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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연수 허점, 교사 1670명 허위 이수…중복 접속 허용 시스템도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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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익스플로러' '네이버 웨일' '구글 크롬' '웻지' 등으로 중복 접속
53분 동안 8시간 15분 연수 받아
3년간 소프트웨어 개선비 22.9억 투입, 개선엔 의문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교사 1670명이 부적절한 방식으로 연수실적을 인정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교사들은 종류가 다른 웹브라우저를 통해 중복 로그인하고, 직무연수 등 교육을 허위로 받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3일 국회 교육위원회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와 중앙교육연수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올해 1~5월 원격교육 이수내역을 보면 총 1670명의 교사가 부적절한 방식으로 연수실적을 인정받았다.

/출처=중앙교육연수원 홈페이지 wideopen@newspim.com

해당 교사들은 중복해서 로그인할 수 있는 시스템의 허점을 악용했다. 기존 중앙교육연수원 홈페이지는 '인터넷 익스플로러' '네이버 웨일' '구글 크롬' '웻지' 등 종류가 다른 웹브라우저를 활용해 중복 로그인이 가능했다.

한 교육과정에서 여러 창을 띄우는 방식으로 53분 동안 8시간15분의 연수를 받는 사례도 있었다. 교사의 역량 강화를 위한 직무연수부터 고교학점제의 이해와 확립, 학교 안전사고 예방 등 법정 의무 교육도 있었다. 이들의 연수실적은 교육부 인사기록 정보 시스템인 나이스넷에 그대로 남았다.

코로나19 사태로 교원 집합교육이 어려워진 교육부는 원격연수 활성화 방침에 따라 대부분의 직무연수를 원격연수로 대체하고 방학기간과 원격수업으로 인한 공실 시간을 활용해 이수받도록 했지만, 일부 교사들일 이를 악용한 셈이다.

더 큰 문제는 교원연수에 대한 관리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에 있다. 교육부 중앙교육연수원은 부정한 방법으로 수업환경을 저해한 수강생을 미이수 처리 할 수 있다는 규정을 두고 있지만, 지난 3년간 251만2057명의 연수신청자 중 미이수 처리자는 전혀 없었다.

연수 이수 실적은 교원 평가 지표 중 큰 비중을 차지하면서 성과급에도 영향을 주고 있지만, 교육당국이 손을 놓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기피하는 업무를 대신한 교원에게 성과급을 준다는 애초 목적과도 다르다는 취지다.

박 의원은 "지난 3년간 소요된 22억9000만원의 소프트웨어 개선비로 중복 로그인 문제를 개선할 수는 없었는지 등을 꼼꼼히 다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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