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배출가스 조작' 닛산, 결함 시정명령에 불복소송 냈지만 '패소'

기사입력 : 2021년08월15일 09:00

최종수정 : 2021년08월15일 09:00

2014~2015년 생산 캐시카이 모델…환경부, 지난해 리콜·과징금 부과
법원 "엔진 보호 위한 임의설정 아니다…부정한 방법으로 인증받아"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임의설정해 거짓 인증을 받아 환경부로부터 결함시정명령과 9억여원의 과징금 부과처분을 받은 한국닛산이 불복소송을 냈지만 패소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부(안종화 부장판사)는 지난달 23일 한국닛산이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을 상대로 낸 결함시정명령 취소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고 15일 밝혔다.

[요코하마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요코하마 닛산 본사에 걸려 있는 로고. 2020.02.14 goldendog@newspim.com

앞서 닛산은 지난 2014년 8월 국립환경과학원으로부터 캐시카이 디젤차량에 대한 배출가스 인증을 받았다. 하지만 환경부는 이듬해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사태가 벌어지자 전수검사를 실시했고, 2016년 5월 16일 해당 모델 차량에서 엔진 흡기온도가 35도 이상일 경우 배출가스 재순환 장치(EGR) 작동이 중단되도록 임의설정돼 질소산화물이 다른 차량에 비해 많이 배출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에 환경부와 환경연구원은 결함시정 명령을 내리고 과징금을 부과하면서 인증을 취소했다.

이후 환경과학원은 유로5 기준을 적용한 캐시카이 차량 EGR 장치도 같은 방식으로 설계됐을 것이라고 보고 2019년 8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자동차 배출가스 결함확인검사를 실시했는데, 역시 실내인증기준을 훨씬 초과하는 질소산화물을 배출된다는 결과를 확인했다. 이를 토대로 환경부는 지난해 7월 결함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9억3300여만원을 부과했다. 환경과학원도 '부정한 방법으로 배출가스 인증을 받았다'며 인증을 취소했다.

한국닛산 측은 당시 결함확인검사가 환경보전법 시행규칙에 따른 방법이 아닌 임의 방법을 사용해 위법하다고 주장했다. 또 EGR장치 외 작동이 중단 되도록 한 것은 임의설정에 해당하지 않고 열에 의한 엔진 손상과 차량 화재를 막기 위한 것이므로 배출가스 인증시험 회피를 목적으로 하는 고의가 없었다고 항변했다.

하지만 법원은 이같은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특히 "EGR 작동이 배출가스 시험모드에 비해 일반적인 운전 및 사용조건에서 더 쉽게 자주 멈추도록 설계돼 있다고 봄이 타당하다"며 "나아가 이 사건 온도 설정이 EGR 출구온도가 EGR 튜브의 내열 한계온도를 초과해 손상을 방지되는 것을 방지함으로써 엔진을 보호하고 안전 운행을 확보하려는 목적에서 이루어진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대기환경보전법은 거짓이나 그밖에 부정한 방법으로 인증 받은 경우 인증 취소사유로 규정하고 있는데, 원고는 임의설정에 해당하는 이 사건 온도설정이 적용됐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배출가스 인증을 받았다"며 "배출가스 시험모드로 측정했을 경우 기준을 충족한다고 해도 처분을 달리볼 것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한편 한국닛산은 2004년 한국시장에 처음 진출한 지 16년 만인 지난해 12월 한국 시장에서 철수했다.

adelant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BTS 뷔, MLB 시구에 현지 중계진 극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BTS) 뷔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뷔는 26일(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경기 시작에 앞서 시구자로 마운드에 올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 뷔. [사진=빅히트뮤직] 2025.08.26 alice09@newspim.com 방탄소년단의 히트곡 'MIC Drop'이 장내에 울려 퍼진 가운데, 뷔는 밝은 미소와 함께 멋진 시구를 선보였다. 이어 뷔는 마운드에 다시 깜짝 등장해 LA 다저스의 시그니처 캐치프레이즈인 "잇츠 타임 포 다저 베이스볼(It's time for Dodger baseball!)"을 힘차게 외쳐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이 멘트는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중계진 빈 스컬리가 LA 다저스의 경기 시작을 알릴 때 사용하던 문구다. 뷔는 센스 있게 이를 직접 외쳐 다저스타디움 전체를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중계석에서는 "뷔는 글로벌 센세이션이다. 시구 소식을 발표하자마자 티켓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었고 덕분에 정말 많은 관중이 경기장에 모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뷔가 시구자로 나온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예매 사이트 서버가 일시적으로 마비됐다. 온라인 티켓 판매 플랫폼 스텁허브에 따르면 이날 경기의 티켓 판매량은 평균 대비 5배 이상 급증했다. 중계진은 또한 뷔를 '의심할 여지 없는 초특급 스타'라고 칭하면서 그의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강조했다. 제구에 대해서는 "멋진 변화구를 던졌다. 당장 계약하자고 할 정도다"라고 극찬했다. 뷔는 소속사 빅히트 뮤직을 통해 "데뷔 초 멤버들과 함께 LA 다저스 경기를 본 적이 있다. 오랜만에 다시 이곳에 오니 그때의 기억이 나고 재밌었다. 데뷔 초의 추억이 서린 곳에서 시구를 해 즐거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음에 또 좋은 기회가 온다면 더 제대로 배워서 다시 시구를 해보고 싶다. 아미(팬덤명) 분들과 야구 팬분들의 뜨거운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뷔가 속한 방탄소년단은 오는 2026년 봄 컴백을 목표로 음악 작업 중이다. 신보 발매와 함께 대규모 월드투어를 개최할 예정이다. alice09@newspim.com 2025-08-26 15:52
사진
장동혁, 김문수 누르고 국힘 새 당 대표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국민의힘 새 당 대표에 재선 장동혁 의원이 26일 당선됐다. 장동혁 신임 당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김문수 후보를 꺾고 당권을 거머쥐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김문수 당 대표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8.26 pangbin@newspim.com 이번 결선투표는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 동안 추가 투표를 거친 후, 당원 선거인단 투표(8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20%)를 합산한 결과다.  장 대표는 22만301표 김 후보는 21만7935표를 각각 득표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2일 제6차 전당대회를 열고 투표 결과를 발표했으나 과반 이상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김 후보와 장 후보의 결선 행이 확정됐다. 안철수 후보와 조경태 후보는 낙선했다. 당시 득표율 및 순위는 따로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최고위원에는 신동욱·김민수·양향자·김재원 후보가 당선됐다. 청년최고위원은 우재준 후보가 선출됐다. 국민의힘 지도부를 구성하는 최고위원 및 청년최고위원은 반탄(탄핵반대) 3명(신동욱·김민수·김재원)과 찬탄(탄핵찬성) 2명(양향자·우재준) 구도다. 장 대표와 최고위원, 청년최고위원의 임기는 이날부터 시작된다. seo00@newspim.com 2025-08-26 1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