別惡之象) 땅이었다. 1950년 6월 25일 01:00 용산기지 내 육군본부 상황실에 전화벨이 울렸다. 당직 장교 작전국 대위 조병운이 수화기를 들었다. "충성! 옹진반도 제17연대입니다. 현재 시간 국사봉 북쪽 능선으로 병력 미상의 북한군이 접근하고 있습니다" 03:00 또 전화벨이 울렸다. "충성! 문산 제1사단입니다. 북한군이 구화리에서 도하용 주정(舟艇)을 운반하고 있습니다" 03:30 또 전화벨이 울렸다. "충성! 의정부 제7사단입니다. 적 포탄이 전 진지에 떨어지고 있습니다" 창밖에는 태풍 엘시가 비를 뿌리고 있었다. 육군본부 정보국 당직 장교 중위 김종필은 정보국장 장도영 대령에게 "전 전선에서 북한군이 공격해 오고 있습니다. 전군에 비상을 내려야 합니다. 국장님께서 빨리 상황실로 오셔야겠습니다"라고 보고했다. 용산기지가 또다시 별악지상(別惡之象)의 땅이 되고 있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01 08: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